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퀸! 김연아 ‘감동 피날레’…감독 판정 논란

입력 2014.02.21 (15:06) 수정 2014.02.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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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홈 텃세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비해 소트니코바 선수의 점수가 너무 높게 나오면서, 채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감상하겠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도환 기자.

김연아 역전패를 당했는데 판정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소트니코바 선수가 총점이 224.59점. 우리나라의 김연가 219.11점으로 약 5.48점 점수가 뒤집혔습니다.

<질문>
원인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답변>
정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보신 그대로입니다. 피겨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한테 점수가 다소 박한것도 박한거지만 반면에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한테 점수가 너무 후하다는 겁니다.

소트니코바의 점프 장면을 보시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피겨에선 승부처가 점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수행과제 중에서 점프를 잘 뛰는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연속 점프 마지막에 소트니코바의 착지가 불안합니다.

일단 육안으로 보기에 이 정도로 불안하고요.

김연아 선수가 점프에서 실수가 없었거든요. 보시면서 한번 판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 일단 소트니 코바 선수도 문제는 없었지만 김연아 선수한테 들이댔던 엄격한 잣대를 소트니 코바 선수한테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게 적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트니코바 선수가 이전까지 자신의 최고점이 202.36점이었는데 오늘 무려 22.23점이나 뛰어오른 총점 224.59점을 받았습니다.

<질문>
해외 언론들도 대부분 이 편파판정 논란을 다루고 있는데요?

<답변>
실제로 많은 외신들이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왕년의 피겨 스타들도 대부분 금메달과 은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AFP통신 "논란 속에 소트니코바 금.

메달을 따냈다면서 편파판정, 즉 러시아의 홈 텃세가 김연아의 2연속 금메달을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ESPN도 "홈 어드밴티지 있었다"라고 전하며 소트니코바한테 점수를 퍼준 심판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늘날 스케이팅은 숫자놀음이고, 소트니코바가 여기서 앞섰다", "점프와 고급 기술요소가 많이 들어간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더 어려웠다" 이런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홈 텃세에 대한 공정성 부분을 지적 했습니다.

그렇다면 피겨 채점 방식 이 궁금한데요.

특히 GOE라고 하는 가산점 채점에서 소트니코바가 너무 많은 이득을 봤는데요.

직접 두 선수의 채점표를 직접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질문>
피겨에서 GOE라고 하는 가산점 제도가 있는데, 풀어주시죠.

<답변>
피겨가 일단 만점이 없습니다.

만점이 없는 대신 각 기술 기술 마다, 그러니까 구성 요소마다 기본점수가 있습니다.

잘하게 되면 플러스 3점의 가산점이 붙고, 못하게 되면 마이너스 3점을 주는 GOE 라고 하는 가산점 시스템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왼쪽 위에 소트니코바의 채점표 이름이 나오고요.

밑에서 김연아 선수의 채점표입니다.

영어로 쓰여있는데요.

이름 밑에 있는 게 기술 이름이고요.

기술에 대한 기초점을 준 다음에 여기서 중요한 게 GOE라고 해서 Grade Of Excution이라고 하는 보너스 점수, 가산점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아홉명의 심판 중에 두번째 심판 줄을 한번 보시면, 소트니코바 선수한테 3점, 그러니까 가산점중에 최고로 줄수 있는 점수로 깔았습니다.

반면, 김연아 선수한테는 1점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이미 첫째날 쇼트에서 김연아 선수한테 빵점을 준 심판도 있었거든요. 보신 그대로입니다.

이 채점표를 보시면 위에는 3점이 많이 보입니다.

밑에 김연아 선수 채점시트엔 1점이 주를 이룹니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니코바한테 5.48점 차이로 졌는데 김연아 선수가 가산점이 19점 정도 소트니코바가 가산점이 거의 23점 가깝습니다.

5.48점 차이중에 약 4점 정도 그러니까 역전당한 점수가 대부분 GOE 때문에 발생한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심판 구성이 궁금해지는데요.

우리나라 심판이 쇼트엔 채점을 했다가 프리에선 정작 또 빠졌다고 하고요.

<답변>
심판은 모두 13명이 선발되서 소치 있는데 피겨에서 채점은 9명이 합니다.

쇼트에서 고성희 심판이 포함됐는데 추첨에 의해서 우리나라 심판이 빠지고 러시아 심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심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4명이 교체됐는데, 한국의 고성희 심판이 빠졌습니다.

총 9명 심판 가운데 일본,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7명이 모두 유럽 심판들이고, 심판위원장 격의 역할을 하는 분이 또 러시아심판이거든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메달을 따지 못한 유럽 피겨계는 소치에서 심판 배정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많이 아쉬운데요.

정작 김연아 선수는 할 꺼 다했다. 아주 쿨하게 소감을 전했어요.

<답변>
얼마나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소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일부 성난 피겨팬들의 재심사 촉구 인터넷 청원이 수십만건을 넘고 있는데..

현실적인 재심사나 구제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힘들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10년 전 체조의 양태영 선수가 한번 억울한 채점으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있는데요.

스포츠 분쟁을 판결하는 세계 최고법원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오심 사태를 제소했지만,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가 아닌 심판의 '인간적 실수'에 따른 오심의 결과는 번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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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퀸! 김연아 ‘감동 피날레’…감독 판정 논란
    • 입력 2014-02-21 15:14:39
    • 수정2014-02-21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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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홈 텃세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비해 소트니코바 선수의 점수가 너무 높게 나오면서, 채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감상하겠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도환 기자.

김연아 역전패를 당했는데 판정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소트니코바 선수가 총점이 224.59점. 우리나라의 김연가 219.11점으로 약 5.48점 점수가 뒤집혔습니다.

<질문>
원인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답변>
정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보신 그대로입니다. 피겨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한테 점수가 다소 박한것도 박한거지만 반면에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한테 점수가 너무 후하다는 겁니다.

소트니코바의 점프 장면을 보시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피겨에선 승부처가 점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수행과제 중에서 점프를 잘 뛰는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연속 점프 마지막에 소트니코바의 착지가 불안합니다.

일단 육안으로 보기에 이 정도로 불안하고요.

김연아 선수가 점프에서 실수가 없었거든요. 보시면서 한번 판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 일단 소트니 코바 선수도 문제는 없었지만 김연아 선수한테 들이댔던 엄격한 잣대를 소트니 코바 선수한테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게 적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트니코바 선수가 이전까지 자신의 최고점이 202.36점이었는데 오늘 무려 22.23점이나 뛰어오른 총점 224.59점을 받았습니다.

<질문>
해외 언론들도 대부분 이 편파판정 논란을 다루고 있는데요?

<답변>
실제로 많은 외신들이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왕년의 피겨 스타들도 대부분 금메달과 은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AFP통신 "논란 속에 소트니코바 금.

메달을 따냈다면서 편파판정, 즉 러시아의 홈 텃세가 김연아의 2연속 금메달을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ESPN도 "홈 어드밴티지 있었다"라고 전하며 소트니코바한테 점수를 퍼준 심판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늘날 스케이팅은 숫자놀음이고, 소트니코바가 여기서 앞섰다", "점프와 고급 기술요소가 많이 들어간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더 어려웠다" 이런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홈 텃세에 대한 공정성 부분을 지적 했습니다.

그렇다면 피겨 채점 방식 이 궁금한데요.

특히 GOE라고 하는 가산점 채점에서 소트니코바가 너무 많은 이득을 봤는데요.

직접 두 선수의 채점표를 직접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질문>
피겨에서 GOE라고 하는 가산점 제도가 있는데, 풀어주시죠.

<답변>
피겨가 일단 만점이 없습니다.

만점이 없는 대신 각 기술 기술 마다, 그러니까 구성 요소마다 기본점수가 있습니다.

잘하게 되면 플러스 3점의 가산점이 붙고, 못하게 되면 마이너스 3점을 주는 GOE 라고 하는 가산점 시스템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왼쪽 위에 소트니코바의 채점표 이름이 나오고요.

밑에서 김연아 선수의 채점표입니다.

영어로 쓰여있는데요.

이름 밑에 있는 게 기술 이름이고요.

기술에 대한 기초점을 준 다음에 여기서 중요한 게 GOE라고 해서 Grade Of Excution이라고 하는 보너스 점수, 가산점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아홉명의 심판 중에 두번째 심판 줄을 한번 보시면, 소트니코바 선수한테 3점, 그러니까 가산점중에 최고로 줄수 있는 점수로 깔았습니다.

반면, 김연아 선수한테는 1점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이미 첫째날 쇼트에서 김연아 선수한테 빵점을 준 심판도 있었거든요. 보신 그대로입니다.

이 채점표를 보시면 위에는 3점이 많이 보입니다.

밑에 김연아 선수 채점시트엔 1점이 주를 이룹니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니코바한테 5.48점 차이로 졌는데 김연아 선수가 가산점이 19점 정도 소트니코바가 가산점이 거의 23점 가깝습니다.

5.48점 차이중에 약 4점 정도 그러니까 역전당한 점수가 대부분 GOE 때문에 발생한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심판 구성이 궁금해지는데요.

우리나라 심판이 쇼트엔 채점을 했다가 프리에선 정작 또 빠졌다고 하고요.

<답변>
심판은 모두 13명이 선발되서 소치 있는데 피겨에서 채점은 9명이 합니다.

쇼트에서 고성희 심판이 포함됐는데 추첨에 의해서 우리나라 심판이 빠지고 러시아 심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심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4명이 교체됐는데, 한국의 고성희 심판이 빠졌습니다.

총 9명 심판 가운데 일본,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7명이 모두 유럽 심판들이고, 심판위원장 격의 역할을 하는 분이 또 러시아심판이거든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 메달을 따지 못한 유럽 피겨계는 소치에서 심판 배정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많이 아쉬운데요.

정작 김연아 선수는 할 꺼 다했다. 아주 쿨하게 소감을 전했어요.

<답변>
얼마나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소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질문>
일부 성난 피겨팬들의 재심사 촉구 인터넷 청원이 수십만건을 넘고 있는데..

현실적인 재심사나 구제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힘들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10년 전 체조의 양태영 선수가 한번 억울한 채점으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있는데요.

스포츠 분쟁을 판결하는 세계 최고법원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오심 사태를 제소했지만,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가 아닌 심판의 '인간적 실수'에 따른 오심의 결과는 번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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