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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수은 범벅 폐형광등 방치…오염 비상
입력 2014.03.04 (00:01) 수정 2014.03.04 (00:42)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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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광등에는 수은이 들어 있어 깨질 경우 인체와 토양에심각한 영향을 주죠.

그래서 다 쓴 형광등은특별히 수거해 관리해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 취재한송명희 기자와 이야기해 봅니다.

<질문>
송명희 기자, 형광등에 수은은 얼마만큼 들어있나요?

<답변>
네, 형광등 종류와 크기에 따라조금씩 다르긴 한데요.

형광등 한 개에 평균 10~20mg의 수은이 들어있습니다.

형광등이 깨지면이 수은이 가스 형태로 공기중에 퍼지는데,들이마실 경우 인체에 그대로 축적되고,뇌와 중추신경계에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은은 물에도 쉽게 녹아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토양과 하천 등생태 환경도 크게 오염시킵니다.

이 때문에폐형광등은 깨지지 않도록잘 수거해서수은을 따로 분리한 뒤 처리해야 합니다.

<질문>
폐형광등 처리규정은 어떤가요?

<답변>
네, 수은의 유해성 때문에 정부는 2004년부터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켰습니다.

다시말해서 형광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사용 후에 발생하는 폐형광등까지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형광등 업체들은 사용한 폐형광등을 수거해 직접 처리하기도 하고,업체에 위탁처리하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폐형광등은지자체가 곳곳에 수거함을 설치해서폐형광등을 모아놓으면전문업체가 이를 처리하게되는데요.

전문업체는이 폐형광등을 부순 뒤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은을 제거하고나머지 유리를 병 등으로 다시 가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 폐형광등은어떻게 처리되던가요?

<답변>
네, 취재진이 경기도 화성에 있는폐형광등 재활용업체를 찾아가봤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이 업체는수은을 분리하는 특허 설비를 이용해 지난 2012년 부터 서울, 경기 지역 27개 지자체로부터 연간 수 백만개의 폐형광등을 수거해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폐유리 재활용업체에 다시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가득 쌓여있는데요.

이 유리의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30배가 넘었습니다.

수은이 제대로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이 폐유리를 받은업체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입니다.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무더기로 쌓여있는데비닐 한 장만 대충 덮어놓고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습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질문>
왜 관리감독이 안되는건가요?

<답변>
네, 폐형광등은유해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지만일상생활에서 나오는생활계 폐기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래서산업체 등에서 나오는지정폐기물 보다는 관리감독이느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성시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업체가 제출한시험성적서만 가지고잔류 수은을 관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폐형광등 1억 4천만개 가운데서재활용된 건 겨우 30% 정도입니다.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 속의수은마저 관리 사각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환경부는 뒤늦게국내 폐형광등 재활용업체 두 곳 모두에 대해공정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취재현장] 수은 범벅 폐형광등 방치…오염 비상
    • 입력 2014-03-04 00:04:11
    • 수정2014-03-04 0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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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광등에는 수은이 들어 있어 깨질 경우 인체와 토양에심각한 영향을 주죠.

그래서 다 쓴 형광등은특별히 수거해 관리해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 취재한송명희 기자와 이야기해 봅니다.

<질문>
송명희 기자, 형광등에 수은은 얼마만큼 들어있나요?

<답변>
네, 형광등 종류와 크기에 따라조금씩 다르긴 한데요.

형광등 한 개에 평균 10~20mg의 수은이 들어있습니다.

형광등이 깨지면이 수은이 가스 형태로 공기중에 퍼지는데,들이마실 경우 인체에 그대로 축적되고,뇌와 중추신경계에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은은 물에도 쉽게 녹아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토양과 하천 등생태 환경도 크게 오염시킵니다.

이 때문에폐형광등은 깨지지 않도록잘 수거해서수은을 따로 분리한 뒤 처리해야 합니다.

<질문>
폐형광등 처리규정은 어떤가요?

<답변>
네, 수은의 유해성 때문에 정부는 2004년부터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켰습니다.

다시말해서 형광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사용 후에 발생하는 폐형광등까지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형광등 업체들은 사용한 폐형광등을 수거해 직접 처리하기도 하고,업체에 위탁처리하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폐형광등은지자체가 곳곳에 수거함을 설치해서폐형광등을 모아놓으면전문업체가 이를 처리하게되는데요.

전문업체는이 폐형광등을 부순 뒤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은을 제거하고나머지 유리를 병 등으로 다시 가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 폐형광등은어떻게 처리되던가요?

<답변>
네, 취재진이 경기도 화성에 있는폐형광등 재활용업체를 찾아가봤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이 업체는수은을 분리하는 특허 설비를 이용해 지난 2012년 부터 서울, 경기 지역 27개 지자체로부터 연간 수 백만개의 폐형광등을 수거해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폐유리 재활용업체에 다시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가득 쌓여있는데요.

이 유리의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30배가 넘었습니다.

수은이 제대로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이 폐유리를 받은업체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입니다.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무더기로 쌓여있는데비닐 한 장만 대충 덮어놓고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습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질문>
왜 관리감독이 안되는건가요?

<답변>
네, 폐형광등은유해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지만일상생활에서 나오는생활계 폐기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래서산업체 등에서 나오는지정폐기물 보다는 관리감독이느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성시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업체가 제출한시험성적서만 가지고잔류 수은을 관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폐형광등 1억 4천만개 가운데서재활용된 건 겨우 30% 정도입니다.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 속의수은마저 관리 사각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환경부는 뒤늦게국내 폐형광등 재활용업체 두 곳 모두에 대해공정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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