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동 족발’ 국산 위장 식당에 팔아

입력 2014.03.28 (12:26) 수정 2014.03.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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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에서 수입한 냉동족발을 국내산인 것 처럼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수입과 국산 족발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냉동 창고 안을 들이닥칩니다.

여기 저기에 족발이 흩어져 있고, 포대자루와 종이 상자에도 족발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 냉동족발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축산물 판매업주는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냉동족발을 국산 족발과 같은 포대에 담는 수법으로 국산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경남의 식당에 판매한 족발만 4.5톤, 시가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수입산 족발과 국내산 족발입니다. 업주는 이처럼 수입산과 국내산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수입 냉동 족발은 톱으로 잘라 절단면이 고른 반면, 국내산은 여러 번 칼질을 해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인터뷰> 김재명(양산경찰서 지능팀장) :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체에서는 구별하기 힘듭니다. 영업 기간이 짧고 잘 식별할 수 없는 그런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공급을 했던걸로 확인됩니다."

국산 족발 공급이 부족한 점도 한 몫 했습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산은 변동이 많습니다. 돼지가 없으면 안나오고 돼지 고기값이 올라가면 못 잡고 수입은 앞다리가 변동없이(공급됩니다)"

경찰은 업주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입 족발 155kg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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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냉동 족발’ 국산 위장 식당에 팔아
    • 입력 2014-03-28 12:29:07
    • 수정2014-03-28 13: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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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에서 수입한 냉동족발을 국내산인 것 처럼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수입과 국산 족발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냉동 창고 안을 들이닥칩니다.

여기 저기에 족발이 흩어져 있고, 포대자루와 종이 상자에도 족발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 냉동족발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축산물 판매업주는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냉동족발을 국산 족발과 같은 포대에 담는 수법으로 국산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경남의 식당에 판매한 족발만 4.5톤, 시가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수입산 족발과 국내산 족발입니다. 업주는 이처럼 수입산과 국내산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수입 냉동 족발은 톱으로 잘라 절단면이 고른 반면, 국내산은 여러 번 칼질을 해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인터뷰> 김재명(양산경찰서 지능팀장) :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체에서는 구별하기 힘듭니다. 영업 기간이 짧고 잘 식별할 수 없는 그런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공급을 했던걸로 확인됩니다."

국산 족발 공급이 부족한 점도 한 몫 했습니다.

<녹취>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산은 변동이 많습니다. 돼지가 없으면 안나오고 돼지 고기값이 올라가면 못 잡고 수입은 앞다리가 변동없이(공급됩니다)"

경찰은 업주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입 족발 155kg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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