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김연아 금메달인 줄 알았는데…”

입력 2014.02.21 (05:46) 수정 2014.02.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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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기 전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금메달을 예상한 외신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의문을 나타내며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가던 무렵 이를 생중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진은 "금메달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른 모든 선수의 연기가 끝나고 마지막 24번째로 나선 김연아였기에 앞선 선수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받은 것보다 낮은 점수가 발표되자 해설진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1948년과 1952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2연패를 이룬 딕 버튼(85)은 트위터에 "김연아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다. 오늘 당신은 차원이 다른 스케이터였다"고 썼다.

반면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활력이 넘치고 강력하며 칭찬받을 만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면서 경기 도중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김연아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오늘 이후로는 그렇지 않다"며 "그녀는 최고였고 매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더 깔끔하고 빛나는 연기를 펼쳐 소트니코바의 승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피겨스케이팅이고, 소트니코바가 홈의 이점을 누린 최초의 선수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오늘날 스케이팅은 숫자놀음이고, 소트니코바가 여기서 앞섰다"며 "점프와 고급 기술요소가 많이 들어간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더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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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김연아 금메달인 줄 알았는데…”
    • 입력 2014-02-21 05:46:39
    • 수정2014-02-21 06:01:56
    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기 전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금메달을 예상한 외신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의문을 나타내며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가던 무렵 이를 생중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진은 "금메달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른 모든 선수의 연기가 끝나고 마지막 24번째로 나선 김연아였기에 앞선 선수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받은 것보다 낮은 점수가 발표되자 해설진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1948년과 1952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2연패를 이룬 딕 버튼(85)은 트위터에 "김연아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다. 오늘 당신은 차원이 다른 스케이터였다"고 썼다.

반면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활력이 넘치고 강력하며 칭찬받을 만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면서 경기 도중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김연아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오늘 이후로는 그렇지 않다"며 "그녀는 최고였고 매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더 깔끔하고 빛나는 연기를 펼쳐 소트니코바의 승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피겨스케이팅이고, 소트니코바가 홈의 이점을 누린 최초의 선수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오늘날 스케이팅은 숫자놀음이고, 소트니코바가 여기서 앞섰다"며 "점프와 고급 기술요소가 많이 들어간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더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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