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

입력 2014.03.13 (07:40) 수정 2014.03.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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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은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책과 문화활동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서관이 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젓한 등산길 양옆으로 108번뇌를 상징하는 거울기둥과 그림 병풍 등 40여 점의 예술 작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품들을 따라 길 끝에 다다르자 나타나는 건물. 바로 도서관입니다.

종이로 만든 우주선 형태의 의자와 2천여 권의 예술 관련 도서는 도서관은 '딱딱한 곳', 예술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립니다.

<인터뷰> 장은지(도서관 방문객) : "건축물이나 가구나 책들 배열된 것 보니까 좀 더 자유롭고 아이디어도 많이 느껴지고"

서가에 꽂힌 책들을 살펴보고 읽는 모습은 여느 도서관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로 내려가자 3백 석 규모의 음악 공연장이 나타납니다.

공연을 보러 왔다가 책을 빌리고 또 책을 읽다가 자연스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도서관을 좀 더 친숙하게 느끼고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들입니다.

<인터뷰> 이미아(도서관 관장) : "공부하러 오고 책만 빌리러 올 수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서 문화를 함께 누리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0.8권으로 OECD 최하위 수준.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도서관이 변신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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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딱한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
    • 입력 2014-03-13 07:51:23
    • 수정2014-03-13 07:55:1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낮은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책과 문화활동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서관이 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젓한 등산길 양옆으로 108번뇌를 상징하는 거울기둥과 그림 병풍 등 40여 점의 예술 작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품들을 따라 길 끝에 다다르자 나타나는 건물. 바로 도서관입니다.

종이로 만든 우주선 형태의 의자와 2천여 권의 예술 관련 도서는 도서관은 '딱딱한 곳', 예술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립니다.

<인터뷰> 장은지(도서관 방문객) : "건축물이나 가구나 책들 배열된 것 보니까 좀 더 자유롭고 아이디어도 많이 느껴지고"

서가에 꽂힌 책들을 살펴보고 읽는 모습은 여느 도서관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로 내려가자 3백 석 규모의 음악 공연장이 나타납니다.

공연을 보러 왔다가 책을 빌리고 또 책을 읽다가 자연스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도서관을 좀 더 친숙하게 느끼고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들입니다.

<인터뷰> 이미아(도서관 관장) : "공부하러 오고 책만 빌리러 올 수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서 문화를 함께 누리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0.8권으로 OECD 최하위 수준.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도서관이 변신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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