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홍명보호 그리스전, 미리 보는 월드컵

<앵커 멘트>

생생한 스포츠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한성윤 기자의 운동화 시간입니다.

브라질 월드컵이 이제 99일 남은 가운데, 축구대표팀이 잠시후 그리스와 대결하죠?

<답변>
이번 그리스전은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스전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멤버가 사실상 결정되는 중요한 승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홍명보호가 그리스와 맞대결을 벌이는데 미리보는 월드컵입니다.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러시아와 벨기에전의 리허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12위의 그리스는 러시아, 벨기에와 체격 조건이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서,최고의 연습 상대로 평가됩니다.

월드컵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만큼,그리스전을 통해 브라질행 명단도 사실상 확정됩니다.

그리스전에서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전술 완성도를 최종 점검하게 됩니다.

오랫만에 최정예로 나서는 대표팀이 유럽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주목됩니다.

그리스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질문>
우리의 월드컵 본선 경쟁국들도 일제히 평가전을 치르죠?

<답변>
a매치 데이를 맞아서 간접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 평가전은 상대국들의 월드컵 준비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벨기에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인데요.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는 콤파니 등 빅리그 최정예 멤버를 소집해서,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브아르와 대결합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이 시간 현재 경기를 하고 있는데요.

현지에 홍명보호의 코치진이 파견돼,경기를 관전하고 있습니다.

알제리는 슬로베니아와 대결합니다.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빅매치도 열립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가 미리 보는 결승전을 벌입니다.

리베리와 벤제마를 앞세운 프랑스와 판 페르시가 이끄는 네덜란드의 공격력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와 16강 진출을 다툴 3팀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들을 소개해 주시죠?

<답변>
알제리의 지단,벨기에의 메시등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습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막느냐에따라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제리의 지단으로 불리는 선수는 미드필더 페굴리입니다.

알제리 혈통의 대스타인 지단을 닮았구요.

경기 스타일은 지단과 조금 다르지만,지단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데,개인기와 스피드에 골 결정력까지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선수입니다.

알제리는 우리가 꼭 이겨야하는 팀이기때문에,더욱더 페굴리를 막아야만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첫 상대인 러시아에서는 노장 골잡이 케르자코프를 조심해야 합니다.

A매치 24골로 러시아 대표팀 역대 득점 2위고,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도 가장 많은 5골을 터트린 선수입니다.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가 있습니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고 있는데,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숩니다.

체격은 작지만 메시처럼 드리블에 능하고 골결정력이 탁월합니다.

남은 기간 이 선수들을 철저히 분석하고,대비책을 마련하는것이 홍명보호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여자 컬링팀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군요?

<답변>
한국 컬링의 역사적인 첫 메달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주니어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없었는데,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컬링 선수들 컬링 강국인 스웨덴을 물리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컬링 종주국인 캐나다였는데요.

6대 4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캐나다는 컬링 인구나 경기장 시설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데요.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 싸웠습니다.

캐나다와 기량 차이는 거의 없었구요.

승부처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경험 부족입니다.

아직까지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게 우리 선수들의 단점인데 지금부터 경험을 쌓는다면,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질문>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시범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군요?

<답변>
그동안 시범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지만,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추신수 정도되는 선수는 시범 경기가 아니라,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몸상태를 조절하는데요.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 이른바 FA대박이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안타를 터트렸습니다.

LA 에인절스전에서 3회 무사 1,2루에서 안타로 뽑아내면서 타점까지 추가했습니다.

타격코치가 안타친 공을 따로 챙겨줄 정도로,텍사스와 추신수에게 의미있는 안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