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업의 신문 브리핑] “공무원 간첩 증거 문건은 위조된 것” 외

입력 2014.03.07 (06:31) 수정 2014.03.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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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공무원 간첩 증거 문건은 위조된 것, 국정원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라는 기사입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의 협력자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에 준 자료는 나의 부탁을 받은 제3의 인물이 만들었으며, 그 사실도 국정원이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입니다.

동아일보는 기초연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처리되지 못한 채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상당수의 국회의원이 이달 말까지 외유 일정을 잡아 임시국회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야 모두 민생 법안은 팽개친 채 '민생'과 '새정치'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연세대 용재석좌교수에 선정됐지만, 서 교수가 친일파를 비판했으며 여기에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연세대가 시상 하루 전에 선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12년에 이어 KT 홈페이지가 또다시 전문 해커에게 뚫려 가입 고객 1,600만 명 가운데 1,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반년 만에 또 뚫린 KT, 1년 동안 까맣게 몰랐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세계일보는 '복지예산 100조 원 시대'를 맞았지만 기초 수급대상자 자격심사가 엄격해 복지대상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빈곤추락을 못 막는 안전망이 비극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은 합섬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지난해 중국 수출량이 전년보다 90% 이상 급감하고 테레프탈산은 43.5% 감소하는 등 중국 내 소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출이 줄어 한국 소재 산업도 중국에 먹힐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여 년 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천성산 도롱뇽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지율 스님을 필두로 한 환경주의자들이 도롱뇽을 원고로 내세워 습지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KTX가 지날 천성산 터널 건설을 반대했었는데요.

최근 또 지율 스님이 영주댐 반대에 나섰다고 합니다.

환경주의자들의 격렬한 반대로 공사는 큰 피해를 입었고 우여곡절 끝에 KTX 터널이 완공된 지 7~8년 뒤인 2010년 한 일간지가 '천성산에는 도롱뇽과 가재며 습지 동식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현장 르포 기사를 냈습니다.

그러자 당시 단식 투쟁으로 공사 반대 선봉에 섰던 지율스님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슬프게도 천성산엔 도롱뇽 천지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터널 덕분에 KTX는 22분 단축되고 걱정했던 도롱뇽도 잘 살고 있는데 지율스님은 왜 슬프다는 것인지, 또다시 국책 사업에 시비를 걸려면 반성문 정도는 쓰고 하는 게 예의라는 칼럼입니다.

시청과 구청 등 관공서 홈페이지에 과태료 부과 등의 공고문에서 차량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여과 없이 노출돼 개인정보 모으기에 혈안이 된 브로커와 사기범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사입니다.

SBS '짝' 프로그램 출연자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이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숨지기 전, 전 씨는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친구에게 호소했는데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악평을 들은 요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끓는 일이 벌어지기도 해, 출연자의 감정 노동에 대한 인식과 편집 윤리 문제 등이 공론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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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7 06:33:40
    • 수정2014-03-07 0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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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공무원 간첩 증거 문건은 위조된 것, 국정원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라는 기사입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의 협력자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에 준 자료는 나의 부탁을 받은 제3의 인물이 만들었으며, 그 사실도 국정원이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입니다.

동아일보는 기초연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처리되지 못한 채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상당수의 국회의원이 이달 말까지 외유 일정을 잡아 임시국회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야 모두 민생 법안은 팽개친 채 '민생'과 '새정치'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연세대 용재석좌교수에 선정됐지만, 서 교수가 친일파를 비판했으며 여기에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연세대가 시상 하루 전에 선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12년에 이어 KT 홈페이지가 또다시 전문 해커에게 뚫려 가입 고객 1,600만 명 가운데 1,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반년 만에 또 뚫린 KT, 1년 동안 까맣게 몰랐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세계일보는 '복지예산 100조 원 시대'를 맞았지만 기초 수급대상자 자격심사가 엄격해 복지대상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빈곤추락을 못 막는 안전망이 비극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은 합섬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지난해 중국 수출량이 전년보다 90% 이상 급감하고 테레프탈산은 43.5% 감소하는 등 중국 내 소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출이 줄어 한국 소재 산업도 중국에 먹힐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여 년 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천성산 도롱뇽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지율 스님을 필두로 한 환경주의자들이 도롱뇽을 원고로 내세워 습지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KTX가 지날 천성산 터널 건설을 반대했었는데요.

최근 또 지율 스님이 영주댐 반대에 나섰다고 합니다.

환경주의자들의 격렬한 반대로 공사는 큰 피해를 입었고 우여곡절 끝에 KTX 터널이 완공된 지 7~8년 뒤인 2010년 한 일간지가 '천성산에는 도롱뇽과 가재며 습지 동식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현장 르포 기사를 냈습니다.

그러자 당시 단식 투쟁으로 공사 반대 선봉에 섰던 지율스님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슬프게도 천성산엔 도롱뇽 천지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터널 덕분에 KTX는 22분 단축되고 걱정했던 도롱뇽도 잘 살고 있는데 지율스님은 왜 슬프다는 것인지, 또다시 국책 사업에 시비를 걸려면 반성문 정도는 쓰고 하는 게 예의라는 칼럼입니다.

시청과 구청 등 관공서 홈페이지에 과태료 부과 등의 공고문에서 차량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여과 없이 노출돼 개인정보 모으기에 혈안이 된 브로커와 사기범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사입니다.

SBS '짝' 프로그램 출연자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이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숨지기 전, 전 씨는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친구에게 호소했는데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악평을 들은 요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끓는 일이 벌어지기도 해, 출연자의 감정 노동에 대한 인식과 편집 윤리 문제 등이 공론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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