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긴장 고조…불안감에 소수민족 이탈

입력 2014.03.14 (19:20) 수정 2014.03.14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와의 합병을 묻는 주민투표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림반도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수민족들은 극도의 불안감으로 일부 크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페로폴 기차역, 친러시아 무장세력들이 플랫폼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크림의 주요 시설물마다 친러 무장세력들이 수를 배로 늘려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이틀 뒤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러시아와의 합병이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 크림인구의 15% 정도인 타타르계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크텐(타타르계 크림 주민) : "우리 어른들이 1944년에 여기에서 강제추방당한 경험이있어서 무기를 든 사람만보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주민투표 자체를 반대하거나, 아예 크림을 떠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선 친러,반러 시위대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부상자 : "국기를 접고있는데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더니 최루가스를 뿌리고 돌을 던졌어요."

반러 시위를 하던 우크라이나 20대 젊은이가 친러 시위대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크림과 우크라이나 본토 국경지대에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훈련과 전투태세 돌입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로 올라갔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군사 상황에 크림 소수민족 주민들의 불안감도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크림반도 긴장 고조…불안감에 소수민족 이탈
    • 입력 2014-03-14 19:36:46
    • 수정2014-03-14 22:33:35
    뉴스 7
<앵커 멘트>

러시아와의 합병을 묻는 주민투표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림반도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수민족들은 극도의 불안감으로 일부 크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페로폴 기차역, 친러시아 무장세력들이 플랫폼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크림의 주요 시설물마다 친러 무장세력들이 수를 배로 늘려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이틀 뒤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러시아와의 합병이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 크림인구의 15% 정도인 타타르계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크텐(타타르계 크림 주민) : "우리 어른들이 1944년에 여기에서 강제추방당한 경험이있어서 무기를 든 사람만보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주민투표 자체를 반대하거나, 아예 크림을 떠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선 친러,반러 시위대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부상자 : "국기를 접고있는데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더니 최루가스를 뿌리고 돌을 던졌어요."

반러 시위를 하던 우크라이나 20대 젊은이가 친러 시위대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크림과 우크라이나 본토 국경지대에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훈련과 전투태세 돌입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로 올라갔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군사 상황에 크림 소수민족 주민들의 불안감도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