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만남 자체가 성과…관계 개선 쉽지 않아”

입력 2014.03.26 (21:04) 수정 2014.03.26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끊임없이 과거사를 부정하는 역사도발을 하면서도 일본 정부는 한일 간 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는데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비록 미국 대통령이 함께했지만, 한일 정상의 만남이 뜻을 이뤘습니다.

<질문>
도쿄, 홍수진 특파원, 일본에선 이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일본은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난 그 자체가 성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도 회담 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정상간 만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아베 총리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직접 만나서 솔직한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한 관계개선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다음 목표는 양국 정상회담의 실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역사문제도 있고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도 그렇고, 관계 개선이 그리 쉽지 않을 텐데 말이죠.

<답변>
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역사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점을 들며,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엔 한일간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의 벽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의지를 보이지 않아 한국도 일본에 대한 호의적 입장을 보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NHK는 다음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한일 두 나라에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지만, 과거사에 대한 한국의 요구가 엄격하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 “만남 자체가 성과…관계 개선 쉽지 않아”
    • 입력 2014-03-26 21:07:08
    • 수정2014-03-26 22:04:33
    뉴스 9
<앵커 멘트>

끊임없이 과거사를 부정하는 역사도발을 하면서도 일본 정부는 한일 간 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는데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비록 미국 대통령이 함께했지만, 한일 정상의 만남이 뜻을 이뤘습니다.

<질문>
도쿄, 홍수진 특파원, 일본에선 이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일본은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난 그 자체가 성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도 회담 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정상간 만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아베 총리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직접 만나서 솔직한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한 관계개선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다음 목표는 양국 정상회담의 실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역사문제도 있고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도 그렇고, 관계 개선이 그리 쉽지 않을 텐데 말이죠.

<답변>
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역사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점을 들며,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엔 한일간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의 벽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의지를 보이지 않아 한국도 일본에 대한 호의적 입장을 보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NHK는 다음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한일 두 나라에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지만, 과거사에 대한 한국의 요구가 엄격하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