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인터넷 생중계까지

입력 2014.03.24 (19:16) 수정 2014.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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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억대의 판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국을 차려놓고 해외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며 도박 참가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인터넷 방송국.

컴퓨터 수십 대가 설치돼있고, 화면에서는 각종 해외 스포츠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모두 불법 스포츠 도박을 위해 제공되는 영상들입니다.

38살 조모 씨 등은 이렇게 인기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며, 승패를 맞추면 건 돈의 최대 3배까지 지급하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 해외 농구 경기의 경기당 배팅액은 무려 백만 원으로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 배팅액의 열 배에 달합니다.

해당 도박 사이트의 하루 접속자는 평균 2백여 명.

지난 2년 동안 오간 도박 자금만 31억 원으로 조 씨 등은 이 가운데 10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조OO(피의자) : "방송사이트 운영하다가 자금 사정이 딸려서 일하게 됐습니다.

조 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고, 회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새 주소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의 메인서버는 호주에서 관리하였고 스포츠 경기 및 실시간 중계를 위한 사이트는 일본에서..."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호주의 서버 관리자 등 공범 2명과 도박 참가자 2백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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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인터넷 생중계까지
    • 입력 2014-03-24 19:19:41
    • 수정2014-03-24 1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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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억대의 판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국을 차려놓고 해외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며 도박 참가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인터넷 방송국.

컴퓨터 수십 대가 설치돼있고, 화면에서는 각종 해외 스포츠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모두 불법 스포츠 도박을 위해 제공되는 영상들입니다.

38살 조모 씨 등은 이렇게 인기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며, 승패를 맞추면 건 돈의 최대 3배까지 지급하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 해외 농구 경기의 경기당 배팅액은 무려 백만 원으로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 배팅액의 열 배에 달합니다.

해당 도박 사이트의 하루 접속자는 평균 2백여 명.

지난 2년 동안 오간 도박 자금만 31억 원으로 조 씨 등은 이 가운데 10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조OO(피의자) : "방송사이트 운영하다가 자금 사정이 딸려서 일하게 됐습니다.

조 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고, 회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새 주소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수희(은평경찰서 지능팀장) :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의 메인서버는 호주에서 관리하였고 스포츠 경기 및 실시간 중계를 위한 사이트는 일본에서..."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호주의 서버 관리자 등 공범 2명과 도박 참가자 2백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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