이집트 테러…‘살신성인’으로 최악 참사 막아
입력 2014.02.18 (21:42)
수정 2014.0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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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현지 여행사 사장인 제진수 씨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거라는게 부상자들 증언 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16일 오후,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 인근.
한국인 33명이 탄 관광버스가 도롯가에 멈춰서고, 현지 여행사 사장 제진수 씨 등 관광안내자 2명이 버스에서 내려 순례객들의 짐을 빼기 시작합니다.
출국 관리소에서 짐 검사 등을 받기 위해 5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갑자기 20대 괴한이 버스 계단에 올라섰고, 이를 본 제 씨가 급하게 버스 안으로 따라들어가 이 남자를 막아서며 버스 밖으로 밀쳐낸 직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우정숙(버스테러 부상자) : "계단 다 올라오기 전에, 계단이 4개 정도 있었는데, 그쯤에 서서 (제진수 사장이) 왜 들어오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그 사람이 내려갔어요"
폭탄이 차 안에서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은 겁니다.
<녹취> 정동호(현지 여행사 관계자) : "만약 입구에서 막지 않고 그 버스 중간으로 들어가 터트렸으면 전부 다 죽었죠."
이집트에서 20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하며 한인회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제 씨.
그래서 별명도 '정의의 사나이'였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으로 큰 희생을 막았던 고 제진수 씨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번 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현지 여행사 사장인 제진수 씨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거라는게 부상자들 증언 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16일 오후,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 인근.
한국인 33명이 탄 관광버스가 도롯가에 멈춰서고, 현지 여행사 사장 제진수 씨 등 관광안내자 2명이 버스에서 내려 순례객들의 짐을 빼기 시작합니다.
출국 관리소에서 짐 검사 등을 받기 위해 5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갑자기 20대 괴한이 버스 계단에 올라섰고, 이를 본 제 씨가 급하게 버스 안으로 따라들어가 이 남자를 막아서며 버스 밖으로 밀쳐낸 직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우정숙(버스테러 부상자) : "계단 다 올라오기 전에, 계단이 4개 정도 있었는데, 그쯤에 서서 (제진수 사장이) 왜 들어오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그 사람이 내려갔어요"
폭탄이 차 안에서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은 겁니다.
<녹취> 정동호(현지 여행사 관계자) : "만약 입구에서 막지 않고 그 버스 중간으로 들어가 터트렸으면 전부 다 죽었죠."
이집트에서 20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하며 한인회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제 씨.
그래서 별명도 '정의의 사나이'였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으로 큰 희생을 막았던 고 제진수 씨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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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테러…‘살신성인’으로 최악 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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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2-18 2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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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현지 여행사 사장인 제진수 씨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거라는게 부상자들 증언 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16일 오후,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 인근.
한국인 33명이 탄 관광버스가 도롯가에 멈춰서고, 현지 여행사 사장 제진수 씨 등 관광안내자 2명이 버스에서 내려 순례객들의 짐을 빼기 시작합니다.
출국 관리소에서 짐 검사 등을 받기 위해 5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갑자기 20대 괴한이 버스 계단에 올라섰고, 이를 본 제 씨가 급하게 버스 안으로 따라들어가 이 남자를 막아서며 버스 밖으로 밀쳐낸 직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우정숙(버스테러 부상자) : "계단 다 올라오기 전에, 계단이 4개 정도 있었는데, 그쯤에 서서 (제진수 사장이) 왜 들어오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그 사람이 내려갔어요"
폭탄이 차 안에서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은 겁니다.
<녹취> 정동호(현지 여행사 관계자) : "만약 입구에서 막지 않고 그 버스 중간으로 들어가 터트렸으면 전부 다 죽었죠."
이집트에서 20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하며 한인회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제 씨.
그래서 별명도 '정의의 사나이'였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으로 큰 희생을 막았던 고 제진수 씨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번 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현지 여행사 사장인 제진수 씨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거라는게 부상자들 증언 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16일 오후,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 인근.
한국인 33명이 탄 관광버스가 도롯가에 멈춰서고, 현지 여행사 사장 제진수 씨 등 관광안내자 2명이 버스에서 내려 순례객들의 짐을 빼기 시작합니다.
출국 관리소에서 짐 검사 등을 받기 위해 5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갑자기 20대 괴한이 버스 계단에 올라섰고, 이를 본 제 씨가 급하게 버스 안으로 따라들어가 이 남자를 막아서며 버스 밖으로 밀쳐낸 직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녹취> 우정숙(버스테러 부상자) : "계단 다 올라오기 전에, 계단이 4개 정도 있었는데, 그쯤에 서서 (제진수 사장이) 왜 들어오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그 사람이 내려갔어요"
폭탄이 차 안에서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은 겁니다.
<녹취> 정동호(현지 여행사 관계자) : "만약 입구에서 막지 않고 그 버스 중간으로 들어가 터트렸으면 전부 다 죽었죠."
이집트에서 20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하며 한인회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제 씨.
그래서 별명도 '정의의 사나이'였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으로 큰 희생을 막았던 고 제진수 씨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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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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