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느는데 범죄자 검거는 막막

입력 2014.03.10 (07:41) 수정 2014.03.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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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천 여성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러시아인이 경찰 수사를 피해 출국하는 일이 벌어졌었죠.

외국인 범죄는 늘고 있지만, 범죄예방 대책이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한 여성이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찾아낸 용의자는 34살의 러시아인,

하지만 경찰 검거를 피해 이미 자기 나라로 떠난 뒤였습니다.

이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 수배자는 40여 명.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을 내려도 한번 출국하면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출국 전 검거가 중요한 이윱니다.

하지만, 초동수사에 필요한 외국인 용의자의 기본정보는 매우 부족합니다.

<인터뷰> 백동흠(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소재파악 및 신원확인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불법체류 외국인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에는 더 그런 부분이 힘듭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과가 있거나 수배중인 외국인의 경우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도 국내에는 외국인 수배자나 전과자 등에 대한 통계자료조차 없습니다.

현지 아동성폭행 수배자가 국내에서 8년간 영어교사를 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학 교수) : "모든 국가의 범죄자 정보가 우리에 다 공개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정보를 알기는 좀 어렵습니다."

한해 2만 5천건이 넘는 외국인 범죄.

예방부터 검거대책까지, 총체적인 재검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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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범죄 느는데 범죄자 검거는 막막
    • 입력 2014-03-10 07:43:30
    • 수정2014-03-10 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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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천 여성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러시아인이 경찰 수사를 피해 출국하는 일이 벌어졌었죠.

외국인 범죄는 늘고 있지만, 범죄예방 대책이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한 여성이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찾아낸 용의자는 34살의 러시아인,

하지만 경찰 검거를 피해 이미 자기 나라로 떠난 뒤였습니다.

이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 수배자는 40여 명.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을 내려도 한번 출국하면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출국 전 검거가 중요한 이윱니다.

하지만, 초동수사에 필요한 외국인 용의자의 기본정보는 매우 부족합니다.

<인터뷰> 백동흠(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소재파악 및 신원확인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불법체류 외국인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에는 더 그런 부분이 힘듭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과가 있거나 수배중인 외국인의 경우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도 국내에는 외국인 수배자나 전과자 등에 대한 통계자료조차 없습니다.

현지 아동성폭행 수배자가 국내에서 8년간 영어교사를 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학 교수) : "모든 국가의 범죄자 정보가 우리에 다 공개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정보를 알기는 좀 어렵습니다."

한해 2만 5천건이 넘는 외국인 범죄.

예방부터 검거대책까지, 총체적인 재검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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