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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소치 동계 패럴림픽
케인·멘텔-스피, 남녀 ‘패럴림픽 MVP’ 선정
입력 2014.03.14 (22:27) 수정 2014.03.14 (22:32)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가장 빛낸 남녀 선수로 토비 케인(28·호주)과 비비안 멘텔-스피(42·네덜란드)가 뽑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황연대 성취상'의 남녀 최종후보 각각 3명 가운데 케인과 멘텔-스피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황연대 성취상은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1명씩에게 대회마다 수여하는 패럴림픽 최고의 영예다.

멘텔-스피는 소치 패럴림픽에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비장애인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크로스에서 6차례나 네덜란드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질병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멘텔-스피는 다리 절단 후 불과 4개월 만에 장애인 스노보드로 운동을 재개해 시작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포츠경영학 박사 학위를 지니고 있으며 자국에서 여러 선수를 지도하는 스노보드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멘텔리티 재단'을 설립해 장애 어린이들의 스포츠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멘텔-스피는 "어린이들이 자기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다"며 "어린이들이 스노보드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게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과 자신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의 장애·비장애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감을 불어넣었다.

멘텔-스피는 소치 패럴림픽에서 네덜란드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남자부 수상자 케인은 이번 대회 알파인 입식스키에 출전해 활강 6위, 회전 4위에 올랐다. 슈퍼대회전에서는 실격했다.

두 살에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그는 10살에 스키를 시작해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케인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스키 천재로서 2006년에는 호주 선수단의 최연소 출전자로서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인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은퇴하는 순간"이라는 좌우명을 걸고 훈련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약학과 의학을 동시에 전공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패럴림픽 운동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황연대 성취상 = 한국인 황연대(76·여)씨가 의사직을 포기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내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1988년 하계 패럴림픽에 쾌척하면서 제정됐다.

용기, 결단, 동기부여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되는 남녀 선수 1명씩에게 패럴림픽 폐회식 때 수여된다. 우수한 성적, 사회에 불어넣는 영감이 수상자 선정의 주요 기준이다.

황연대 씨는 "현실과 부딪치는 장애인은 극복, 도전, 성취를 차례로 겪는데 성취는 가장 능동적인 마지막 단계"라고 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수상자는 폐회식에서 순금 2냥쭝의 메달을 목에 건다.
  • 케인·멘텔-스피, 남녀 ‘패럴림픽 MVP’ 선정
    • 입력 2014-03-14 22:27:34
    • 수정2014-03-14 22:32:36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가장 빛낸 남녀 선수로 토비 케인(28·호주)과 비비안 멘텔-스피(42·네덜란드)가 뽑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황연대 성취상'의 남녀 최종후보 각각 3명 가운데 케인과 멘텔-스피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황연대 성취상은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1명씩에게 대회마다 수여하는 패럴림픽 최고의 영예다.

멘텔-스피는 소치 패럴림픽에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비장애인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크로스에서 6차례나 네덜란드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질병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멘텔-스피는 다리 절단 후 불과 4개월 만에 장애인 스노보드로 운동을 재개해 시작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포츠경영학 박사 학위를 지니고 있으며 자국에서 여러 선수를 지도하는 스노보드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멘텔리티 재단'을 설립해 장애 어린이들의 스포츠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멘텔-스피는 "어린이들이 자기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다"며 "어린이들이 스노보드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게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과 자신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의 장애·비장애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감을 불어넣었다.

멘텔-스피는 소치 패럴림픽에서 네덜란드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남자부 수상자 케인은 이번 대회 알파인 입식스키에 출전해 활강 6위, 회전 4위에 올랐다. 슈퍼대회전에서는 실격했다.

두 살에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그는 10살에 스키를 시작해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케인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스키 천재로서 2006년에는 호주 선수단의 최연소 출전자로서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인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은퇴하는 순간"이라는 좌우명을 걸고 훈련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약학과 의학을 동시에 전공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패럴림픽 운동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황연대 성취상 = 한국인 황연대(76·여)씨가 의사직을 포기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내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1988년 하계 패럴림픽에 쾌척하면서 제정됐다.

용기, 결단, 동기부여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되는 남녀 선수 1명씩에게 패럴림픽 폐회식 때 수여된다. 우수한 성적, 사회에 불어넣는 영감이 수상자 선정의 주요 기준이다.

황연대 씨는 "현실과 부딪치는 장애인은 극복, 도전, 성취를 차례로 겪는데 성취는 가장 능동적인 마지막 단계"라고 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수상자는 폐회식에서 순금 2냥쭝의 메달을 목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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