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위조’ 국정원 처장 이르면 오늘 소환

입력 2014.03.22 (06:05) 수정 2014.03.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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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윗선으로 수사 대상을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정원 처장을 소환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첩 사건의 증거 위조 의혹에 국정원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가.

국정원 과장급을 잇따라 조사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 그들의 상급자인 대공수사팀 이 모 처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이 처장은 문제가 된 증거 3건 모두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구속된 김 모 과장의 직속 상관입니다.

검찰은 이 처장을 포함한 국정원 직원들이 최소한 검찰에 증거를 넘기기 전, 위조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국정원 측은 여전히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을 다녀온 진상수사팀은 중국 공안부의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국정원이 입수한 문건이 위조로 판단되는 대목을 설명하는 한편, 변호인 측 문건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나라 사법공조의 성격상 중국에게서 원본 문서 등 공식적인 자료가 오려면 외교 경로를 통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을 기소한 검사들을 둘러싸고 위조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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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 위조’ 국정원 처장 이르면 오늘 소환
    • 입력 2014-03-22 06:06:48
    • 수정2014-03-22 0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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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윗선으로 수사 대상을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정원 처장을 소환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첩 사건의 증거 위조 의혹에 국정원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가.

국정원 과장급을 잇따라 조사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 그들의 상급자인 대공수사팀 이 모 처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이 처장은 문제가 된 증거 3건 모두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구속된 김 모 과장의 직속 상관입니다.

검찰은 이 처장을 포함한 국정원 직원들이 최소한 검찰에 증거를 넘기기 전, 위조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국정원 측은 여전히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을 다녀온 진상수사팀은 중국 공안부의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국정원이 입수한 문건이 위조로 판단되는 대목을 설명하는 한편, 변호인 측 문건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나라 사법공조의 성격상 중국에게서 원본 문서 등 공식적인 자료가 오려면 외교 경로를 통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을 기소한 검사들을 둘러싸고 위조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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