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항공기 기장 ‘반정부 성향’ 논란…집중 수색

입력 2014.03.17 (19:06) 수정 2014.03.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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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기장이 반정부 성향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국의 수사가 조종사들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종기 행방을 찾기위한 수색은 여전히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신문이 공개한 실종 여객기 기장의 사진입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라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기장이 야권지도자인 안와르 전 부총리의 열열한 지지자였고 비행 전날 안와르의 재판을 방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정치적 성향 때문에 기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수사 당국은 기내 통신 시스템을 모두 끈채 비행한 점으로 미뤄 비행 훈련을 받은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 범행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실종기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위성 신호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는 중앙 아시아나 인도양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샤무딘 후세인(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육상 지역 11개 국가에 걸친 비행경로 뿐만아니라 먼 바바에 대한 수색도 하고 있습니다. 수색 참여 국가도 14개에거 25개로 늘었습니다."

수색 당국은 또 주변 20개 국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인도양에 대한 수색은 호주 정부가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실종기가 레이더망이 거의 없는 인도양으로 향했다면 추적에 필요한 데이터 부족으로 사건 자체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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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항공기 기장 ‘반정부 성향’ 논란…집중 수색
    • 입력 2014-03-17 19:13:11
    • 수정2014-03-17 22: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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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기장이 반정부 성향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국의 수사가 조종사들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종기 행방을 찾기위한 수색은 여전히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신문이 공개한 실종 여객기 기장의 사진입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라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기장이 야권지도자인 안와르 전 부총리의 열열한 지지자였고 비행 전날 안와르의 재판을 방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정치적 성향 때문에 기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수사 당국은 기내 통신 시스템을 모두 끈채 비행한 점으로 미뤄 비행 훈련을 받은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 범행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실종기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위성 신호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는 중앙 아시아나 인도양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샤무딘 후세인(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육상 지역 11개 국가에 걸친 비행경로 뿐만아니라 먼 바바에 대한 수색도 하고 있습니다. 수색 참여 국가도 14개에거 25개로 늘었습니다."

수색 당국은 또 주변 20개 국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인도양에 대한 수색은 호주 정부가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실종기가 레이더망이 거의 없는 인도양으로 향했다면 추적에 필요한 데이터 부족으로 사건 자체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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