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문대성 슬그머니 복당…내부 반발

입력 2014.02.21 (15:15) 수정 2014.02.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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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아온 태권왕 문대성 의원 얘기입니다.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당선 직후에 논문표절 논란으로 탈당했던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죠.

하지만 지역 당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또 부산시의회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열렸는데요.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인 김척수 부산시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사하갑 의원 김척수입니다."

앵커: "문대성 의원의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먼저 이유부터 여쭤볼까요?"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잘 아시겠지만 문대성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직후에 논문표절 논란 사건으로 자진출당했죠. 국민대의 예비조사에서도 표절판정이 났는데요. IOC의회에서도 문 의원의 논문표절 의혹이 풀린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그 의혹은 그대로라는 점이죠. 문대성 의원은 사하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 약 2년 가까이 지역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미는 숙원사업들도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역들과 소통하고 지역을 위해서, 주민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뽑아놨는데요. 오히려 주민들과 소통은 없이 지역에 잘 내려오지도 않았죠.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문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중앙당에서도 고민하지 않았겠습니까? 지역여론 수렴하는 과정은 거쳤습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중앙당에 건의할 때 지역 여론을 한 번만이라도 수렴해 주시면 복당 결정을 한다는 데 100% 동의하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렸는데요. 그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고 또한 부산시당에서도 문 의원 복당을 왜 강하게 반대했겠습니까? 부산시당이 지역구의 여론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부산시당의 공식입장이 복당에 반대입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네, 그렇습니다. 중앙당에서는 부산시당을 통한 복당이 어려우니까 기습적으로 최고위에서 사무총장이 처리해서 복당을 시키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여론이 수렴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 지역 당원들 130명이 2월 10일날 홍문종 총장 면담을 하러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갔었습니다. 갔을 때 홍문종 총장을 대신하여 민원국장이 전한 답변이 당분간 복당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는커녕 채 10일도 되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복당을 결정했다니까 어처구니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당 지도부는요, 문대성 의원이 IOC위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체육계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크다. 특히 오늘 김연아 선수 채점의혹 같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문대성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 오늘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그런데 뭐 잘 아시다시피 스포츠인이라 하면 페어플레이 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스포츠 세계에서 논문표절로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스포츠계 위상을 실추시킨 거 아니겠습니까? IOC위원으로 스포츠계에 힘이 될 수는 있겠지만 IOC위원 또한 더 이상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문대성 의원의 복당은 한 마리의 빈대를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격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당 지역당원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면 복당 후에 서로 갈등하지는 않을지 좀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지금 많은 갈등이 있을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하갑에는요, 현기환 전 의원의 불출마와 현영희 사건과 그리고 문대성 의원의 당선 후에 논문표절 사건으로 탈당되어서 사고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당 지역구를 약 1년 반에 걸쳐서 저와 지역주민 당원들이 합심해서 완전히 안정시켜놨습니다. 그런데 기습적으로 복당시킨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합니다. 중앙지도부에서는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현명한 결정을 했으면 하고 거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 김척수 부산시 의원이었습니다. 전화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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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1 15: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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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태권왕 문대성 의원 얘기입니다.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당선 직후에 논문표절 논란으로 탈당했던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죠.

하지만 지역 당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또 부산시의회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열렸는데요.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인 김척수 부산시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사하갑 의원 김척수입니다."

앵커: "문대성 의원의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먼저 이유부터 여쭤볼까요?"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잘 아시겠지만 문대성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직후에 논문표절 논란 사건으로 자진출당했죠. 국민대의 예비조사에서도 표절판정이 났는데요. IOC의회에서도 문 의원의 논문표절 의혹이 풀린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그 의혹은 그대로라는 점이죠. 문대성 의원은 사하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 약 2년 가까이 지역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미는 숙원사업들도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역들과 소통하고 지역을 위해서, 주민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뽑아놨는데요. 오히려 주민들과 소통은 없이 지역에 잘 내려오지도 않았죠.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문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중앙당에서도 고민하지 않았겠습니까? 지역여론 수렴하는 과정은 거쳤습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중앙당에 건의할 때 지역 여론을 한 번만이라도 수렴해 주시면 복당 결정을 한다는 데 100% 동의하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렸는데요. 그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고 또한 부산시당에서도 문 의원 복당을 왜 강하게 반대했겠습니까? 부산시당이 지역구의 여론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부산시당의 공식입장이 복당에 반대입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네, 그렇습니다. 중앙당에서는 부산시당을 통한 복당이 어려우니까 기습적으로 최고위에서 사무총장이 처리해서 복당을 시키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여론이 수렴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 지역 당원들 130명이 2월 10일날 홍문종 총장 면담을 하러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갔었습니다. 갔을 때 홍문종 총장을 대신하여 민원국장이 전한 답변이 당분간 복당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는커녕 채 10일도 되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복당을 결정했다니까 어처구니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당 지도부는요, 문대성 의원이 IOC위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체육계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크다. 특히 오늘 김연아 선수 채점의혹 같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문대성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 오늘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그런데 뭐 잘 아시다시피 스포츠인이라 하면 페어플레이 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스포츠 세계에서 논문표절로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스포츠계 위상을 실추시킨 거 아니겠습니까? IOC위원으로 스포츠계에 힘이 될 수는 있겠지만 IOC위원 또한 더 이상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문대성 의원의 복당은 한 마리의 빈대를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격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당 지역당원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면 복당 후에 서로 갈등하지는 않을지 좀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지금 많은 갈등이 있을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하갑에는요, 현기환 전 의원의 불출마와 현영희 사건과 그리고 문대성 의원의 당선 후에 논문표절 사건으로 탈당되어서 사고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당 지역구를 약 1년 반에 걸쳐서 저와 지역주민 당원들이 합심해서 완전히 안정시켜놨습니다. 그런데 기습적으로 복당시킨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합니다. 중앙지도부에서는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현명한 결정을 했으면 하고 거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 김척수 부산시 의원이었습니다. 전화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김척수(부산시의원 (새누리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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