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하키, 노골적 홈 텃세 넘어 감동 역전극

입력 2014.03.09 (21:18) 수정 2014.03.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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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썰매 하키 대표팀이 홈팀 러시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홈 텃세를 부렸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더 강했습니다.

소치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함성에 우리 선수들은 초반 흔들렸습니다.

두 골을 내리 내주며 승부가 기울어지는 순간, 맏형 한민수는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고 조병석이 동점골로 저력을 보여줍니다.

연장전 이후 승부샷에 들어서자 러시아의 홈텃세는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서로 다른 선수가 나서야하는 규정을 무시한채 같은 선수가 두번이나 승부샷에 나서는 것을 눈감았습니다

우리 감독의 항의도 소용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골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선 심판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선수의 위치를 다시 정해주며 신경전까지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한민수는 자신있게 득점을 성공시켰고 결국 3대 2 대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꿴 우리나라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 확보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민수(썰매하키 대표) : "러시아 전은 결승이라 생각하고 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4강 들어가기 어려우니까 혼연일체로 했더니 좋은 결과..."

일방적인 홈 텃세에도 오로지 선수들의 투지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밤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사상 첫 4강에 도전합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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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매하키, 노골적 홈 텃세 넘어 감동 역전극
    • 입력 2014-03-09 21:19:00
    • 수정2014-03-09 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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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썰매 하키 대표팀이 홈팀 러시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홈 텃세를 부렸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더 강했습니다.

소치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함성에 우리 선수들은 초반 흔들렸습니다.

두 골을 내리 내주며 승부가 기울어지는 순간, 맏형 한민수는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고 조병석이 동점골로 저력을 보여줍니다.

연장전 이후 승부샷에 들어서자 러시아의 홈텃세는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서로 다른 선수가 나서야하는 규정을 무시한채 같은 선수가 두번이나 승부샷에 나서는 것을 눈감았습니다

우리 감독의 항의도 소용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골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선 심판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선수의 위치를 다시 정해주며 신경전까지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한민수는 자신있게 득점을 성공시켰고 결국 3대 2 대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꿴 우리나라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 확보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민수(썰매하키 대표) : "러시아 전은 결승이라 생각하고 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4강 들어가기 어려우니까 혼연일체로 했더니 좋은 결과..."

일방적인 홈 텃세에도 오로지 선수들의 투지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밤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사상 첫 4강에 도전합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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