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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폐 손상의 직접 원인 될 수 있어”
입력 2014.03.13 (15:32) 수정 2014.03.13 (17:51) 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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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봄.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임산부와 어린 아이 120여 명이 폐질환으로 잇따라 숨졌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습니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잠정 결론을 내리고 판매금지와 수거조치를 내렸는데요 .

그리고 3년.

정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결론은 '가습기 살균제는 폐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겁니다.

먼저, 이번 조사를 직접 진두지휘한 분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폐손상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 "이번 결과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공식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위원회를 꾸렸고 그 위원회 안에서 관련된 모든 전문가들이 같이 모여서 수행한 그런 조사로서 정부가 하는 거나 마찬가지. 저희가 대신했기는 했지만 정부의 조사로서 수행을 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조사 대상 환자들은 어떻게 확보를 하신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문제가 제기되고 시민사회단체 또 질병관리본부 등에 이 비슷한 사례에 대한 신고 내지 문의가 계속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신고된 문의를 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조사에 대한 통보를 쭉 했고요. 그 사이에 가족분이나 다른 아는 분들이 또 연락을 받고 해서 전체적으로 한 오백 분 넘는 분들한테 연락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 "그럼 결론적으로 단도직입적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거죠?"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저희가 여러 가지 다른 조사에 따른 원인들도 같이 보기는 했는데 기존에 알려진 다른 질병으로 설명은 되지 않고 대신에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서 확인됐던 그런 병변이 쥐에서도 그렇고 사람에서도 그렇고 이번에 많은 다른 사람한테서 확인되면서 가습기 살균제에 있어서의 노출과도 같이 연관돼 있어서 저희가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론내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 "다시 정리하자면 가습기 살균제를 쥐 같은 동물실험을 했더니 지금 조사대상인 환자분들에게 나타난 증세와 비교적 일치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이 말씀이시군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네."

앵커 : "저희가 정부 공식 조사 결과를 화면으로 좀 준비했습니다."

앵커 : "그래픽 보실까요?"

앵커 : "보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결과. 거의 확실하다는 분들이 57명."

앵커 : "127명인데 57명이 그중에 사망자, 숨진 분들이고요."

앵커 : "가능성이 크다고 판명난 게 18명입니다."

앵커 : "41명이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중에 18명이 숨진 분들이고요. 또 조사 대상자 중에 42명, 전체 조사대상자는 361명인데 그중의 42명은 가능성이 작다. 가능성이 낮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명난 분들도 361명 중에 144명이 됐습니다. 7명은 판별이 불가능한 걸로."

앵커 : "정리를 하면 75명 정도가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숨진 것으로 인정이 된다."

앵커 : "그러니까 75명 정도가 거의 확실하게 가습기 살균제로 숨졌거나 또는 가능성은 낮지만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숨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어떤 가능성의 정도를 저희가 네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를 했기는 했지만 숨진 분들 중에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던 양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앵커 : "이미 숨진 분들은 지금도 방금 결과에서 75명 정도는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숨진 분들은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우선 아마 처음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 거라. 이 조사가 시작됐던 것이 2011년 임산부들 중심으로 해서 문제제기가 됐고 그래서 중증 폐질환 사례들이 맨 처음에 기준이 됐었습니다. 동물실험결과, 아까 말씀드렸던 그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기본적인 진단기준을 처음에 만들었었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그 기준에 따라서 아주 중요했던 것은 가습기 살균제가 공기 중으로 분무가 되면 자그마한 입자가, 아주 미세입자가 되는 걸 확인해서 그게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 깊숙한 부위에 주로 말단기관지라고 불리우는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그게 지속이 되면서 부위가 파괴되고 또 내지는 병변이 커지게 되는 그런 양상이어서 그 양상이 병리학적으로 현미경으로 내지는 X레이로 영상학적으로 내지는 어떤 증세나 어떤 경과 등의 확인을 통해서 임상학적으로 확인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었고."

앵커 : "그런데 제조사, 가습기 살균제 재조사측에서는 사실은 미세먼지라든지 곰팡이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다른 미생물, 곰팡이 같은 것들은 이 사례들에서 조사가 됐었습니다. 그게 아닌, 없는 것들로 된 사례들이었고요. 미세먼지에 따른 것이 이렇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요즘에 미세먼지경보도 나오고 그랬습니다마는 일반인에 있어서 이런 식으로 양상이 나타나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은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분들을 조사하고 또 한편 가습기 살균제 노출을 같이 함께 조사를 했는데요. 그 사이에 주로 급성 내지는 아급성 노출과의 연관성은 확인할 수가 있어서 그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배제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 "저희가 잠시 후에 그 조사 대상이 된 가족이 나오시는데요. 어떻습니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정이 난 가족들도 있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분들은 다시 조사할 수 있는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저희 조사가 맨 처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증 폐질환을 중심으로 기준을 잡았었기 때문에."

앵커 : "중증 폐질환."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네. 그것도 한 몇 주 후부터 증상이 발전하기 시작해서 한두 달 사이에 입원을 하든가 아주 심하게 변화하는 그런 질환들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다른 사례들에 대한 경우들에 있어서는 아마 저희가 합의를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판정에 있어서의 가능성이 낮게 나오는 그런 사례들이 발생하게 됐는데요. 검토를 하면서 재판정 또 내지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또 그 이외의, 중증 급성 폐질환 이외에 다른 범위에 있어서의 것들도 기준을 저희가 다시 잡아보는 그런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역학조사 진행하신 서울대 백도명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앵커 : "이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어떤 입장일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임성준 군 그리고 어머니 권미애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 "어려운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안녕하세요?"

앵커 : "성준 군도 안녕하세요?"

앵커 : "지금 갖고 나온 게 산소통인가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앵커 : "성준 군은 24시간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합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앵커 : "언제부터 그렇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첫 돌 지나고 나서니까 2005년부터."

앵커 : "2005년? 첫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은 아예 그냥 성준이 일부예요. 없으면 숨을 아예 못 쉬기 때문에 항상 같이 다녀야 해요, 산소통하고."

앵커 : "정확한 병명이 어떻게 됩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병명이 만성폐질환이 된 거고 처음에 초기에는 급성호흡 심부전증이었고 중간에는 간질성 폐질환이 됐다가..."

앵커 :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처음에 진단을 받았을 때 너무나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원인도 모르셨던 거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단순 감기로 생각해서 돌 지나고 아장아장 걸어가면서 병원에 같이 입원을 했을 때 그 병원에서 나올 때는 모든 장기가 다 망가지고 걷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1년 만에."

앵커 : "성준 군, 지금 앉아 있는 거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임성준 : "네."

앵커 : "괜찮아요?"

임성준 : "네."

앵커 : "조금만 이야기 나누다가요. 어머니, 언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일 수 있겠다 언제 첫 의심을 하셨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재작년쯤 전에 원인미상으로 산모랑 아이들 많이 죽을 때 보셨죠?"

앵커 : "뉴스 나올 때."

앵커 : "그때서야 우리 사회가..."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왜 이렇게 죽을까 죽을까 저도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 즈음에 가을쯤 발표가 됐잖아요,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다. 성준이도 이걸 썼는데 그때 설마 저는 그때도 솔직히 안 믿었었어요."

앵커 : "성준이는 얼마나 썼습니까, 살균제를?"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1년 정도요. 2003년 신생아 때부터 중환자실 들어가기 전까지 썼으니까 1년을 딱 쓴 건데 그 1년 쓴 게 평생을 이렇게 망치게 돼서 마음이..."

앵커 : "사실 신생아 때는 습기 조절해야 된다고 해서 계속 가습기를..."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건조하고 하니까 저는 가습기를 깨끗하게 닦는다 해도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항상 찝찝했거든요. 물을 끓여서 넣어서 사용했었어도 그런 와중에 그런 살균제가 있는 걸 알고 정말 믿고 사용했거든요."

앵커 : "성준 군은 평소 때 가장 힘들어요? 얘기해 줄 수 있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할 수 있어? 해 봐."

임성준 : "뛰어다니는 거."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 폐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심장도 약해져서 심장약을 먹고 있거든요, 지금."

앵커 : "어떻습니까? 정부의 조사 결과 다른 환우의 분들, 폐질환 앓고 계시는 분들과 같이 많은 의견들 나누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그분들... 저는 그나마 우리 성준이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 살아서 좋아지고 있는 과정을 보고 있어서 저는 그나마 지금은 웃을 수 있는데 성준이 나이에 정말 죽은 아이들도 많고 엄마도 잃은 분들도 많고 그런 분들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앵커 : "오늘 이제 통보된 건 오늘 공식 통보를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성준이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성준이는 확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 "다시 말해서 성준이가 이렇게 폐질환을 갖게 된 데는 상당히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

인터뷰 : "네."

앵커 : "2011년에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정부가 부랴부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 당시 혹시 회사측에서, 살균제 회사측에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얘기한 게 없는데... 아무 문제 없는 거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을 만나봬도 저는 항상 그 얘기를 해요. 저희 보상 바라는 거 없다고. 아무 문제 없는 물건이니까 그냥 써보시라고 저는 그렇게만 얘기하거든요."

앵커 : "직접 써보시라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아니면 없으면 제가 돈을 드릴 테니까 사서 써보시라고 저는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앵커 : "그러면 어떤 사과나 어떤 잘못을 인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앵커 : "대책 마련하는 과정, 또 정부가 역학조사하는 과정, 그 3년 동안에도 환우분들 중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있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있으실 거예요. 돌아가신 분도 있고 저희 카페에는 애기 엄마가 새로운 인생 사셔보시겠다고 힘들게 폐이식도 받으셨는데 결국에는 6개월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그런 걸 볼 적마다 성준이가 지금 10년이 넘어서 잘 자라주고 있지만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성준이는. 항상 그게 마음이 아파요."

앵커 : "성준이가 올해 12살인가요? 학교는 그럼 어떻게 다니고 있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일반 학교는 다닐 수가 없고 인터넷으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수업을 받고 있어요."

앵커 : "또래 학생들이 막 뛰어다니거나 공부하거나 이런 거 보면 참 마음이 심란하시겠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가고 싶다고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엄마, 학교 가기 싫어, 학원 가기 싫어 보채면서 울잖아요. 얘는 엄마 나는 언제 갈 수 있어 항상 그 얘기를 하거든요. 엄마 나 무슨 학원 다니고 싶어. 자기는 이걸 떼면 축구도 하고 싶고 뭐도 하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고. 그럴 때가 제일 마음이 아파요."

앵커 : "360여 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역학조사를 했는데요. 그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나신 분도 있고 또 아직 생존하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또 중증인 분들도 있고 경증인 분들도 있고요.그렇지만 이제 분명하게 나눠졌습니다. 이 사람은, 이 환자는 가습기 살균제 때문인 것 같다, 아닌 것 같다. 가능성이 낮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정부가 사실상 분류를 했거든요. 아마도 지금 각종 소송을 하고 계시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말이죠. 그런데 가능성이 낮다고 판정이 난 환자분들, 환우분들은 어떻습니까? 정부 판정을 많이들 못 받아들이실 것 같아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그러실 거예요. 저도 아직 그분들 다 만나뵙지 못해서 어떻게 지금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분들도 쓰시기는 하셨거든요. 쓰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제가 아는 분도 쓰시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그런데 아니라고 나온 분들은 억울하실 것 같아서 저도 걱정이에요, 그게."

앵커 : "성준 군 아까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앞으로?"

임성준 : "놀고 싶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놀고 싶대요. 요즘에 러닝맨에서 뛰어다니면서 그런 걸 많이 하고 싶어해요."

앵커 : "요즘에는 집에서 뭐하고 노나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혼자 TV 보면서 인형놀이하고..."

앵커 : "활동적인 건 많이 못하는군요."

앵커 : "저희가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앵커 : "너무 미안해서."

앵커 : "사실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시작인데 앞으로 정부나 또 이 문제 어떻게 해결이 됐으면 하시는지."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저는 어차피 지금 당장의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우리 아기가 정말 일반 애들이랑 똑같은 생활을 못하고 있고 똑같은 교육을 못 받고 있는데 앞으로 몇 년만 있으면 성인이 되는 애인데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생활을 하면서 애가 살 수 있을지 제일 걱정인 게 그 부분이에요, 지금. 지금은 엄마 품에서 살고 있지만 크면 엄마 품을 떠날 때 될 텐데 그때 제가 어떻게 해야 되나. 나라에서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서 그걸 제일 바라고 있어요."

앵커 : "참 아이를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 쓰셨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앵커 : "그전에 성준 군이 호흡기 떼고 건강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성준 군 고맙습니다."
  • [오늘의 이슈] “폐 손상의 직접 원인 될 수 있어”
    • 입력 2014-03-13 15:35:08
    • 수정2014-03-13 17:51:02
    뉴스토크
<앵커 멘트>

지난 2011년 봄.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임산부와 어린 아이 120여 명이 폐질환으로 잇따라 숨졌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습니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잠정 결론을 내리고 판매금지와 수거조치를 내렸는데요 .

그리고 3년.

정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결론은 '가습기 살균제는 폐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겁니다.

먼저, 이번 조사를 직접 진두지휘한 분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폐손상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 "이번 결과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공식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위원회를 꾸렸고 그 위원회 안에서 관련된 모든 전문가들이 같이 모여서 수행한 그런 조사로서 정부가 하는 거나 마찬가지. 저희가 대신했기는 했지만 정부의 조사로서 수행을 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조사 대상 환자들은 어떻게 확보를 하신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문제가 제기되고 시민사회단체 또 질병관리본부 등에 이 비슷한 사례에 대한 신고 내지 문의가 계속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신고된 문의를 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조사에 대한 통보를 쭉 했고요. 그 사이에 가족분이나 다른 아는 분들이 또 연락을 받고 해서 전체적으로 한 오백 분 넘는 분들한테 연락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 "그럼 결론적으로 단도직입적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거죠?"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저희가 여러 가지 다른 조사에 따른 원인들도 같이 보기는 했는데 기존에 알려진 다른 질병으로 설명은 되지 않고 대신에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서 확인됐던 그런 병변이 쥐에서도 그렇고 사람에서도 그렇고 이번에 많은 다른 사람한테서 확인되면서 가습기 살균제에 있어서의 노출과도 같이 연관돼 있어서 저희가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론내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 "다시 정리하자면 가습기 살균제를 쥐 같은 동물실험을 했더니 지금 조사대상인 환자분들에게 나타난 증세와 비교적 일치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이 말씀이시군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네."

앵커 : "저희가 정부 공식 조사 결과를 화면으로 좀 준비했습니다."

앵커 : "그래픽 보실까요?"

앵커 : "보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결과. 거의 확실하다는 분들이 57명."

앵커 : "127명인데 57명이 그중에 사망자, 숨진 분들이고요."

앵커 : "가능성이 크다고 판명난 게 18명입니다."

앵커 : "41명이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중에 18명이 숨진 분들이고요. 또 조사 대상자 중에 42명, 전체 조사대상자는 361명인데 그중의 42명은 가능성이 작다. 가능성이 낮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명난 분들도 361명 중에 144명이 됐습니다. 7명은 판별이 불가능한 걸로."

앵커 : "정리를 하면 75명 정도가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숨진 것으로 인정이 된다."

앵커 : "그러니까 75명 정도가 거의 확실하게 가습기 살균제로 숨졌거나 또는 가능성은 낮지만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숨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어떤 가능성의 정도를 저희가 네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를 했기는 했지만 숨진 분들 중에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던 양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앵커 : "이미 숨진 분들은 지금도 방금 결과에서 75명 정도는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숨진 분들은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우선 아마 처음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 거라. 이 조사가 시작됐던 것이 2011년 임산부들 중심으로 해서 문제제기가 됐고 그래서 중증 폐질환 사례들이 맨 처음에 기준이 됐었습니다. 동물실험결과, 아까 말씀드렸던 그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기본적인 진단기준을 처음에 만들었었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그 기준에 따라서 아주 중요했던 것은 가습기 살균제가 공기 중으로 분무가 되면 자그마한 입자가, 아주 미세입자가 되는 걸 확인해서 그게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 깊숙한 부위에 주로 말단기관지라고 불리우는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그게 지속이 되면서 부위가 파괴되고 또 내지는 병변이 커지게 되는 그런 양상이어서 그 양상이 병리학적으로 현미경으로 내지는 X레이로 영상학적으로 내지는 어떤 증세나 어떤 경과 등의 확인을 통해서 임상학적으로 확인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었고."

앵커 : "그런데 제조사, 가습기 살균제 재조사측에서는 사실은 미세먼지라든지 곰팡이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다른 미생물, 곰팡이 같은 것들은 이 사례들에서 조사가 됐었습니다. 그게 아닌, 없는 것들로 된 사례들이었고요. 미세먼지에 따른 것이 이렇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요즘에 미세먼지경보도 나오고 그랬습니다마는 일반인에 있어서 이런 식으로 양상이 나타나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은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분들을 조사하고 또 한편 가습기 살균제 노출을 같이 함께 조사를 했는데요. 그 사이에 주로 급성 내지는 아급성 노출과의 연관성은 확인할 수가 있어서 그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배제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 "저희가 잠시 후에 그 조사 대상이 된 가족이 나오시는데요. 어떻습니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정이 난 가족들도 있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분들은 다시 조사할 수 있는 겁니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저희 조사가 맨 처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증 폐질환을 중심으로 기준을 잡았었기 때문에."

앵커 : "중증 폐질환."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 "네. 그것도 한 몇 주 후부터 증상이 발전하기 시작해서 한두 달 사이에 입원을 하든가 아주 심하게 변화하는 그런 질환들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다른 사례들에 대한 경우들에 있어서는 아마 저희가 합의를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판정에 있어서의 가능성이 낮게 나오는 그런 사례들이 발생하게 됐는데요. 검토를 하면서 재판정 또 내지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또 그 이외의, 중증 급성 폐질환 이외에 다른 범위에 있어서의 것들도 기준을 저희가 다시 잡아보는 그런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역학조사 진행하신 서울대 백도명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앵커 : "이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어떤 입장일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임성준 군 그리고 어머니 권미애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 "어려운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안녕하세요?"

앵커 : "성준 군도 안녕하세요?"

앵커 : "지금 갖고 나온 게 산소통인가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앵커 : "성준 군은 24시간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합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앵커 : "언제부터 그렇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첫 돌 지나고 나서니까 2005년부터."

앵커 : "2005년? 첫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은 아예 그냥 성준이 일부예요. 없으면 숨을 아예 못 쉬기 때문에 항상 같이 다녀야 해요, 산소통하고."

앵커 : "정확한 병명이 어떻게 됩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병명이 만성폐질환이 된 거고 처음에 초기에는 급성호흡 심부전증이었고 중간에는 간질성 폐질환이 됐다가..."

앵커 :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처음에 진단을 받았을 때 너무나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원인도 모르셨던 거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단순 감기로 생각해서 돌 지나고 아장아장 걸어가면서 병원에 같이 입원을 했을 때 그 병원에서 나올 때는 모든 장기가 다 망가지고 걷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1년 만에."

앵커 : "성준 군, 지금 앉아 있는 거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임성준 : "네."

앵커 : "괜찮아요?"

임성준 : "네."

앵커 : "조금만 이야기 나누다가요. 어머니, 언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일 수 있겠다 언제 첫 의심을 하셨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재작년쯤 전에 원인미상으로 산모랑 아이들 많이 죽을 때 보셨죠?"

앵커 : "뉴스 나올 때."

앵커 : "그때서야 우리 사회가..."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왜 이렇게 죽을까 죽을까 저도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 즈음에 가을쯤 발표가 됐잖아요,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다. 성준이도 이걸 썼는데 그때 설마 저는 그때도 솔직히 안 믿었었어요."

앵커 : "성준이는 얼마나 썼습니까, 살균제를?"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1년 정도요. 2003년 신생아 때부터 중환자실 들어가기 전까지 썼으니까 1년을 딱 쓴 건데 그 1년 쓴 게 평생을 이렇게 망치게 돼서 마음이..."

앵커 : "사실 신생아 때는 습기 조절해야 된다고 해서 계속 가습기를..."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건조하고 하니까 저는 가습기를 깨끗하게 닦는다 해도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항상 찝찝했거든요. 물을 끓여서 넣어서 사용했었어도 그런 와중에 그런 살균제가 있는 걸 알고 정말 믿고 사용했거든요."

앵커 : "성준 군은 평소 때 가장 힘들어요? 얘기해 줄 수 있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할 수 있어? 해 봐."

임성준 : "뛰어다니는 거."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지금 폐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심장도 약해져서 심장약을 먹고 있거든요, 지금."

앵커 : "어떻습니까? 정부의 조사 결과 다른 환우의 분들, 폐질환 앓고 계시는 분들과 같이 많은 의견들 나누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그분들... 저는 그나마 우리 성준이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 살아서 좋아지고 있는 과정을 보고 있어서 저는 그나마 지금은 웃을 수 있는데 성준이 나이에 정말 죽은 아이들도 많고 엄마도 잃은 분들도 많고 그런 분들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앵커 : "오늘 이제 통보된 건 오늘 공식 통보를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성준이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성준이는 확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 "다시 말해서 성준이가 이렇게 폐질환을 갖게 된 데는 상당히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

인터뷰 : "네."

앵커 : "2011년에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정부가 부랴부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 당시 혹시 회사측에서, 살균제 회사측에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얘기한 게 없는데... 아무 문제 없는 거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을 만나봬도 저는 항상 그 얘기를 해요. 저희 보상 바라는 거 없다고. 아무 문제 없는 물건이니까 그냥 써보시라고 저는 그렇게만 얘기하거든요."

앵커 : "직접 써보시라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아니면 없으면 제가 돈을 드릴 테니까 사서 써보시라고 저는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앵커 : "그러면 어떤 사과나 어떤 잘못을 인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앵커 : "대책 마련하는 과정, 또 정부가 역학조사하는 과정, 그 3년 동안에도 환우분들 중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있죠?"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네, 있으실 거예요. 돌아가신 분도 있고 저희 카페에는 애기 엄마가 새로운 인생 사셔보시겠다고 힘들게 폐이식도 받으셨는데 결국에는 6개월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그런 걸 볼 적마다 성준이가 지금 10년이 넘어서 잘 자라주고 있지만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성준이는. 항상 그게 마음이 아파요."

앵커 : "성준이가 올해 12살인가요? 학교는 그럼 어떻게 다니고 있습니까?"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일반 학교는 다닐 수가 없고 인터넷으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수업을 받고 있어요."

앵커 : "또래 학생들이 막 뛰어다니거나 공부하거나 이런 거 보면 참 마음이 심란하시겠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가고 싶다고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엄마, 학교 가기 싫어, 학원 가기 싫어 보채면서 울잖아요. 얘는 엄마 나는 언제 갈 수 있어 항상 그 얘기를 하거든요. 엄마 나 무슨 학원 다니고 싶어. 자기는 이걸 떼면 축구도 하고 싶고 뭐도 하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고. 그럴 때가 제일 마음이 아파요."

앵커 : "360여 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역학조사를 했는데요. 그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나신 분도 있고 또 아직 생존하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또 중증인 분들도 있고 경증인 분들도 있고요.그렇지만 이제 분명하게 나눠졌습니다. 이 사람은, 이 환자는 가습기 살균제 때문인 것 같다, 아닌 것 같다. 가능성이 낮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정부가 사실상 분류를 했거든요. 아마도 지금 각종 소송을 하고 계시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말이죠. 그런데 가능성이 낮다고 판정이 난 환자분들, 환우분들은 어떻습니까? 정부 판정을 많이들 못 받아들이실 것 같아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그러실 거예요. 저도 아직 그분들 다 만나뵙지 못해서 어떻게 지금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분들도 쓰시기는 하셨거든요. 쓰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제가 아는 분도 쓰시고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그런데 아니라고 나온 분들은 억울하실 것 같아서 저도 걱정이에요, 그게."

앵커 : "성준 군 아까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앞으로?"

임성준 : "놀고 싶어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놀고 싶대요. 요즘에 러닝맨에서 뛰어다니면서 그런 걸 많이 하고 싶어해요."

앵커 : "요즘에는 집에서 뭐하고 노나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혼자 TV 보면서 인형놀이하고..."

앵커 : "활동적인 건 많이 못하는군요."

앵커 : "저희가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앵커 : "너무 미안해서."

앵커 : "사실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시작인데 앞으로 정부나 또 이 문제 어떻게 해결이 됐으면 하시는지."

권미애(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 : "저는 어차피 지금 당장의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우리 아기가 정말 일반 애들이랑 똑같은 생활을 못하고 있고 똑같은 교육을 못 받고 있는데 앞으로 몇 년만 있으면 성인이 되는 애인데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생활을 하면서 애가 살 수 있을지 제일 걱정인 게 그 부분이에요, 지금. 지금은 엄마 품에서 살고 있지만 크면 엄마 품을 떠날 때 될 텐데 그때 제가 어떻게 해야 되나. 나라에서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서 그걸 제일 바라고 있어요."

앵커 : "참 아이를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 쓰셨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앵커 : "그전에 성준 군이 호흡기 떼고 건강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성준 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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