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입 디젤차 ‘고속 질주’…재구매 의향 72%

입력 2014.03.09 (21:25) 수정 2014.03.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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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차 판매량이 올 들어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 1,2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증가했습니다.

수입차를 샀던 사람이 차를 바꿀 때 다시 수입차를 선택하겠다는 비율도 72%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연비가 좋은 경유차가 수입차 성장을 이끌고 있어서, 연비가 낮은 국산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간 독일제 수입차를 타고 다녔던 윤다윤 씨는 최근 새 차를 구입했습니다.

차종만 다를 뿐 이번에도 독일산 디젤차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윤다윤(서울시 강남구) :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서도 연비가 많이 드는 차는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걸 (선택했어요)"

올해 판매된 수입차의 70%가 이런 디젤 차량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연비 상위 20위을 뽑아봤더니 국산차는 불과 4개만 포함됐고, 대부분이 유럽산 디젤차였습니다.

연료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수입차 구매자의 절반가량이 유지비용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국산차 업체들도 디젤 승용차 생산을 소형에서 중형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이 차의 경우 연비는 리터당 13.3km로 유럽 디젤차에 아직은 못 미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조인상(한국지엠 마케팅 상무) : "디젤엔진을 장착했고 가격대를 같은 급 수입차의 절반 정도인 2천만 원대로 책정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연비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의 연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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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9 21:27:39
    • 수정2014-03-09 2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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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차 판매량이 올 들어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 1,2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증가했습니다.

수입차를 샀던 사람이 차를 바꿀 때 다시 수입차를 선택하겠다는 비율도 72%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연비가 좋은 경유차가 수입차 성장을 이끌고 있어서, 연비가 낮은 국산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간 독일제 수입차를 타고 다녔던 윤다윤 씨는 최근 새 차를 구입했습니다.

차종만 다를 뿐 이번에도 독일산 디젤차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윤다윤(서울시 강남구) :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서도 연비가 많이 드는 차는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걸 (선택했어요)"

올해 판매된 수입차의 70%가 이런 디젤 차량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연비 상위 20위을 뽑아봤더니 국산차는 불과 4개만 포함됐고, 대부분이 유럽산 디젤차였습니다.

연료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수입차 구매자의 절반가량이 유지비용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국산차 업체들도 디젤 승용차 생산을 소형에서 중형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이 차의 경우 연비는 리터당 13.3km로 유럽 디젤차에 아직은 못 미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조인상(한국지엠 마케팅 상무) : "디젤엔진을 장착했고 가격대를 같은 급 수입차의 절반 정도인 2천만 원대로 책정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연비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의 연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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