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력 재배치…우크라 시설 잇단 공격

입력 2014.03.09 (21:20) 수정 201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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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입니다.

크림반도 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이 잇따라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가 친러 세력에 장악되고 있는 건데, 이를 우려하는 서방의 압박에 러시아는 군축협정도 폐기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 북부지역, 러시아 군 대형트럭 10여 대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도 심페로폴 방향, 군을 요충 지역 중심으로 긴급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서방에 대한 대응 수위도 높여 핵무기 감축 프로그램같은 군축협정 자체를 폐기해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장세력들은 우크라이나군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기지 점거하는가 하면 한때 국경수비대도 억류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지부와, 군사위원회 등 주요 군 건물들도 공격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오인첸코(우크라이나 군) : "그들이 트럭을 타고 검문소와 무기창고 양쪽에서 침입해 들어왔습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자체 방위군까지 신설했습니다.

크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한겁니다.

<녹취> 악쇼노프(크림자치공 총리) : "크림공화국 영토에 있는 모든 군사시설은 우리 크림공화국에 속하게 됩니다."

주민투표 관리를 맡은 선관위가 구성된 가운데 크림의회는 이달 안에 투표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도권이 러시아와 크림자치주에 넘어간 상황이어서 서방의 철군요구, 투표 반대 주장에 대한 성과 있는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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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병력 재배치…우크라 시설 잇단 공격
    • 입력 2014-03-09 21:20:53
    • 수정2014-03-14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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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입니다.

크림반도 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이 잇따라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가 친러 세력에 장악되고 있는 건데, 이를 우려하는 서방의 압박에 러시아는 군축협정도 폐기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 북부지역, 러시아 군 대형트럭 10여 대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도 심페로폴 방향, 군을 요충 지역 중심으로 긴급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서방에 대한 대응 수위도 높여 핵무기 감축 프로그램같은 군축협정 자체를 폐기해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장세력들은 우크라이나군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기지 점거하는가 하면 한때 국경수비대도 억류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지부와, 군사위원회 등 주요 군 건물들도 공격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오인첸코(우크라이나 군) : "그들이 트럭을 타고 검문소와 무기창고 양쪽에서 침입해 들어왔습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자체 방위군까지 신설했습니다.

크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한겁니다.

<녹취> 악쇼노프(크림자치공 총리) : "크림공화국 영토에 있는 모든 군사시설은 우리 크림공화국에 속하게 됩니다."

주민투표 관리를 맡은 선관위가 구성된 가운데 크림의회는 이달 안에 투표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도권이 러시아와 크림자치주에 넘어간 상황이어서 서방의 철군요구, 투표 반대 주장에 대한 성과 있는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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