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외 식량 원조를 정권 유지 수단으로 이용”

입력 2014.02.27 (07:21) 수정 2014.0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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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 식량원조를 정권유지를 위해 악용해왔다, 유엔의 조사결괍니다.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원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의 실상은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지난 20여년간 정치,군사적 목적에 따라 식량원조를 이용해왔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우선 주민들에게 가야 할 식량이 군부대로 바로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관료들은 주민들에게 배급한 식량을 압수해 암시장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주민용 식량 80%가 압수된다는 탈북자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주철 (북한대학원 대학교 겸임교수) : "권력계층에겐 배급이 많이 나가고 일반 계층 국민들에게는 적게 배급되고 또 배급 순서도 늦어지죠"

식량원조가 군비 증강으로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1999년의 경우 식량원조로 곡물수입에 여유가 생기가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에서 전투기 40대와 헬기 8대를 수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이같은 사실, 원조식량의 악용을 숨기기위해 해외원조기관들의 현장확인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비정부 원조기구 상당수가 식량원조를 중단했습니다.

현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이나 외국정부만이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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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해외 식량 원조를 정권 유지 수단으로 이용”
    • 입력 2014-02-27 07:25:18
    • 수정2014-02-27 0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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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 식량원조를 정권유지를 위해 악용해왔다, 유엔의 조사결괍니다.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원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의 실상은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지난 20여년간 정치,군사적 목적에 따라 식량원조를 이용해왔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우선 주민들에게 가야 할 식량이 군부대로 바로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관료들은 주민들에게 배급한 식량을 압수해 암시장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주민용 식량 80%가 압수된다는 탈북자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주철 (북한대학원 대학교 겸임교수) : "권력계층에겐 배급이 많이 나가고 일반 계층 국민들에게는 적게 배급되고 또 배급 순서도 늦어지죠"

식량원조가 군비 증강으로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1999년의 경우 식량원조로 곡물수입에 여유가 생기가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에서 전투기 40대와 헬기 8대를 수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이같은 사실, 원조식량의 악용을 숨기기위해 해외원조기관들의 현장확인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비정부 원조기구 상당수가 식량원조를 중단했습니다.

현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이나 외국정부만이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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