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북핵 ‘이견’…내일 한미일 정상회담

입력 2014.03.25 (21:02) 수정 2014.03.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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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새벽, 미국, 일본과 3국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 핵을 인정하진 못하면서도 북핵 해법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 내일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 안보 회의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 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되도록 빨리 6자회담을 열자" '협상 재개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진지하게 협상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6자회담 재개에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에 더 무게를 둔 겁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입장은 한중 정상회담 때와는 다릅니다.

시 주석은 어제 박 대통령에게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국제 사회가 원하는 방식으로 북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에게는 중국의 방식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주목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중국의 6자회담 재개 요구에 대한 입장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끝낸 뒤 내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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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북핵 ‘이견’…내일 한미일 정상회담
    • 입력 2014-03-25 21:03:06
    • 수정2014-03-25 2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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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새벽, 미국, 일본과 3국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 핵을 인정하진 못하면서도 북핵 해법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 내일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 안보 회의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 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되도록 빨리 6자회담을 열자" '협상 재개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진지하게 협상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6자회담 재개에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에 더 무게를 둔 겁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입장은 한중 정상회담 때와는 다릅니다.

시 주석은 어제 박 대통령에게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국제 사회가 원하는 방식으로 북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에게는 중국의 방식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주목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중국의 6자회담 재개 요구에 대한 입장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끝낸 뒤 내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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