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주의’ 식중독 환자 4~6월에 집중 발생

입력 2014.03.28 (07:21) 수정 2014.03.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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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손수 만든 음식이나 김밥 등을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년 중 식중독이 가장 많은 시기가 4월부터 6월 사이라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공원에서 봄 바람을 쐬는 사람들.

정자에 둘러 앉아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먹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보니 대부분 식중독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녹취> 이명희·이숙희 : "여름에는 우리가 식중독이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해서 대비를 많이 하는데, 봄에는 그런 생각을 잘 안하기 때문에..."

그런데,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건 봄철입니다.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38%가 4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됐고, 여름철엔 31%에 그쳤습니다.

음식물 보관을 잘못하는 게 주원인입니다.

특히, 음식물을 실온이나 차량 안에 두면 식중독균이 번성할 수 있습니다.

36도에서 식중독균의 증식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2시간이 지나면 스무 배, 3시간째엔 백 배 이상 늘어, 처음 2천 6백여 마리였던 식중독균이 37만 마리까지 불어났습니다.

<녹취> 이우영(식약처 식중독예방과 연구관) : "독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황색포도상구균이 10만 마리 정도가 되면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밥과 반찬을 식힌 뒤 다른 용기에 담고, 도시락을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차량 트렁크 등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식중독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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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주의’ 식중독 환자 4~6월에 집중 발생
    • 입력 2014-03-28 07:28:43
    • 수정2014-03-28 2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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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손수 만든 음식이나 김밥 등을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년 중 식중독이 가장 많은 시기가 4월부터 6월 사이라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공원에서 봄 바람을 쐬는 사람들.

정자에 둘러 앉아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먹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보니 대부분 식중독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녹취> 이명희·이숙희 : "여름에는 우리가 식중독이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해서 대비를 많이 하는데, 봄에는 그런 생각을 잘 안하기 때문에..."

그런데,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건 봄철입니다.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38%가 4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됐고, 여름철엔 31%에 그쳤습니다.

음식물 보관을 잘못하는 게 주원인입니다.

특히, 음식물을 실온이나 차량 안에 두면 식중독균이 번성할 수 있습니다.

36도에서 식중독균의 증식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2시간이 지나면 스무 배, 3시간째엔 백 배 이상 늘어, 처음 2천 6백여 마리였던 식중독균이 37만 마리까지 불어났습니다.

<녹취> 이우영(식약처 식중독예방과 연구관) : "독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황색포도상구균이 10만 마리 정도가 되면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밥과 반찬을 식힌 뒤 다른 용기에 담고, 도시락을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차량 트렁크 등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식중독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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