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단 휴진, 원격진료 도입 등이 쟁점

입력 2014.03.10 (21:04) 수정 2014.03.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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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배경, 의사협회는 정부의 원격진료와 영리활동을 위한 자회사 추진 정책 등을 들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원격진료 시범 사업중인 경북 영양군의 한 보건소.

혈당과 혈압 등을 체크 한 뒤 도시의 종합병원 의사에게 문진을 받고, 원격으로 약 처방까지 받습니다.

<녹취> 의사 : "혈당도 잘 나오고 다 좋아요."

<녹취> 환자 : "이사 갔더니 약 타기 불편해서 두 달치 해주세요."

의사협회는 이같은 원격진료가 입법화 돼 전국으로 확대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고, 진료의 질이 저하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정부는 만성 질환자와 도서 산간 지역 의료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권덕철(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부득이한 경우에 집에서도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취약 계층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녹취> 노환규 : "원격의료는 안전하지 않고 위험합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검증하기 전에 법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료법인이 영리 자회사를 세워 메디텔을 세우거나 건강 보조식품과 의료기기 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도록 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립니다.

<녹취> 노환규 : "의사로 하여금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하지 않고 투자자를 위한 진료를 하도록 강요합니다."

<녹취> 권덕철 : "우리 의료의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

복지부는 이달 중 원격 진료 도입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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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집단 휴진, 원격진료 도입 등이 쟁점
    • 입력 2014-03-10 21:04:36
    • 수정2014-03-10 2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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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배경, 의사협회는 정부의 원격진료와 영리활동을 위한 자회사 추진 정책 등을 들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원격진료 시범 사업중인 경북 영양군의 한 보건소.

혈당과 혈압 등을 체크 한 뒤 도시의 종합병원 의사에게 문진을 받고, 원격으로 약 처방까지 받습니다.

<녹취> 의사 : "혈당도 잘 나오고 다 좋아요."

<녹취> 환자 : "이사 갔더니 약 타기 불편해서 두 달치 해주세요."

의사협회는 이같은 원격진료가 입법화 돼 전국으로 확대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고, 진료의 질이 저하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정부는 만성 질환자와 도서 산간 지역 의료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권덕철(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부득이한 경우에 집에서도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취약 계층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녹취> 노환규 : "원격의료는 안전하지 않고 위험합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검증하기 전에 법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료법인이 영리 자회사를 세워 메디텔을 세우거나 건강 보조식품과 의료기기 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도록 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립니다.

<녹취> 노환규 : "의사로 하여금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하지 않고 투자자를 위한 진료를 하도록 강요합니다."

<녹취> 권덕철 : "우리 의료의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

복지부는 이달 중 원격 진료 도입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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