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처럼 숨어든 불법 게임장 등 대거 적발

입력 2014.03.09 (21:12) 수정 2014.03.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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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바다 이야기, 한동안 안보인다했더니 교묘하게 주택가 등에 숨어들어가 성업중이었습니다.

경찰이 단속 4시간 만에 쉰 곳이 넘는 불법 업장을 찾아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가 건물 2층.

경찰이 망치로 현관문을 부쉈더니 또 다른 철문이 등장합니다.

안에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40여 대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게임기에 앉아계시고 신분증 제시하세요."

이 업주는 주택가 원룸을 빌려 한,두 달가량 영업한 뒤 자리를 옮기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출입구에는 CCTV를 설치해두고 손님을 살펴 받았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도박장 있었다던데 아셨나요?) 아니요. 몰랐어요."

서울 강북의 또 다른 게임장.

정식허가를 받아놓고 뒤로는 불법운영을 해왔습니다.

이길 때마다 점수를 적립해주고 현금으로 불법 환전을 해줬습니다.

<인터뷰> 권대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반장) : "20퍼센트를 공제하고 판매를 합니다. 한 장에 만원이니까 8천 원에 판매를 하는 겁니다."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들었지만 승률이 조작된 이 게임기에서 돈을 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 단속 4시간 만에 불법 게임장 52곳이 적발됐고 66명이 검거됐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사행심을 노린 불법 게임장은 오히려 독버섯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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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버섯처럼 숨어든 불법 게임장 등 대거 적발
    • 입력 2014-03-09 21:14:17
    • 수정2014-03-09 2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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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 바다 이야기, 한동안 안보인다했더니 교묘하게 주택가 등에 숨어들어가 성업중이었습니다.

경찰이 단속 4시간 만에 쉰 곳이 넘는 불법 업장을 찾아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가 건물 2층.

경찰이 망치로 현관문을 부쉈더니 또 다른 철문이 등장합니다.

안에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40여 대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게임기에 앉아계시고 신분증 제시하세요."

이 업주는 주택가 원룸을 빌려 한,두 달가량 영업한 뒤 자리를 옮기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출입구에는 CCTV를 설치해두고 손님을 살펴 받았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도박장 있었다던데 아셨나요?) 아니요. 몰랐어요."

서울 강북의 또 다른 게임장.

정식허가를 받아놓고 뒤로는 불법운영을 해왔습니다.

이길 때마다 점수를 적립해주고 현금으로 불법 환전을 해줬습니다.

<인터뷰> 권대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반장) : "20퍼센트를 공제하고 판매를 합니다. 한 장에 만원이니까 8천 원에 판매를 하는 겁니다."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들었지만 승률이 조작된 이 게임기에서 돈을 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 단속 4시간 만에 불법 게임장 52곳이 적발됐고 66명이 검거됐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사행심을 노린 불법 게임장은 오히려 독버섯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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