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부동산 정책…거래 활성화에 찬물

입력 2014.03.07 (21:19) 수정 2014.03.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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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살아나는가 했던 부동산 거래가 집주인의 임대소득에 세금을 물린다는 정책에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려 하고 집을 사려던 사람들은 계약을 늦추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가구주택 1채와 단독 주택 2채를 소유한 이 모씨.

월세로 다달이 3백만 원 정도 임대 소득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물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종합소득세를 내야하는 1가구 3주택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채는 팔 생각입니다.

<녹취> 이 모 씨(월세 임대 소득자) : "세금 문제도 있어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그렇게 되면 저쪽에 있는 전세 준 집은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팔겠다는 다주택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임대 소득을 올릴 목적으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은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준영(공인중개사) : "아파트를 매입해서 임대 소득 바라보시는 분 꽤 계셨는데 그런 분들은 아파트 사시는 걸 재고하는 방향..."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로 급증했던 부동산 거래가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택거래 지원정책과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충돌하면서 다주택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전반적으로 거래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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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거래 활성화에 찬물
    • 입력 2014-03-07 21:21:03
    • 수정2014-03-07 22: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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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살아나는가 했던 부동산 거래가 집주인의 임대소득에 세금을 물린다는 정책에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려 하고 집을 사려던 사람들은 계약을 늦추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가구주택 1채와 단독 주택 2채를 소유한 이 모씨.

월세로 다달이 3백만 원 정도 임대 소득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물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종합소득세를 내야하는 1가구 3주택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채는 팔 생각입니다.

<녹취> 이 모 씨(월세 임대 소득자) : "세금 문제도 있어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그렇게 되면 저쪽에 있는 전세 준 집은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팔겠다는 다주택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임대 소득을 올릴 목적으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은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준영(공인중개사) : "아파트를 매입해서 임대 소득 바라보시는 분 꽤 계셨는데 그런 분들은 아파트 사시는 걸 재고하는 방향..."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로 급증했던 부동산 거래가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택거래 지원정책과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충돌하면서 다주택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전반적으로 거래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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