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이틀 째 미세먼지 확산…내일도 영향

입력 2014.02.23 (21:17) 수정 2014.02.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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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국 대륙과 한반도에 걸친 미세먼지의 이동 경롭니다.

빨갛게 표시된 중국의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짙게 분포돼 있는 게 뚜렷합니다.

지금 서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을 축으로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이 바람을 타고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은 앞으로 이틀가량 더 서해상에 머물면서 중국의 미세먼지를 한반도로 옮길 걸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잿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

가시거리가 3분의 1까지 떨어져 평소 한눈에 들어오던 도심 풍경이 오늘은 뿌연 윤곽만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상미(광주광역시) : "(콜록콜록) 기침하고, 목이 좀 따끔따끔한 것 같아서."

포근한 날씨인데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빈틈없이 가렸습니다.

<인터뷰> 이복자(광주광역시 치평동) : "오늘이 좀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제보다. 그러니까 시야도 흐릿하잖아요 맑지가 않고. 목도 약간 칼칼한 것 같고."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 세배 가량 높은 백 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서해안 일부 지역은 2백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 저녁 8시부터 다시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인터뷰> 유정아(환경기상통합예보실) : "그간 오염물질이 축적된데다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됨에 따라서 화요일까지는 미세먼지가 고농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모자를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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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3 21:19:27
    • 수정2014-02-24 0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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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국 대륙과 한반도에 걸친 미세먼지의 이동 경롭니다.

빨갛게 표시된 중국의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짙게 분포돼 있는 게 뚜렷합니다.

지금 서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을 축으로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이 바람을 타고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은 앞으로 이틀가량 더 서해상에 머물면서 중국의 미세먼지를 한반도로 옮길 걸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잿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

가시거리가 3분의 1까지 떨어져 평소 한눈에 들어오던 도심 풍경이 오늘은 뿌연 윤곽만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상미(광주광역시) : "(콜록콜록) 기침하고, 목이 좀 따끔따끔한 것 같아서."

포근한 날씨인데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빈틈없이 가렸습니다.

<인터뷰> 이복자(광주광역시 치평동) : "오늘이 좀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제보다. 그러니까 시야도 흐릿하잖아요 맑지가 않고. 목도 약간 칼칼한 것 같고."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 세배 가량 높은 백 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서해안 일부 지역은 2백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 저녁 8시부터 다시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인터뷰> 유정아(환경기상통합예보실) : "그간 오염물질이 축적된데다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됨에 따라서 화요일까지는 미세먼지가 고농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모자를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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