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도시보다 비싼 농어촌 택시비

입력 2014.03.04 (21:27) 수정 2014.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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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곳에 사는 노인들이 울며겨자먹기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 이 택시요금마저 크게 올라 읍내 나들이 한번 하려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외딴 마을에 사는 79살 이외순 할머니.

지병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서너 번, 읍내 병원을 오가는 일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버스는 하루 두 번 뿐이어서 할 수 없이 택시를 타는 때가 많지만 문제는 크게 오른 요금입니다.

13킬로미터 떨어진 병원까지 택시 요금은 만6000원.

<인터뷰> 이외순(합천군 묘산면) : “한 번 (버스) 놓치면 걸어서도 못 오고 택시 타야 하는데 혼자 타긴 너무 비싸서.”

합천군의 택시 기본 요금은 지난해 11월, 3천 원에서 3천8백 원으로 26% 오른 뒤 불과 두 달여 만에 4천 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수(합천군 홍보담당 계장) : "경남 일부 지역 기본요금이 4천 원으로써 저희 군도 형평성에 맞게 했고 거스름돈 200원에 대한 부당 요금 시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평균 15% 인상된데 반해 강원 영월군 27%, 충남 청양 20%, 경남 5개 농어촌 군지역은 4천 원으로 최대 48%까지 올랐습니다.

인근 중소 도시보다 비싼 택시 요금은 전국 농어촌 군이 비슷한 실정이어서 교통 약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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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도시보다 비싼 농어촌 택시비
    • 입력 2014-03-04 21:30:11
    • 수정2014-03-04 2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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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곳에 사는 노인들이 울며겨자먹기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 이 택시요금마저 크게 올라 읍내 나들이 한번 하려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외딴 마을에 사는 79살 이외순 할머니.

지병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서너 번, 읍내 병원을 오가는 일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버스는 하루 두 번 뿐이어서 할 수 없이 택시를 타는 때가 많지만 문제는 크게 오른 요금입니다.

13킬로미터 떨어진 병원까지 택시 요금은 만6000원.

<인터뷰> 이외순(합천군 묘산면) : “한 번 (버스) 놓치면 걸어서도 못 오고 택시 타야 하는데 혼자 타긴 너무 비싸서.”

합천군의 택시 기본 요금은 지난해 11월, 3천 원에서 3천8백 원으로 26% 오른 뒤 불과 두 달여 만에 4천 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수(합천군 홍보담당 계장) : "경남 일부 지역 기본요금이 4천 원으로써 저희 군도 형평성에 맞게 했고 거스름돈 200원에 대한 부당 요금 시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평균 15% 인상된데 반해 강원 영월군 27%, 충남 청양 20%, 경남 5개 농어촌 군지역은 4천 원으로 최대 48%까지 올랐습니다.

인근 중소 도시보다 비싼 택시 요금은 전국 농어촌 군이 비슷한 실정이어서 교통 약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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