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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시리아 내전 3년 ‘끝없는 고통’
입력 2014.03.14 (17:59) 수정 2014.03.14 (19:0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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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전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13살의 소년 함자 알카티브가 숨집니다.

사인은 경찰의 고문, 분노한 시민들은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의 폭발성에 놀란 아사드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유혈 진압에 나섰고, 반정부 세력은 무장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현 지구촌 최대 위기로 규정한 시리아 내전의 시작입니다.

이후 시리아에서는 14만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고국을 등진 시리아 국민이 최소한 250만명에 달합니다.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 3년을 맞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합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시리아 내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리아 전역에서는 여전히 포격과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내전 초기 수세에 몰렸던 정부군은 반격에 나서 지금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중부 홈스, 북부 이들리브까지 장악한 상황입니다.

정부군은 특히 지난해 화학무기 참사 이후 국제사회 비난을 받으면서 드럼통에다 폭발물을 가득 싣고 헬기에서 떨어뜨리는 이른바 '통폭탄'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이에 맞서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지에서 무기 지원을 받고 있는데, 북부와 동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어 전세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반군 내부도 자유시리아 군과 알카에다 연계조직등 4개 세력으로 갈라져 있는데다 반군간 교전도 벌어져 내전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질문>

내전이 치열해지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고, 무엇보다 난민들의 피해도 크죠?

<답변>
네 시리아 내전 3년 동안 숨진 사람은 14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고국을 등지는 난민도 늘고 있는데요.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 시리아 인근 국가로 대피한 난민이 2백50만 명을 넘었구요.

시리아 내 고향을 떠난 난민도 65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 전체 인구 2천2백만 명 가운데 40% 이상이 국내외로 피난을 떠난 겁니다.

내전 장기화로 국제사회의 관심도 멀어지면서 구호품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특히 난민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들로 고통이 더 큽니다.

<녹취> 바샤르(시리아 난민/13살) : "하루에 천 원 정도 벌어요. 엄마한테 주면 빵을 사서 하루에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녹취> 움 압둘라(시리아 난민) : "최근 이곳으로 왔는데 요리할 음식도 없고 아이에게 줄 분유도 없어요."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에서 내전의 피해를 본 어린이가 550만 명이란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또 12세 이상 어린이가 전투원으로 징집되고 있으며, 백만 명의 어린이가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질병과 영양실조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질문>
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전쟁의 참상이 커지고 있는데.... 시리아 내전이 내전 초기보다 더 복잡해져 해결책도 쉽지 않겠어요?

<답변>
시리아 내전은 초기에는 독재권력과 민주화 세력 구도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종파 간 대립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등 냉전 구도로 전개돼 해법이 좀처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양대 분파인 시아파와 수니파, 그 중에서도 알 아사드 정권은 시아파의 소수 분파인 알라위파인데요.

시리아의 70%를 차지하는 다수 수니파는 반군 편에 서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왔습니다.

현재 시리아 정부 군은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 등 시아파 연대로 반군을 공격하고 있고 반군은 터키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은 반군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고,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후원하고 있어 강대국의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과 반군 간 만의 대립이 아닌 3중 갈등 양상으로 꼬이면서 좀처럼 평화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기대를 걸었던 국제평화 회담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 돌파구는 없을까요?

<답변>
유엔은 지난 2012년 제네바 회의를 개최해 과도정부 구성에 합의한 뒤 지금까지 2차례 국제평화 회담을 열었지만 별 성과 없이 끝이 났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미국과 러시아가 알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이견을 보여 실패로 돌아간 건데요.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을 지목하며 테러리즘 척결을 우선 의제로 내세웠고, 반군은 아사드 정권 배제를 강조해 3차 협상 일정 협의 없이 끝이 났습니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리아 사태는 이웃 나라가 감내하기 힘든 지구촌 최대 위기라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국제사회의 중재가 무산되면서 알 아사드 대톨령은 오는 6월 대선에 출마해 3연임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내전은 10년 이상 계속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시리아를 분할하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시리아 사태는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난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였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시리아 내전 3년 ‘끝없는 고통’
    • 입력 2014-03-14 18:02:23
    • 수정2014-03-14 19:05:26
    글로벌24
<앵커 멘트>

3년 전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13살의 소년 함자 알카티브가 숨집니다.

사인은 경찰의 고문, 분노한 시민들은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의 폭발성에 놀란 아사드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유혈 진압에 나섰고, 반정부 세력은 무장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현 지구촌 최대 위기로 규정한 시리아 내전의 시작입니다.

이후 시리아에서는 14만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고국을 등진 시리아 국민이 최소한 250만명에 달합니다.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 3년을 맞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합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시리아 내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리아 전역에서는 여전히 포격과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내전 초기 수세에 몰렸던 정부군은 반격에 나서 지금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과 중부 홈스, 북부 이들리브까지 장악한 상황입니다.

정부군은 특히 지난해 화학무기 참사 이후 국제사회 비난을 받으면서 드럼통에다 폭발물을 가득 싣고 헬기에서 떨어뜨리는 이른바 '통폭탄'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이에 맞서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지에서 무기 지원을 받고 있는데, 북부와 동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어 전세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반군 내부도 자유시리아 군과 알카에다 연계조직등 4개 세력으로 갈라져 있는데다 반군간 교전도 벌어져 내전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질문>

내전이 치열해지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고, 무엇보다 난민들의 피해도 크죠?

<답변>
네 시리아 내전 3년 동안 숨진 사람은 14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고국을 등지는 난민도 늘고 있는데요.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 시리아 인근 국가로 대피한 난민이 2백50만 명을 넘었구요.

시리아 내 고향을 떠난 난민도 65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 전체 인구 2천2백만 명 가운데 40% 이상이 국내외로 피난을 떠난 겁니다.

내전 장기화로 국제사회의 관심도 멀어지면서 구호품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특히 난민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들로 고통이 더 큽니다.

<녹취> 바샤르(시리아 난민/13살) : "하루에 천 원 정도 벌어요. 엄마한테 주면 빵을 사서 하루에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녹취> 움 압둘라(시리아 난민) : "최근 이곳으로 왔는데 요리할 음식도 없고 아이에게 줄 분유도 없어요."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에서 내전의 피해를 본 어린이가 550만 명이란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또 12세 이상 어린이가 전투원으로 징집되고 있으며, 백만 명의 어린이가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질병과 영양실조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질문>
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전쟁의 참상이 커지고 있는데.... 시리아 내전이 내전 초기보다 더 복잡해져 해결책도 쉽지 않겠어요?

<답변>
시리아 내전은 초기에는 독재권력과 민주화 세력 구도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종파 간 대립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등 냉전 구도로 전개돼 해법이 좀처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양대 분파인 시아파와 수니파, 그 중에서도 알 아사드 정권은 시아파의 소수 분파인 알라위파인데요.

시리아의 70%를 차지하는 다수 수니파는 반군 편에 서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왔습니다.

현재 시리아 정부 군은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 등 시아파 연대로 반군을 공격하고 있고 반군은 터키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은 반군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고,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후원하고 있어 강대국의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과 반군 간 만의 대립이 아닌 3중 갈등 양상으로 꼬이면서 좀처럼 평화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기대를 걸었던 국제평화 회담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 돌파구는 없을까요?

<답변>
유엔은 지난 2012년 제네바 회의를 개최해 과도정부 구성에 합의한 뒤 지금까지 2차례 국제평화 회담을 열었지만 별 성과 없이 끝이 났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미국과 러시아가 알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이견을 보여 실패로 돌아간 건데요.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을 지목하며 테러리즘 척결을 우선 의제로 내세웠고, 반군은 아사드 정권 배제를 강조해 3차 협상 일정 협의 없이 끝이 났습니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리아 사태는 이웃 나라가 감내하기 힘든 지구촌 최대 위기라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국제사회의 중재가 무산되면서 알 아사드 대톨령은 오는 6월 대선에 출마해 3연임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내전은 10년 이상 계속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시리아를 분할하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시리아 사태는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난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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