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패럴림픽, ‘우크라 사태’ 영향 못 느껴

입력 2014.03.04 (17:50) 수정 2014.03.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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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패럴림픽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모습이다.

2014년 동계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는 개막을 사흘 앞둔 4일 현재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이 분주하게 몰려들고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일단 출전이 예정된 44개국의 1천100여 선수단이 예정대로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등에서 대회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권 귀빈들만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상이 걸리는 일은 없을 터이니 선수단은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각국에 전달했다.

패럴림픽을 위해 4년간 구슬땀을 쏟은 선수들의 출전이 정치적 이유로 좌절되는 사태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조치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출전을 자제시키는 국가는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도 선수들의 출전을 염두에 두고 일단 소치에 입성해 훈련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박주영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출전 포기에 따른 좌절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며 "지금까지는 출전 포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은 이날 44개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소치 산악 클러스터에 있는 선수촌에 입성했다.

입촌식에서는 러시아 공연단과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이렇다 할 이상동향은 감지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실로프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선수촌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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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패럴림픽, ‘우크라 사태’ 영향 못 느껴
    • 입력 2014-03-04 17:50:35
    • 수정2014-03-07 14:06:59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패럴림픽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모습이다.

2014년 동계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는 개막을 사흘 앞둔 4일 현재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이 분주하게 몰려들고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일단 출전이 예정된 44개국의 1천100여 선수단이 예정대로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등에서 대회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권 귀빈들만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상이 걸리는 일은 없을 터이니 선수단은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각국에 전달했다.

패럴림픽을 위해 4년간 구슬땀을 쏟은 선수들의 출전이 정치적 이유로 좌절되는 사태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조치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출전을 자제시키는 국가는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도 선수들의 출전을 염두에 두고 일단 소치에 입성해 훈련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박주영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출전 포기에 따른 좌절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며 "지금까지는 출전 포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은 이날 44개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소치 산악 클러스터에 있는 선수촌에 입성했다.

입촌식에서는 러시아 공연단과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이렇다 할 이상동향은 감지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실로프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선수촌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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