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죽 폐기물 젤라틴 “식·약품용” 충격

입력 2014.03.15 (21:24) 수정 2014.03.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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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먹을거리 파문이 또 일어났습니다.

잊을 만 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데, 이번엔 가죽 폐기물로 식용 젤라틴을 만든 게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백년 역사를 가진 젤라틴 제조 업체입니다.

동물 가죽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 아래엔 오폐수가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이런 원료로 만들어진 식용 젤라틴이 연간 4천여 톤, 주로 사탕이나 요구르트, 우유 생산업체 등에 납품됐습니다.

<녹취>탕펑화 (식용 젤라틴 제조업체 대표):"젤라틴은 식품 첨가제로 들어가고 요구르트에는 직접적인 원료로 쓰여요. 전국에 많은 식품 업체와 제휴를 하고 있어요."

약품용 젤라틴을 만드는 업체, 썩어가는 가죽 폐기물에 염산이나 유화 소다 같은 공업용 원료를 잔뜩 섞고 있습니다.

색깔을 뽀얗게 하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내용은 관영 CCTV가 마련한 소비자의 날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녹취>야오룽쿤(중국 젤라틴제조협회 비서장):"현재 중국에서 매년 생산되는 젤라틴 3만여 톤은 모두 이런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CCTV가 자국 젤라틴 제조 업계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한 것은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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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가죽 폐기물 젤라틴 “식·약품용” 충격
    • 입력 2014-03-15 20:53:34
    • 수정2014-03-15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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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먹을거리 파문이 또 일어났습니다.

잊을 만 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데, 이번엔 가죽 폐기물로 식용 젤라틴을 만든 게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백년 역사를 가진 젤라틴 제조 업체입니다.

동물 가죽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 아래엔 오폐수가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이런 원료로 만들어진 식용 젤라틴이 연간 4천여 톤, 주로 사탕이나 요구르트, 우유 생산업체 등에 납품됐습니다.

<녹취>탕펑화 (식용 젤라틴 제조업체 대표):"젤라틴은 식품 첨가제로 들어가고 요구르트에는 직접적인 원료로 쓰여요. 전국에 많은 식품 업체와 제휴를 하고 있어요."

약품용 젤라틴을 만드는 업체, 썩어가는 가죽 폐기물에 염산이나 유화 소다 같은 공업용 원료를 잔뜩 섞고 있습니다.

색깔을 뽀얗게 하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내용은 관영 CCTV가 마련한 소비자의 날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녹취>야오룽쿤(중국 젤라틴제조협회 비서장):"현재 중국에서 매년 생산되는 젤라틴 3만여 톤은 모두 이런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CCTV가 자국 젤라틴 제조 업계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한 것은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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