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 전폭적 지원 속 ‘변신’

<앵커 멘트>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해마다 50%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중국에 있는 세계 최대 소상품 도매시장도 지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자상거래의 메카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유엔이 선정한 세계 최대 소상품 도매시장입니다.

소상품 가짓수는 무려 170만 종, 장난감이나 전자제품 등 모두 부피가 작은 것들입니다.

이 시장의 악세사리 매장들은 대부분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의 월 매출액을 자랑합니다.

영문판까지 갖춰진 인터넷 쇼핑몰 덕분입니다.

<녹취> 진보어원 (악세사리 매장 대표) : "외국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 귀국한 뒤에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고르고 주문을 합니다."

인터넷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전체 하루 평균 택배 발송량이 75만 건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방 정부도 전자상거래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가 설립한 통합 인터넷 쇼핑몰에는 3D 화면으로 주문이 가능한 덕분에 1년 만에 6만 5천여 개 매장이 입점했습니다.

<녹취> 판원우 (이우시 전자상거래전담반 과장) : "30만 명의 상인들에게 전자상거래 교육을 진행해 전자상거래와 전통 시장의 상호 발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돈으로 1조4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제 전자상거래 단지도 내년 말에 문을 엽니다.

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이 전 세계 전자상거래의 중심지로 바뀌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장성 이우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