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유 제조해 버젓이 운행

입력 2014.03.18 (07:39) 수정 2014.03.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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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송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짜 경유 10억 원어치를 직접 만들어 화물차 운송사업을 하던 형제가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주유소에 화물칸이 밀폐된 탑차가 들어옵니다.

가짜 경유 제조용 탑차입니다.

탑차의 뒷문을 열자 대형 플라스틱 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유소에서 등유와 경유를 통에 받아 8대 2 비율로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든 것입니다.

<녹취> 이 모 씨(가짜 경유 제조업자) : "리터당 한 250원(값이 싸다고) 보면 돼요. 그러니 저 같은 경우에도 그걸 집어 넣는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해양경찰 조사결과 54살 이 모 씨 형제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가짜 경유' 66만 리터, 10억 원 어치를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 형제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운송업체 트럭에 '가짜 경유'를 직접 주유했습니다.

문제는 '가짜 경유'를 쓰다 자칫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박명호(교수/강원대 기계공학과) : "연료들이 엔진에 쌓이다보면 나중에 노킹(엔진소음)이라든지... 잘못하면 진짜 순간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차량 화재까지 연결될 수 있는..."

해경은 '가짜 경유'를 제조해 사용한 혐의로 이 씨 형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해경은 또, 이들에게 연료를 공급했던 주유업자 40살 김 모 씨가 삼척 LNG기지 등 국책사업 현장소장들과 짜고 유류비를 허위 청구해 1억 6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현장소장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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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경유 제조해 버젓이 운행
    • 입력 2014-03-18 07:42:32
    • 수정2014-03-18 0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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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송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짜 경유 10억 원어치를 직접 만들어 화물차 운송사업을 하던 형제가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주유소에 화물칸이 밀폐된 탑차가 들어옵니다.

가짜 경유 제조용 탑차입니다.

탑차의 뒷문을 열자 대형 플라스틱 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유소에서 등유와 경유를 통에 받아 8대 2 비율로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든 것입니다.

<녹취> 이 모 씨(가짜 경유 제조업자) : "리터당 한 250원(값이 싸다고) 보면 돼요. 그러니 저 같은 경우에도 그걸 집어 넣는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해양경찰 조사결과 54살 이 모 씨 형제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가짜 경유' 66만 리터, 10억 원 어치를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 형제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운송업체 트럭에 '가짜 경유'를 직접 주유했습니다.

문제는 '가짜 경유'를 쓰다 자칫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박명호(교수/강원대 기계공학과) : "연료들이 엔진에 쌓이다보면 나중에 노킹(엔진소음)이라든지... 잘못하면 진짜 순간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차량 화재까지 연결될 수 있는..."

해경은 '가짜 경유'를 제조해 사용한 혐의로 이 씨 형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해경은 또, 이들에게 연료를 공급했던 주유업자 40살 김 모 씨가 삼척 LNG기지 등 국책사업 현장소장들과 짜고 유류비를 허위 청구해 1억 6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현장소장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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