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우크라 대통령 1억 달러 사저에 ‘공분’

입력 2014.02.24 (21:42) 수정 2014.03.14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반정부 시위로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사실상 권좌에서 쫓겨났는데요.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호화 저택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연못에 떠있는 15세기 대형 범선, 안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응접실이 나옵니다.

시계와 촛대 등 장식물은 물론, 화장실 수도꼭지와 심지어 변기 받침까지 황금빛으로 치장돼 있습니다.

주인은 쫓겨난 야누코비치 대통령.

자신의 얼굴을 새긴 술까지 내놓고 극소수 손님만 초대해 범선 안에서 초호화 연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가 이 저택을 장악하면서 한번도 공개된 적 없던 야누코비치의 호사스런 생활이 만천하에 드러난 겁니다.

14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5분의 1크기인 저택에는 개인 동물원과 테니스코트, 복싱경기장, 헬기 착륙장까지 있습니다.

개인 수장고에는 희귀 자동차와 오토바이 수십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이 저택을 꾸미는 데 쓴 돈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천억 원이 넘습니다.

국가 부도 상황 직전에도 이 저택을 꾸미는데 수백억 원씩 돈을 썼다는게 현지 언론들 보도입니다.

<녹취> 페트로(우크라이나 시민) :"국민들로부터 빼앗은 것은 모두 그들에게 되돌려줘야 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800만 원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 우크라이나. 베일에 가려졌던 지도자의 사치와 부패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출된 우크라 대통령 1억 달러 사저에 ‘공분’
    • 입력 2014-02-24 21:43:32
    • 수정2014-03-14 15:27:51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반정부 시위로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사실상 권좌에서 쫓겨났는데요.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호화 저택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연못에 떠있는 15세기 대형 범선, 안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응접실이 나옵니다.

시계와 촛대 등 장식물은 물론, 화장실 수도꼭지와 심지어 변기 받침까지 황금빛으로 치장돼 있습니다.

주인은 쫓겨난 야누코비치 대통령.

자신의 얼굴을 새긴 술까지 내놓고 극소수 손님만 초대해 범선 안에서 초호화 연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가 이 저택을 장악하면서 한번도 공개된 적 없던 야누코비치의 호사스런 생활이 만천하에 드러난 겁니다.

14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5분의 1크기인 저택에는 개인 동물원과 테니스코트, 복싱경기장, 헬기 착륙장까지 있습니다.

개인 수장고에는 희귀 자동차와 오토바이 수십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이 저택을 꾸미는 데 쓴 돈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천억 원이 넘습니다.

국가 부도 상황 직전에도 이 저택을 꾸미는데 수백억 원씩 돈을 썼다는게 현지 언론들 보도입니다.

<녹취> 페트로(우크라이나 시민) :"국민들로부터 빼앗은 것은 모두 그들에게 되돌려줘야 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800만 원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 우크라이나. 베일에 가려졌던 지도자의 사치와 부패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