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서류상 회사로 초호화 별장 매입

입력 2014.03.27 (21:08) 수정 2014.03.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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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수만 씨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LA근처에수 십억 원대 호화 별장을 매입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 대표의 해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LA 인근 말리부 해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유명 인사와 억만장자들의 호화 별장이 즐비한 곳입니다.

지난 2007년 4월,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이곳에 별장을 사들였습니다.

이 대표는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찾곤 했습니다.

<녹취> LA 교민 : "와인을 한잔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헐리웃스타도 왔을거예요, 아마."

매입가격은 480만 달러, 당시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한도는 3백만 달러로 이 대표 혼자선 살 수 없었지만 홍콩의 한 회사가 절반이 넘는 돈을 내 공동으로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결과 공동매입자인 이 회사의 홍콩 이름은 보아발전유한공사, 주소는 SM의 국내외 공연사업을 담당하는 홍콩소재 계열사와 똑같았습니다.

<녹취> Polex 디렉터 : "(이수만 대표를 위해 만든 회사인가요?) 공문을 보내세요. 답 못합니다..."

SM측은 이 회사가 왜 이 대표와 같이 별장을 사들였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SM관계자 : "(포렉스는 별장을 이수만 회장이 SM이 쓰게끔 돈만 대주고 합니까?) 알아봐야죠. (자선사업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과 비슷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국세청은 SM측이 소속 가수들의 해외공연 수익 중 일부를 홍콩소재 서류상 회사로 빼돌려 역외탈세를 해왔다는 첩보에 따라 최근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SM측은 홍콩회사는 이수만 대표와 무관하며 돈의 출처는 국세청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별장매입에 들어간 이 대표의 개인자금은 외환당국에 송금신고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최근 LA 일대에 280만 달러짜리 주택과 비버리힐스의 콘도, 한인타운 상가, 포도밭 등을 잇달아 매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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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이수만, 서류상 회사로 초호화 별장 매입
    • 입력 2014-03-27 21:12:12
    • 수정2014-03-28 0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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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수만 씨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LA근처에수 십억 원대 호화 별장을 매입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 대표의 해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LA 인근 말리부 해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유명 인사와 억만장자들의 호화 별장이 즐비한 곳입니다.

지난 2007년 4월,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이곳에 별장을 사들였습니다.

이 대표는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찾곤 했습니다.

<녹취> LA 교민 : "와인을 한잔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헐리웃스타도 왔을거예요, 아마."

매입가격은 480만 달러, 당시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한도는 3백만 달러로 이 대표 혼자선 살 수 없었지만 홍콩의 한 회사가 절반이 넘는 돈을 내 공동으로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결과 공동매입자인 이 회사의 홍콩 이름은 보아발전유한공사, 주소는 SM의 국내외 공연사업을 담당하는 홍콩소재 계열사와 똑같았습니다.

<녹취> Polex 디렉터 : "(이수만 대표를 위해 만든 회사인가요?) 공문을 보내세요. 답 못합니다..."

SM측은 이 회사가 왜 이 대표와 같이 별장을 사들였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SM관계자 : "(포렉스는 별장을 이수만 회장이 SM이 쓰게끔 돈만 대주고 합니까?) 알아봐야죠. (자선사업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과 비슷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국세청은 SM측이 소속 가수들의 해외공연 수익 중 일부를 홍콩소재 서류상 회사로 빼돌려 역외탈세를 해왔다는 첩보에 따라 최근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SM측은 홍콩회사는 이수만 대표와 무관하며 돈의 출처는 국세청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별장매입에 들어간 이 대표의 개인자금은 외환당국에 송금신고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최근 LA 일대에 280만 달러짜리 주택과 비버리힐스의 콘도, 한인타운 상가, 포도밭 등을 잇달아 매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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