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지방도로’ 위험한 도로 구조 문제
입력 2014.03.28 (07:37)
수정 2014.03.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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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행락철을 맞아서 야외로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지방도로 운전하실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방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고보니 위험한 도로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산 사고 : "버스가 경사가 급한 굽은 도로를 내려가다 추락했습니다."
<녹취> 삼척 사고 : "버스는 큰 충격을 받아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이 두 건의 사고로만 무려 9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났던 경남 양산의 지방도.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순태(경남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는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원인은 도로의 위험한 구조 때문.
도로를 설계했다기보다 옛길에 그대로 포장만 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식(도로교통공단 부장) : "운전자 안전을 중시해서 도로 설계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도로를 건설하는 파트에서 보면 예산을 초과하게 되면 건설 자체가 안되니까.."
지난 23년 동안 지방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6만 5천여 건, 특별시나 광역시도 사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특히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지방도로를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71%나 줄었고 사망자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근(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 "지방자치단체가 혼자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이사업을 추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지금도 수많은 차량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은 채 전국의 좁고 굽은 지방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봄 행락철을 맞아서 야외로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지방도로 운전하실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방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고보니 위험한 도로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산 사고 : "버스가 경사가 급한 굽은 도로를 내려가다 추락했습니다."
<녹취> 삼척 사고 : "버스는 큰 충격을 받아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이 두 건의 사고로만 무려 9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났던 경남 양산의 지방도.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순태(경남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는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원인은 도로의 위험한 구조 때문.
도로를 설계했다기보다 옛길에 그대로 포장만 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식(도로교통공단 부장) : "운전자 안전을 중시해서 도로 설계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도로를 건설하는 파트에서 보면 예산을 초과하게 되면 건설 자체가 안되니까.."
지난 23년 동안 지방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6만 5천여 건, 특별시나 광역시도 사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특히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지방도로를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71%나 줄었고 사망자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근(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 "지방자치단체가 혼자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이사업을 추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지금도 수많은 차량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은 채 전국의 좁고 굽은 지방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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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지방도로’ 위험한 도로 구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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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8 07:41:08
- 수정2014-03-29 08:17:40
<앵커 멘트>
봄 행락철을 맞아서 야외로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지방도로 운전하실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방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고보니 위험한 도로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산 사고 : "버스가 경사가 급한 굽은 도로를 내려가다 추락했습니다."
<녹취> 삼척 사고 : "버스는 큰 충격을 받아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이 두 건의 사고로만 무려 9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났던 경남 양산의 지방도.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순태(경남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는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원인은 도로의 위험한 구조 때문.
도로를 설계했다기보다 옛길에 그대로 포장만 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식(도로교통공단 부장) : "운전자 안전을 중시해서 도로 설계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도로를 건설하는 파트에서 보면 예산을 초과하게 되면 건설 자체가 안되니까.."
지난 23년 동안 지방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6만 5천여 건, 특별시나 광역시도 사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특히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지방도로를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71%나 줄었고 사망자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근(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 "지방자치단체가 혼자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이사업을 추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지금도 수많은 차량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은 채 전국의 좁고 굽은 지방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봄 행락철을 맞아서 야외로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지방도로 운전하실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방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고보니 위험한 도로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양산 사고 : "버스가 경사가 급한 굽은 도로를 내려가다 추락했습니다."
<녹취> 삼척 사고 : "버스는 큰 충격을 받아 지붕이 잘려나갔습니다."
이 두 건의 사고로만 무려 9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났던 경남 양산의 지방도.
S 자로 휘어진 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순태(경남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분들이 브레이크 자체를 자꾸 밟다보면 자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크가 과열 되가지고 작동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지방도는 휘어진 X자 모양 사거리다 보니 교차하는 차량들이 상대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원인은 도로의 위험한 구조 때문.
도로를 설계했다기보다 옛길에 그대로 포장만 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식(도로교통공단 부장) : "운전자 안전을 중시해서 도로 설계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도로를 건설하는 파트에서 보면 예산을 초과하게 되면 건설 자체가 안되니까.."
지난 23년 동안 지방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6만 5천여 건, 특별시나 광역시도 사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특히 커브길 사고는 전체의 7.1%지만, 치사율은 6.6%로 직선 도로의 3배가 넘고, 내리막길의 치사율은 8.4%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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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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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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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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