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변한 고건물 화교 사옥 전소…예고된 비극
입력 2014.02.18 (21:45)
수정 2014.0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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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중구의 오래된 화교 사옥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낡고 노후화한 무허가 목조건물로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계천변의 한 목조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건립됐다 6.25 전쟁 때 재건축된 '화교 사옥'
당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건물로 지었지만 지금은 40여 가구가 밀집해 사는 쪽방촌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인터뷰> 김옥곤(화재 피해 주민) : "(아무것도) 못 갖고 나왔지, 이대로 나왔다니까? 그리고 또 물을 뿌려서 이거(옷) 다 젖어서 (나왔어요)."
불은 한 시간 만에 목조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쪽방촌에 살던 할머니 2명이 숨졌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서울 도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화교사옥'은 그동안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에, 토지소유주는 타이완 대표부 건물관리자는 화교협회로 각각 달라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녹취>중구청 관계자 : "행정 처분 진행하기에 외교적 마찰에 대한 그런 우려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결국 폐지를 주우며 살던 쪽방촌 주민들이 '예고된 비극'에 희생됐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2차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서울 중구의 오래된 화교 사옥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낡고 노후화한 무허가 목조건물로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계천변의 한 목조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건립됐다 6.25 전쟁 때 재건축된 '화교 사옥'
당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건물로 지었지만 지금은 40여 가구가 밀집해 사는 쪽방촌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인터뷰> 김옥곤(화재 피해 주민) : "(아무것도) 못 갖고 나왔지, 이대로 나왔다니까? 그리고 또 물을 뿌려서 이거(옷) 다 젖어서 (나왔어요)."
불은 한 시간 만에 목조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쪽방촌에 살던 할머니 2명이 숨졌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서울 도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화교사옥'은 그동안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에, 토지소유주는 타이완 대표부 건물관리자는 화교협회로 각각 달라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녹취>중구청 관계자 : "행정 처분 진행하기에 외교적 마찰에 대한 그런 우려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결국 폐지를 주우며 살던 쪽방촌 주민들이 '예고된 비극'에 희생됐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2차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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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방 변한 고건물 화교 사옥 전소…예고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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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8 21:59:21
- 수정2014-02-18 22:17:46

<앵커 멘트>
서울 중구의 오래된 화교 사옥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낡고 노후화한 무허가 목조건물로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계천변의 한 목조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건립됐다 6.25 전쟁 때 재건축된 '화교 사옥'
당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건물로 지었지만 지금은 40여 가구가 밀집해 사는 쪽방촌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인터뷰> 김옥곤(화재 피해 주민) : "(아무것도) 못 갖고 나왔지, 이대로 나왔다니까? 그리고 또 물을 뿌려서 이거(옷) 다 젖어서 (나왔어요)."
불은 한 시간 만에 목조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쪽방촌에 살던 할머니 2명이 숨졌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서울 도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화교사옥'은 그동안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에, 토지소유주는 타이완 대표부 건물관리자는 화교협회로 각각 달라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녹취>중구청 관계자 : "행정 처분 진행하기에 외교적 마찰에 대한 그런 우려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결국 폐지를 주우며 살던 쪽방촌 주민들이 '예고된 비극'에 희생됐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2차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서울 중구의 오래된 화교 사옥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낡고 노후화한 무허가 목조건물로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계천변의 한 목조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건립됐다 6.25 전쟁 때 재건축된 '화교 사옥'
당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건물로 지었지만 지금은 40여 가구가 밀집해 사는 쪽방촌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인터뷰> 김옥곤(화재 피해 주민) : "(아무것도) 못 갖고 나왔지, 이대로 나왔다니까? 그리고 또 물을 뿌려서 이거(옷) 다 젖어서 (나왔어요)."
불은 한 시간 만에 목조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쪽방촌에 살던 할머니 2명이 숨졌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서울 도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화교사옥'은 그동안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에, 토지소유주는 타이완 대표부 건물관리자는 화교협회로 각각 달라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녹취>중구청 관계자 : "행정 처분 진행하기에 외교적 마찰에 대한 그런 우려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결국 폐지를 주우며 살던 쪽방촌 주민들이 '예고된 비극'에 희생됐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2차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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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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