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금 3년 만에 탕진, 절도범 전락

입력 2014.03.06 (07:15) 수정 2014.03.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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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또 1등 당첨금 13억원을 도박과 유흥비로 모두 탕진하고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다시 복권을 구입하는 데 쓰기도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자신을 폭력조직의 일원이라고 소개하더니, 휴대전화를 구입하겠다며 주인을 매장 밖으로 부릅니다.

그러고는 휴대전화를 받아들고서 눈깜짝할 사이에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처럼 손님이나 폭력조직원으로 가장해 매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34살 황 모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황 씨가 훔친 휴대전화는 모두 1억 3천만 원어치.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진주 등 영남권 지역에서 모두 135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황 씨는 지난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돼 당첨금 13억원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도박과 유흥비로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뒤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삼(경남 진주경찰서 강력팀장) : "복권(당첨금) 사용한 이후에, 금액을 사용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생활) 자금을 마련하는 범행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황 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얻은 돈으로 다시 로또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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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당첨금 3년 만에 탕진, 절도범 전락
    • 입력 2014-03-06 07:17:53
    • 수정2014-03-06 16: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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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또 1등 당첨금 13억원을 도박과 유흥비로 모두 탕진하고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다시 복권을 구입하는 데 쓰기도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자신을 폭력조직의 일원이라고 소개하더니, 휴대전화를 구입하겠다며 주인을 매장 밖으로 부릅니다.

그러고는 휴대전화를 받아들고서 눈깜짝할 사이에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처럼 손님이나 폭력조직원으로 가장해 매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34살 황 모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황 씨가 훔친 휴대전화는 모두 1억 3천만 원어치.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진주 등 영남권 지역에서 모두 135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황 씨는 지난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돼 당첨금 13억원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도박과 유흥비로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뒤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삼(경남 진주경찰서 강력팀장) : "복권(당첨금) 사용한 이후에, 금액을 사용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생활) 자금을 마련하는 범행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황 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얻은 돈으로 다시 로또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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