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양회 폐막…리커창 총리 “부패에 관용 없다”

입력 2014.03.13 (19:06) 수정 2014.03.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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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연례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 폐막했는데 리커창 총리가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그러나 획기적인 반부패 실행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쿤밍 철도역에서의 무차별 테러 직후 개막한 중국 양회가 개혁 지속을 다짐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부패분자와 그 행위에 대해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습니다.

부패는 인민과 정부의 적인 만큼 누구든 가차없이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리커창(중국 총리) : "당의 규율과 국법을 어기면 법에따라 (지위를 막론하고) 엄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합니다."

중국 지도부는 또 지난해 3만 여 명의 공무원이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나름의 반부패 성과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황옌롱(중국 전인대 참석자) : "부패 관료들을 엄히 처벌하기 위한 법률 보완이 필요합니다. 부패의 근원도 따져봐야 하구요."

하지만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같은 획기적인 실행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호랑이 사냥을 공언했던 중국 지도부는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을 처벌할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반면 양회 기간 테러 대응과 관련한 법질서 확립 제안은 무려 500여 건이나 채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신장-위구르나 티베트인들은 반테러 정책이 대대적인 소수민족 탄압으로 이어질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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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양회 폐막…리커창 총리 “부패에 관용 없다”
    • 입력 2014-03-13 19:11:14
    • 수정2014-03-13 2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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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연례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 폐막했는데 리커창 총리가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그러나 획기적인 반부패 실행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쿤밍 철도역에서의 무차별 테러 직후 개막한 중국 양회가 개혁 지속을 다짐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부패분자와 그 행위에 대해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습니다.

부패는 인민과 정부의 적인 만큼 누구든 가차없이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리커창(중국 총리) : "당의 규율과 국법을 어기면 법에따라 (지위를 막론하고) 엄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합니다."

중국 지도부는 또 지난해 3만 여 명의 공무원이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나름의 반부패 성과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황옌롱(중국 전인대 참석자) : "부패 관료들을 엄히 처벌하기 위한 법률 보완이 필요합니다. 부패의 근원도 따져봐야 하구요."

하지만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같은 획기적인 실행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호랑이 사냥을 공언했던 중국 지도부는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을 처벌할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반면 양회 기간 테러 대응과 관련한 법질서 확립 제안은 무려 500여 건이나 채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신장-위구르나 티베트인들은 반테러 정책이 대대적인 소수민족 탄압으로 이어질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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