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우주서 온 로또’ 운석은 어디에?

입력 2014.03.14 (15:14) 수정 2014.03.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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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석이 수십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잇달아 발견된 경남 진주 미천면사무소에 외지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인파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지금 이 시간, 마을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박만종 이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이장님 안녕하세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이장님, 혹시 화제의 돌 직접 보셨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봤습니다."

앵커 : "직접 만져보시니까 어떤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만져봤습니다."

앵커 : "만져보시니까 어떻던가요? 뭔가 좀 다른 게 있던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보통 일단 돌보다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앵커 : "어떤 게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게 돌이 까마면서 만지니까 토돌토돌하니 매끄럽지 않고 제주도의 돌 만지는 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좀 토돌토돌하고 들어보니까 무게가 일반 돌보는 좀 무겁고 이렇습니다."

앵커 : "처음에는 이웃 대곡면의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떨어졌고요. 그다음에는 미천면의 콩밭에 떨어졌단 말이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맞습니다."

앵커 : "이장님 논밭과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저희 밭하고는 한 1.5km 정도."

앵커 : "가깝군요."

앵커 : "솔직히 우리 밭에 좀 떨어졌으면 아쉬우시겠네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런 점도 있기는 있죠. 우리 밭에 떨어지면 좋겠지만 다행히도 제가 타면보다는 우리 부락 주민 밭에 떨어졌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마을 주민들 마음이 다 콩밭에 가 계시겠네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렇죠. 마음은 다 좋으면서도 자기가 주웠으면 이런 마음이야 다 들겠죠."

앵커 : "그게 사람 마음이죠. 운석이라면 보통 수억원 정도 나간다고 하는데 박상덕 할아버지 평소에 당연히 잘 아시는 분이겠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저희 부락 사람이고 좋아하는 형님입니다."

앵커 : "좋아하는 형님이세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앵커 : "술이라도 한잔 얻어드셨습니까?"

앵커 : "마을에서 돼지라도 한 마리 잡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아직까지 연구원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판로가 돼야 부락에, 그분이 워낙 팔순한다고 운석 발견되기 전에 동네 어르신을 모아놓고 올해 팔순인데 팔순잔치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운석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중에 가격이 정해지고 판로가 되면 크게 잔치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극지연구소에서 아마 다음 주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장님,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 그 소유권이 인정된다는 거 아니에요. 혹시 호미나 괭이 들고 찾아오시는 외지분들이 좀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지금 우리 지역에 저 말고도 하나 떨어졌다고 매스컴 타고 그러니까 주위의 사람들이 많이 와가지고."

앵커 : "지금도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 마을 분들 입장에서는 좋기도 하지만 좀 불편하기도 하시겠어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글쎄요, 아무래도 지금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산에 다니면서 혹시 담뱃불이나 가서 큰 산불이 날까 이런 우려도 있고 조금 그런 점도 있습니다."

앵커 : "이장님 혹시 자제분들 전화 안 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옵니다. 어제 왔습니다."

앵커 : "아버님, 혹시 비슷한 돌 없냐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글쎄요, 처음에 매스컴 타고 텔레비전에 나오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만 우리 부락 사람이 인연이 되니까 아버지도 잘해 보라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 "박상덕 할아버지, 혹시 운석 떨어지기 전에 돼지꿈이라든지 그런 걸 안 꾸셨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런데 자기 본인은 꿈을 안 꿨고 자제분이 꿈을 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 "어떤 꿈 꿨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자제분들이 꿈을 꾸고 본인은 안 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어쨌든 마을에 경사가 난 거니까 미천면 오방리에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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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이 수십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잇달아 발견된 경남 진주 미천면사무소에 외지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인파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지금 이 시간, 마을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박만종 이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이장님 안녕하세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이장님, 혹시 화제의 돌 직접 보셨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봤습니다."

앵커 : "직접 만져보시니까 어떤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만져봤습니다."

앵커 : "만져보시니까 어떻던가요? 뭔가 좀 다른 게 있던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보통 일단 돌보다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앵커 : "어떤 게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게 돌이 까마면서 만지니까 토돌토돌하니 매끄럽지 않고 제주도의 돌 만지는 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좀 토돌토돌하고 들어보니까 무게가 일반 돌보는 좀 무겁고 이렇습니다."

앵커 : "처음에는 이웃 대곡면의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떨어졌고요. 그다음에는 미천면의 콩밭에 떨어졌단 말이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맞습니다."

앵커 : "이장님 논밭과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저희 밭하고는 한 1.5km 정도."

앵커 : "가깝군요."

앵커 : "솔직히 우리 밭에 좀 떨어졌으면 아쉬우시겠네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런 점도 있기는 있죠. 우리 밭에 떨어지면 좋겠지만 다행히도 제가 타면보다는 우리 부락 주민 밭에 떨어졌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마을 주민들 마음이 다 콩밭에 가 계시겠네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렇죠. 마음은 다 좋으면서도 자기가 주웠으면 이런 마음이야 다 들겠죠."

앵커 : "그게 사람 마음이죠. 운석이라면 보통 수억원 정도 나간다고 하는데 박상덕 할아버지 평소에 당연히 잘 아시는 분이겠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저희 부락 사람이고 좋아하는 형님입니다."

앵커 : "좋아하는 형님이세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앵커 : "술이라도 한잔 얻어드셨습니까?"

앵커 : "마을에서 돼지라도 한 마리 잡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아직까지 연구원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판로가 돼야 부락에, 그분이 워낙 팔순한다고 운석 발견되기 전에 동네 어르신을 모아놓고 올해 팔순인데 팔순잔치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운석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중에 가격이 정해지고 판로가 되면 크게 잔치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극지연구소에서 아마 다음 주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장님,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 그 소유권이 인정된다는 거 아니에요. 혹시 호미나 괭이 들고 찾아오시는 외지분들이 좀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지금 우리 지역에 저 말고도 하나 떨어졌다고 매스컴 타고 그러니까 주위의 사람들이 많이 와가지고."

앵커 : "지금도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네,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 마을 분들 입장에서는 좋기도 하지만 좀 불편하기도 하시겠어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글쎄요, 아무래도 지금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산에 다니면서 혹시 담뱃불이나 가서 큰 산불이 날까 이런 우려도 있고 조금 그런 점도 있습니다."

앵커 : "이장님 혹시 자제분들 전화 안 옵니까?"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옵니다. 어제 왔습니다."

앵커 : "아버님, 혹시 비슷한 돌 없냐고."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글쎄요, 처음에 매스컴 타고 텔레비전에 나오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만 우리 부락 사람이 인연이 되니까 아버지도 잘해 보라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 "박상덕 할아버지, 혹시 운석 떨어지기 전에 돼지꿈이라든지 그런 걸 안 꾸셨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그런데 자기 본인은 꿈을 안 꿨고 자제분이 꿈을 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 "어떤 꿈 꿨대요?"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자제분들이 꿈을 꾸고 본인은 안 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어쨌든 마을에 경사가 난 거니까 미천면 오방리에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만종(운석 떨어진 진주 오방리 이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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