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피하는게 최선”

입력 2014.03.22 (07:15) 수정 2014.03.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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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오늘은 암 예방의 날인데요.

금연하고 절주하는 등 여러 암 예방 생활수칙이 있는데, 최근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것이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정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이 최선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이 가빠 입원한 50대 여성입니다.

폐에 혹이 발견돼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폐암환자(51살) : "저는 술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이거든요. 운동도 꾸준히 했었고."

이렇게 비흡연잔데 폐암에 걸린 경우 여러 원인이 있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건 바로 미세먼집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위험이 18%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10 늘어날 때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연구팀이 유럽 각 도시별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면서 31만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괍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미세먼지엔 자동차 배기가스나 아스팔트 먼지, 중금속 등 여러 유해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지연(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 : "이런 것들이 계속 호흡기 계통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면 이런 것들이 오래되면서도 암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는게 최선입니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입자를 95% 이상 제거하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좋다는 음식과 음료는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히 해서 미세먼지의 침투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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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피하는게 최선”
    • 입력 2014-03-22 07:18:38
    • 수정2014-03-22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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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암 예방의 날인데요.

금연하고 절주하는 등 여러 암 예방 생활수칙이 있는데, 최근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것이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정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이 최선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이 가빠 입원한 50대 여성입니다.

폐에 혹이 발견돼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폐암환자(51살) : "저는 술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이거든요. 운동도 꾸준히 했었고."

이렇게 비흡연잔데 폐암에 걸린 경우 여러 원인이 있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건 바로 미세먼집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위험이 18%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10 늘어날 때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연구팀이 유럽 각 도시별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면서 31만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괍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미세먼지엔 자동차 배기가스나 아스팔트 먼지, 중금속 등 여러 유해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지연(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 : "이런 것들이 계속 호흡기 계통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면 이런 것들이 오래되면서도 암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는게 최선입니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입자를 95% 이상 제거하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좋다는 음식과 음료는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히 해서 미세먼지의 침투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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