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가명에 대역까지 동원…가짜 결혼식만 4번

입력 2014.03.17 (08:34) 수정 2014.03.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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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이 있는 30대 여성이 미혼인 것처럼 속여 가짜 결혼을 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결혼만 무려 3번을 했다는데요.

이승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었을까요?

<기자 멘트>

네, 가족과 하객 역할을 하는 대역에 가짜 아기 초음파사진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진짜 결혼식 1번에. 가짜 결혼식 3번, 그러니까 모두 네 번의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때마다 이름은 물론 가족까지 모두 가짜로 꾸몄다고 합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가짜결혼.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는지, 뉴스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결혼식.

꽃다운 30대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치러진 행복한 결혼식.

그런데 8개월 뒤인 지난 2월. 결혼식을 치렀던 신랑 41살 김모 씨는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인터뷰> 한은정(인천 남동경찰서 경제2팀) : "다른 사람과 결혼이 된 상태였다는 것을 추후에 알게 되어서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자신의 아내가 알고 보니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였다는 건데요.

어찌된 일인지, 피해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피해자 김 씨가 여섯 살 연하의 강모 씨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2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금방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몇 달 뒤 강 씨는 김 씨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자기, 아빠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래서 병원을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고, 실제로 산부인과에 들어갔습니다."

임신 진단을 받았다며 강 씨가 보여준 아기 초음파 사진. 김 씨는 그 사진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가장 큰 건 아이예요. 임신했다고 하니까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기의 자식을 가졌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결혼을) 결심을 하게 됐어요."

사업으로 바쁜 김 씨를 대신해 결혼 준비를 도맡겠다고 한 강 씨.

두 사람의 결혼 준비는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가전 같은 경우도 실제로 00마트 가서 다 같이 봤고 00전자에 자기 친구가 있으니 직원가로 특판으로 살 수가 있다, 그래서 모델만 찍어 놨었어요. 그리고 결혼 준비를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었죠."

신혼의 단꿈에 부풀어 있던 김 씨.

하지만, 결혼식을 마치고 난 뒤에도 김 씨가 기대했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 강 씨가 당분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언니의 자식들을 돌봐줘야 한다며, 조카들이 유학을 떠날때까지 함께 살 수가 없다고 한 건데요.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자기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정신병원에 있다, 남자조카 둘을 돌보고 있다 그래서 바로 신접살림을 안 차리게 된 계기고요."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피해자 김 씨는 아내의 천성이 워낙에 착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믿고 돈 관리까지 맡겼다는데요,

그런데, 믿었던 아내의 행동에서 조금 씩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김 씨의 통장 관리까지 맡았던 강 씨.

강 씨는 자신이 분양받아 놓은 아파트가 있는데, 신혼집으로 쓰자며 김 씨에게 중도금을 내줄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집을 얻어 놨다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남자는 나머지 중도금 잔금을 치러야 하는 줄 알고 돈을 다 보내준 거고요."

김 씨는 또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강 씨의 말에 신용카드를 내주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의 말과 행동에 조금씩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예를 들면, 강원도에 있다고 하는데 카드 쓴 거 보면 강원도에서 안 쓰고 인천에서 쓰고 이래서 평상시에 약간 수상하게 여긴 거예요."

평범한 장인어른이 느닷없이 TV에 단역배우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왜 당신의 장인이 TV에 나오냐, 뭐냐, (강 씨에게) 막 추궁을 하니 다음날 바로 아이가 유산됐다고 했고 실제로 다음날 병원 응급실에서 제 카드를 긁었다는 내역이 나오고…. "

무언가 상황이 잘못돼가고 있는 걸 눈치챈 김 씨.

얼마 뒤인 지난해 9월.

아내가 언니 집이라고 알려줬던 곳을 지나다, 집앞에 자신의 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피해자 차를 빌려줬어요. 그런데 인천 아닌 어디 다른 지역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언니네 집 지나가다 보니까 자기 차가 언니네 집에 있거든.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언니네 집 을 처음으로 들어가 본 거예요."

집안으로 들어간 김 씨. 그런데 뜻밖에도 그곳에는 거리가 먼 다른 곳에 있어야 할 아내 강 씨가 있었습니다.

강 씨는 낯선 여자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굉장히 태연해요. 그 상황이 발각이 됐는데도 그렇게 뻔뻔하더라 이거죠."

자신의 실제 생활이 들통난 강 씨.

더 이상 거짓말을 이어가지 않고, 사실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자신은 10여년 전 결혼해 지금은 남편과 별거중이며 함께 있는 여자아이는 딸이라는 겁니다.

강 씨가 가진 주민증에는 그동안 김 씨가 알고 있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름조차 가짜였던 겁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휴대전화 4-5개가 나오고 집 안에서. 그러니까 휴대전화 번호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이 사람 저 사람 다 (다른 명의로 개설해서). "

임신한 사실과 아기 초음파 사진도 모두 꾸며낸 일이었습니다.

장인과 장모는 그리고 결혼식에 왔던 수 십 명의 하객들도 이른바 역할대행 업체에서 동원한 가짜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일당 만 오천 원 씩 주고 하는 (역할대행업체)사이트가 있대요. 그 여자가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대요. 그래서 사람들을 아니까 거기서 한 40여명 고용을 한 거죠."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장인장모가) 우리 00이가 왜 좋냐, 어떻게 아냐, 너무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하셔서) 전혀 의심을 할 수가 없었고요."

아파트 중도금과 카드값, 이런저런 명목으로 김 씨에게서 나간 돈이 1억2천여만 원.

김 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강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김 씨 한 사람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다른 사건인데, 다 수배되어 있는 사건이에요. 그 기록을 보니까 2010년도라고요."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자는 김 씨를 포함해 모두 세 명.

이들이 입었다는 피해액도 합계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결혼을 총 자기는 4번 한 거잖아요. 근데 그 중에 3번이 사기결혼식이고. 그냥 매년 1년에 한 번씩 이렇게 사기결혼을 했던 건 아닐까, 신고만 안 했을 뿐이지…."

결혼이 돈벌이 수단이 된 황당한 가짜 결혼.

3번의 결혼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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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7 08:36:23
    • 수정2014-03-17 1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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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있는 30대 여성이 미혼인 것처럼 속여 가짜 결혼을 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결혼만 무려 3번을 했다는데요.

이승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었을까요?

<기자 멘트>

네, 가족과 하객 역할을 하는 대역에 가짜 아기 초음파사진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진짜 결혼식 1번에. 가짜 결혼식 3번, 그러니까 모두 네 번의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때마다 이름은 물론 가족까지 모두 가짜로 꾸몄다고 합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가짜결혼.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는지, 뉴스따라잡기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결혼식.

꽃다운 30대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치러진 행복한 결혼식.

그런데 8개월 뒤인 지난 2월. 결혼식을 치렀던 신랑 41살 김모 씨는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인터뷰> 한은정(인천 남동경찰서 경제2팀) : "다른 사람과 결혼이 된 상태였다는 것을 추후에 알게 되어서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자신의 아내가 알고 보니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였다는 건데요.

어찌된 일인지, 피해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피해자 김 씨가 여섯 살 연하의 강모 씨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2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금방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몇 달 뒤 강 씨는 김 씨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자기, 아빠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래서 병원을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고, 실제로 산부인과에 들어갔습니다."

임신 진단을 받았다며 강 씨가 보여준 아기 초음파 사진. 김 씨는 그 사진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가장 큰 건 아이예요. 임신했다고 하니까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기의 자식을 가졌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결혼을) 결심을 하게 됐어요."

사업으로 바쁜 김 씨를 대신해 결혼 준비를 도맡겠다고 한 강 씨.

두 사람의 결혼 준비는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가전 같은 경우도 실제로 00마트 가서 다 같이 봤고 00전자에 자기 친구가 있으니 직원가로 특판으로 살 수가 있다, 그래서 모델만 찍어 놨었어요. 그리고 결혼 준비를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었죠."

신혼의 단꿈에 부풀어 있던 김 씨.

하지만, 결혼식을 마치고 난 뒤에도 김 씨가 기대했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 강 씨가 당분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언니의 자식들을 돌봐줘야 한다며, 조카들이 유학을 떠날때까지 함께 살 수가 없다고 한 건데요.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자기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정신병원에 있다, 남자조카 둘을 돌보고 있다 그래서 바로 신접살림을 안 차리게 된 계기고요."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피해자 김 씨는 아내의 천성이 워낙에 착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믿고 돈 관리까지 맡겼다는데요,

그런데, 믿었던 아내의 행동에서 조금 씩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김 씨의 통장 관리까지 맡았던 강 씨.

강 씨는 자신이 분양받아 놓은 아파트가 있는데, 신혼집으로 쓰자며 김 씨에게 중도금을 내줄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집을 얻어 놨다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남자는 나머지 중도금 잔금을 치러야 하는 줄 알고 돈을 다 보내준 거고요."

김 씨는 또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강 씨의 말에 신용카드를 내주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의 말과 행동에 조금씩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예를 들면, 강원도에 있다고 하는데 카드 쓴 거 보면 강원도에서 안 쓰고 인천에서 쓰고 이래서 평상시에 약간 수상하게 여긴 거예요."

평범한 장인어른이 느닷없이 TV에 단역배우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왜 당신의 장인이 TV에 나오냐, 뭐냐, (강 씨에게) 막 추궁을 하니 다음날 바로 아이가 유산됐다고 했고 실제로 다음날 병원 응급실에서 제 카드를 긁었다는 내역이 나오고…. "

무언가 상황이 잘못돼가고 있는 걸 눈치챈 김 씨.

얼마 뒤인 지난해 9월.

아내가 언니 집이라고 알려줬던 곳을 지나다, 집앞에 자신의 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피해자 차를 빌려줬어요. 그런데 인천 아닌 어디 다른 지역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언니네 집 지나가다 보니까 자기 차가 언니네 집에 있거든.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언니네 집 을 처음으로 들어가 본 거예요."

집안으로 들어간 김 씨. 그런데 뜻밖에도 그곳에는 거리가 먼 다른 곳에 있어야 할 아내 강 씨가 있었습니다.

강 씨는 낯선 여자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굉장히 태연해요. 그 상황이 발각이 됐는데도 그렇게 뻔뻔하더라 이거죠."

자신의 실제 생활이 들통난 강 씨.

더 이상 거짓말을 이어가지 않고, 사실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자신은 10여년 전 결혼해 지금은 남편과 별거중이며 함께 있는 여자아이는 딸이라는 겁니다.

강 씨가 가진 주민증에는 그동안 김 씨가 알고 있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름조차 가짜였던 겁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휴대전화 4-5개가 나오고 집 안에서. 그러니까 휴대전화 번호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이 사람 저 사람 다 (다른 명의로 개설해서). "

임신한 사실과 아기 초음파 사진도 모두 꾸며낸 일이었습니다.

장인과 장모는 그리고 결혼식에 왔던 수 십 명의 하객들도 이른바 역할대행 업체에서 동원한 가짜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일당 만 오천 원 씩 주고 하는 (역할대행업체)사이트가 있대요. 그 여자가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대요. 그래서 사람들을 아니까 거기서 한 40여명 고용을 한 거죠."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장인장모가) 우리 00이가 왜 좋냐, 어떻게 아냐, 너무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하셔서) 전혀 의심을 할 수가 없었고요."

아파트 중도금과 카드값, 이런저런 명목으로 김 씨에게서 나간 돈이 1억2천여만 원.

김 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강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김 씨 한 사람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다른 사건인데, 다 수배되어 있는 사건이에요. 그 기록을 보니까 2010년도라고요."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자는 김 씨를 포함해 모두 세 명.

이들이 입었다는 피해액도 합계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결혼을 총 자기는 4번 한 거잖아요. 근데 그 중에 3번이 사기결혼식이고. 그냥 매년 1년에 한 번씩 이렇게 사기결혼을 했던 건 아닐까, 신고만 안 했을 뿐이지…."

결혼이 돈벌이 수단이 된 황당한 가짜 결혼.

3번의 결혼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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