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로켓 발사 김정은 주도”…북 노림수는?

입력 2014.03.22 (21:05) 수정 2014.03.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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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늘 새벽에만 30발의 단거리 로켓을 또 발사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북한은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날렸는데요.

다연장로켓인 신형 방사포에서 스커드 미사일과 그 개량형, 노후 무기인 '프로그' 로켓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발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해의 해안포 기지까지 개방하면서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북한의 노림수는 뭔지 김민철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 25발을 심야에 쏘아 올렸던 지난 1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경비행기를 타고 가 발사 장소인 원산에 머물렀습니다.

원산 방문 직후 북한은 대량의 로켓 발사에 이어 급기야 해안포 기지까지 개방했습니다.

<녹취> 2014.3.17 조선중앙 TV: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88군 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잇단 무력시위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선은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 훈련, 독수리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다음주 핵안보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은 대외도발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대북제재의 의지를 와해시키기 위한 사전전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6자 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가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직후인 오늘 새벽 로켓 발사를 재개한 점도 주목됩니다.

여기에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와 다음달 9일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어, 체제 결속 차원에서도 당분간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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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3-22 22: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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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늘 새벽에만 30발의 단거리 로켓을 또 발사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북한은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날렸는데요.

다연장로켓인 신형 방사포에서 스커드 미사일과 그 개량형, 노후 무기인 '프로그' 로켓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발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해의 해안포 기지까지 개방하면서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북한의 노림수는 뭔지 김민철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 25발을 심야에 쏘아 올렸던 지난 1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경비행기를 타고 가 발사 장소인 원산에 머물렀습니다.

원산 방문 직후 북한은 대량의 로켓 발사에 이어 급기야 해안포 기지까지 개방했습니다.

<녹취> 2014.3.17 조선중앙 TV: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88군 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잇단 무력시위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선은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 훈련, 독수리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다음주 핵안보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은 대외도발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대북제재의 의지를 와해시키기 위한 사전전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6자 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가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직후인 오늘 새벽 로켓 발사를 재개한 점도 주목됩니다.

여기에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와 다음달 9일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어, 체제 결속 차원에서도 당분간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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