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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일본, ‘안네의 일기’ 누가 왜 훼손? 외
입력 2014.02.27 (00:14) 수정 2014.02.27 (07:15)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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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치 만행을 기록한 책, '안네의 일기', 혹시 읽어보셨는지요?

전쟁에 미친 제국주의, 전체주의의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요즘 일본 곳곳에서 이렇게 훼손된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 도서관 40여 곳에서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이 이 안네의 일기만 골라 찢어놓고 있는데 지금껏 발견된 것만 3백 권이 넘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본 우익들 가운데 일부는 독일 히틀러, 나치까지 추종하고 있는데요,

아마 그들이 이런 짓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안네'처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는, 역사의 기록자들이 있죠?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 또 그분들을 상징하는 '소녀상'인데요...

우익들은 호시탐탐 이 소녀상까지 훼손, 또는 철거하려 하고있습니다.

보다 못한 미국 내 '아시아계' 시민들이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몬카와(일본인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녹취>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녹취>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건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 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녹취> 라우라 프리드만(글렌데일 시의원) : "의원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 대통령 축출 이후 좀 진정되는가 싶더니 오히려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대 러시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 패권다툼은 역사적으로도 반복돼온 일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우크라이나 자체가 유럽과 러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라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항상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미 19세기 중반에 이 크림반도에서 유럽과 러시아가 붙은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크림전쟁' 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본토에서 '친 유럽' 파가 '친 러시아' 계통의 구 정권을 몰아내자 바로 이 크림 반도에서, 또 다시 양 세력 간의 충돌 양상이 시작했습니다.

특히 크림반도는 과거 러시아 땅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러시아가 일부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데, 이 러시아 군이 움직일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크림반도 일대에 러시아군 장갑차가 나타났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주둔기지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 군병력이 출연한 건 예사롭지않은 일입니다.

친러시아계 시민들도 이 러시아군과 뭉쳐서 친유럽파 새 정부를 몰아내자며 의용군까지 결성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내전'의 싹이 움트고있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공공연히 이 크림반도를 다시 합병시킬 수 있다면서 싸움에 개입하는 양상입니다.

그러자 유럽 쪽에서는 또 나토 군이 이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미국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우크라이나 내분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우리 교민 10만 명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시험 같은 것도 한국어를 비롯한 11개국 언어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영어 시험만 허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지아주 의회가 '영어'의 독점적, 우월적 지위를 보장하는, 이른바 '잉글리시 온리'라는 개헌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입니다.

11월 주민 투표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만일 이 개헌안이 통과될 경우, 영어 못 하는 사람은 면허 뿐 아니라 복지 혜택 같은 것도 받기 어려워지고,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길도 막히게 됩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외국 출신 이민자들의 주류 진출을 막으려는 '차별주의' 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정부는 자국에 이민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른바 '영주권 경매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영주권 경매제란 투자이민을 신청할 때 돈을 많이 내는 순서대로 영주권을 주겠다는, 그야말로 상업적 경매 성격을 띠고 있어서,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 [국제화] 일본, ‘안네의 일기’ 누가 왜 훼손? 외
    • 입력 2014-02-27 00:20:41
    • 수정2014-02-27 07:15:33
    뉴스라인
<앵커 멘트>

나치 만행을 기록한 책, '안네의 일기', 혹시 읽어보셨는지요?

전쟁에 미친 제국주의, 전체주의의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요즘 일본 곳곳에서 이렇게 훼손된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 도서관 40여 곳에서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이 이 안네의 일기만 골라 찢어놓고 있는데 지금껏 발견된 것만 3백 권이 넘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본 우익들 가운데 일부는 독일 히틀러, 나치까지 추종하고 있는데요,

아마 그들이 이런 짓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안네'처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는, 역사의 기록자들이 있죠?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 또 그분들을 상징하는 '소녀상'인데요...

우익들은 호시탐탐 이 소녀상까지 훼손, 또는 철거하려 하고있습니다.

보다 못한 미국 내 '아시아계' 시민들이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몬카와(일본인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녹취>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녹취>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건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 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녹취> 라우라 프리드만(글렌데일 시의원) : "의원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 대통령 축출 이후 좀 진정되는가 싶더니 오히려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대 러시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 패권다툼은 역사적으로도 반복돼온 일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우크라이나 자체가 유럽과 러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라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항상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미 19세기 중반에 이 크림반도에서 유럽과 러시아가 붙은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크림전쟁' 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본토에서 '친 유럽' 파가 '친 러시아' 계통의 구 정권을 몰아내자 바로 이 크림 반도에서, 또 다시 양 세력 간의 충돌 양상이 시작했습니다.

특히 크림반도는 과거 러시아 땅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러시아가 일부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데, 이 러시아 군이 움직일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크림반도 일대에 러시아군 장갑차가 나타났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주둔기지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 군병력이 출연한 건 예사롭지않은 일입니다.

친러시아계 시민들도 이 러시아군과 뭉쳐서 친유럽파 새 정부를 몰아내자며 의용군까지 결성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내전'의 싹이 움트고있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공공연히 이 크림반도를 다시 합병시킬 수 있다면서 싸움에 개입하는 양상입니다.

그러자 유럽 쪽에서는 또 나토 군이 이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미국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우크라이나 내분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우리 교민 10만 명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시험 같은 것도 한국어를 비롯한 11개국 언어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영어 시험만 허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지아주 의회가 '영어'의 독점적, 우월적 지위를 보장하는, 이른바 '잉글리시 온리'라는 개헌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입니다.

11월 주민 투표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만일 이 개헌안이 통과될 경우, 영어 못 하는 사람은 면허 뿐 아니라 복지 혜택 같은 것도 받기 어려워지고,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길도 막히게 됩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외국 출신 이민자들의 주류 진출을 막으려는 '차별주의' 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정부는 자국에 이민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른바 '영주권 경매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영주권 경매제란 투자이민을 신청할 때 돈을 많이 내는 순서대로 영주권을 주겠다는, 그야말로 상업적 경매 성격을 띠고 있어서,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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