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 아이스하키 사상 첫 메달 수확

입력 2014.02.21 (00:11) 수정 2014.02.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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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스위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에 4-3(0-1 0-1 4-1)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부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스위스는 1948년 자국에서 열린 생 모리츠 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메달을 딴 이래 66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스위스의 세 번째 아이스하키 메달이다.

스위스는 세계 랭킹 상위 4개 팀을 한데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게 한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1연장패 포함)로 A조 꼴찌를 기록했다.

B조 1위인 러시아와 준준결승에서 맞붙어 2-0으로 승리한 스위스는 준결승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최강팀인 캐나다에 1-3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갈 뻔했으나 스위스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역사적인 메달을 손에 쥐었다.

스위스는 1피리어드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며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1, 2피리어드에서 한 골씩을 빼앗겨 끌려가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스위스는 3피리어드에서 무려 4골을 몰아쳐 승리를 일궜다.

3피리어드 1분 18초 사라 벤츠의 골로 추격을 시작한 스위스는 약 5분 뒤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피비 스탄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제시카 루츠의 추가 골로 전세를 뒤집더니 18분 53초 골리 대신 스케이터를 추가 투입한 스웨덴을 상대로 사라 벤츠가 쐐기골을 넣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두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스웨덴은 이번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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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여 아이스하키 사상 첫 메달 수확
    • 입력 2014-02-21 00:11:47
    • 수정2014-02-21 09:22:20
    연합뉴스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스위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에 4-3(0-1 0-1 4-1)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부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스위스는 1948년 자국에서 열린 생 모리츠 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메달을 딴 이래 66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스위스의 세 번째 아이스하키 메달이다.

스위스는 세계 랭킹 상위 4개 팀을 한데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게 한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1연장패 포함)로 A조 꼴찌를 기록했다.

B조 1위인 러시아와 준준결승에서 맞붙어 2-0으로 승리한 스위스는 준결승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최강팀인 캐나다에 1-3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갈 뻔했으나 스위스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역사적인 메달을 손에 쥐었다.

스위스는 1피리어드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며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1, 2피리어드에서 한 골씩을 빼앗겨 끌려가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스위스는 3피리어드에서 무려 4골을 몰아쳐 승리를 일궜다.

3피리어드 1분 18초 사라 벤츠의 골로 추격을 시작한 스위스는 약 5분 뒤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피비 스탄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제시카 루츠의 추가 골로 전세를 뒤집더니 18분 53초 골리 대신 스케이터를 추가 투입한 스웨덴을 상대로 사라 벤츠가 쐐기골을 넣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두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스웨덴은 이번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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