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여 컬링팀 집단 사표…“성추행 의혹”
입력 2014.03.28 (15:17)
수정 2014.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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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죠.
아직도 재판 중입니다.
같은 해 쇼트트랙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또 제자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을 한 달 남기고는 갑자기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퇴출됐습니다.
역시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빙상계에 또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컬링대표팀입니다.
이쯤 되면 빙상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최동호 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동호 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방금 전에 경기도청에서 컬링대표팀과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대표팀 선수가 5명이거든요. 이 중 4명이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놀라운 게 사표 제출의 이유가 코칭스태프의 폭언 그리고 성추행 의혹 그리고 포상금으로 받았던 금액의 일부를 연맹,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비용으로 지원을 해라라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이 대부분 다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시에 경기도가 어제 선수들 4명을 소환해서 구두로 조사를 했고요. 오늘 오전에 대표팀의 감독과 코치를 면담을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다 대부분의 사실을 다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 "컬링연맹이 실태조사를 한 게 아니고 경기도가 실태조사를 한 건 선수들이 일단은 경기도 소속이라서."
최동호 평론가 : "사표를 제출 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대표 선수인데 현재 컬링대표팀은 경기도청팀이 전부 다 대표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앵커 : "그렇군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사표를 제출한 대상이 경기도청에, 소속팀인 경기도청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 먼저 코칭스태프라 하면 경기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누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선수들이 주장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이 최민석 코치였습니다. 이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성추행건과 관련돼서는 선수들의 손을 잡으면서 내가 손을 잡으니까 좋지라는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최민석 코치도 시인을 했고요. 그리고 폭언과 관련된 부분은 훈련 도중 또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에 선수들에게 좀 질책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한 3시간에서 4시간 동안 장시간 동안 선수들을 세워놓고 욕설과 함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과한 얘기가 나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포상금과 관련된 부분은 아마 많은 분들도 기억을 하실 겁니다. 소치에서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에 후원사인 신세계쪽에서 1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급했거든요. 여기서 각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돈이 1인당 한 700만원 정도가 됐었는데 최 코치가 한 100만원 정도씩을 주니어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희사를 하자라고 했을 때 선수들 가운데 한 2명 정도가 반발했다고 합니다.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 이걸 좀더 강압적으로 그럴 수가 있느냐고 강압적으로 선수들에게 100만원씩 낼 것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 "얼핏 듣기에는 후배들을 위해서,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서 100만원 정도 낼 수도 있지 않느냐 싶지만 사실은 우리 선수들도 처우가 정말 열악하지 않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열악하죠. 열악하고 또 우리들이 발표된 내용으로 본다면 메달을 딴 선수들,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라고 하니까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라고 인식하기 쉬운데요. 종목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또 프로냐 아마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요. 당장 언론에 발표되기로는 신세계쪽에서 1억원이 지급이 됐다고 알게 되는데 선수들 1인당 손에 쥐어지는 돈은 사실 7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앵커 :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앵커 : "왜 그렇죠?"
최동호 평론가 : "일단은 세금을 제하게 되고 그다음에 단체 경기일 경우에는 코칭스태프, 각계가 배분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돈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그리고 연맹의 유망주들을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좋은 뜻인데 기본적으로 지원이나 기금, 성금은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전제가 돼야 되는데 그걸 강요했다는 건 문제가 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 "그렇죠. 기부라는 게 좋은 뜻에서 하는 만큼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그런데 아까 폭언했다는 부분, 3, 4시간씩 폭언했다는 부분을 선수가 직접 녹음을 한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녹음파일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면담조사를 한 이후에 선수들이 현재 연락은 안 되고 있거든요.그래서 정확하게 이 파일의 내용이 무엇이냐를 연락이 안 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으나."
앵커 : "도청측에서 녹음파일을 아직 못 들은 상태인 건가요?"
최동호 평론가 : "면담조사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폭언할 당시에 내용들을 녹음을 한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앵커 : "녹음을 했다는 것은 그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최동호 평론가 : "있었기 때문에."
앵커 : "그걸 좀 여쭈어볼게요. 우리 여자컬링팀 하면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요.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고."
최동호 평론가 : "4강에 올랐죠."
앵커 : "대단한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도 촌외대표라 그럽니까? 과거에는 태릉선수촌 안에 공식적으로 못 들어가서 한때 밥도 안 줘서 분식집 가서 사먹고.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 돼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앵커 : "끈끈한 줄 알았어요."
앵커 : "오죽했으면 이런 일이 터졌겠어요."
최동호 평론가 : "잘 아시다시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내서 그 인기종목으로 부상을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 코치 같은 경우에도 성적으로 수치심을 받았다고 한다면 내가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일부러 시인 한 거였거든요.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면 애초에 인권에 대한 의식 또 선수들에게 항상 지시만 하는 위치이다 보니까 나의 말이 선수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최 코치도 희생자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이분 자체도 과거에 이런 식으로 보고 배우고 자라왔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이라고 알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성추행, 성폭력이라고 하면 직접적인 어떤 위해를 가하는 것만 생각하고 나의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과거대로 답습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교육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권교육을 받게 된 선수들이 자라나서 지도자가 되게 되면 그때 돼서야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트레이닝 과정에서 어릴 적부터요. 혹독한 훈련과정에서 인격이나 인권에 대해서는 사실 그동안에 도외시돼 왔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고."
최동호 평론가 : "문제점은 뭐냐하면 이번에 컬링 같은 것도 저는 두 가지 특별한 경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만약에 소치올림픽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여자 컬링 같은 예를 들면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사표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부각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뉴스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최동호 평론가 : "그리고 선수들이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반발을 한 거거든요.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불거진 건데. 이렇지 못하고 반발하지도 못하고 또 이 반발을 하고 의사표시를 했더라도 많은 비인기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덮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 "유독 그런데 빙상계에서 성추행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요."
앵커 : "비디오 보겠습니다."
앵커 :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상비군 2명 성추행당해서 지금 재판 중입니다."
앵커 : "저 선수들은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더군요."
앵커 : "2011년에 쇼트트랙 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요. 2014년 1월, 올해입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성추문 의혹으로 퇴출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저건 소치올림픽 한 달인가 남겨놓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저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빙상연맹이 조사를 했다고는 얘기를 들었으나 공식적으로 공개한 게 없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렇다면 빙상연맹측에서 입장을 어떤 식으로든 내놔야 되겠네요."
최동호 평론가 : "그것을 계속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빙상연맹의 입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다른 대형이슈를 얘기할 때 뒷부분에 붙여서 밝혔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렇게 중요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조사 결과,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더라도 어떤 부분에서 관계자 누구의 얘기를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고 경과를 밝혀야 되는데 그걸 밝히는 공개적인 기자회견이 아직도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지적을 하고 싶죠."
앵커 :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컬링연맹을 대상으로 해서, 해당 코칭스태프에 대해서 직무를 정지시키고 진상조사를 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고요. 앞서 저희가 이야기했던 건 경기도에서 자체조사한 거고. 어떻습니까, 어떤 성추행문제, 폭언문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비단 빙상계에서만, 컬렁 선수들만의 일은 아닌 거죠?"
최동호 평론가 :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대표적으로 4년쯤 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때 50% 이상의 선수들이 성폭력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거든요."
앵커 : "비율이 상당히 높군요."
최동호 평론가 : "상당히 높죠. 물론 여기에는 직접적인 성폭력뿐만이 아니라 언어폭력도 포함된 수치이긴 한데 아직까지도 선수들에게 상처 줬다고 한다면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도자, 일부이기는하겠지만 지도자들의 인식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 "성추행 얘기 말고 이번에 기부를 강요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너무너무 고생하다가 조그마한 돈을 받았는데 그것도 내놓으라고 하니까 화가 날 수 있거든요."
앵커 : "4년에 한 번 받는 거 아닙니까?"
앵커 : "다른 종목에서도 이렇게 기부를 강요하는 일이 있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있습니다. 연맹에서는 물론 제안이라고, 권유라고 얘기를 하겠죠.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대표적으로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을,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난 2월에 받았죠. 18개월 만이거든요. 그런데 박태환 선수 정도 되니까 뒤늦게라도 이렇게 지급이 된 거였었지 유명하지 않은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이나 격려금, 약속했던 포상금, 격려금을 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일부 종목에 한해서는 상금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나가서 메달을 따낼 경우에 상금을 받게 되거든요. 이 상금의 한 30% 정도를 관례적으로 연맹에다가 다시 기부하는 것이 관례가 돼왔던 이런 종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앵커 : "알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포상금을 몇 년 만에 받을 정도니까 우리 스포츠계가 그만큼 불투명한 거죠. 컬링대표팀 사태 알아봤습니다. 최동호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최동호 평론가 : "고맙습니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죠.
아직도 재판 중입니다.
같은 해 쇼트트랙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또 제자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을 한 달 남기고는 갑자기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퇴출됐습니다.
역시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빙상계에 또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컬링대표팀입니다.
이쯤 되면 빙상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최동호 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동호 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방금 전에 경기도청에서 컬링대표팀과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대표팀 선수가 5명이거든요. 이 중 4명이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놀라운 게 사표 제출의 이유가 코칭스태프의 폭언 그리고 성추행 의혹 그리고 포상금으로 받았던 금액의 일부를 연맹,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비용으로 지원을 해라라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이 대부분 다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시에 경기도가 어제 선수들 4명을 소환해서 구두로 조사를 했고요. 오늘 오전에 대표팀의 감독과 코치를 면담을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다 대부분의 사실을 다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 "컬링연맹이 실태조사를 한 게 아니고 경기도가 실태조사를 한 건 선수들이 일단은 경기도 소속이라서."
최동호 평론가 : "사표를 제출 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대표 선수인데 현재 컬링대표팀은 경기도청팀이 전부 다 대표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앵커 : "그렇군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사표를 제출한 대상이 경기도청에, 소속팀인 경기도청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 먼저 코칭스태프라 하면 경기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누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선수들이 주장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이 최민석 코치였습니다. 이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성추행건과 관련돼서는 선수들의 손을 잡으면서 내가 손을 잡으니까 좋지라는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최민석 코치도 시인을 했고요. 그리고 폭언과 관련된 부분은 훈련 도중 또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에 선수들에게 좀 질책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한 3시간에서 4시간 동안 장시간 동안 선수들을 세워놓고 욕설과 함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과한 얘기가 나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포상금과 관련된 부분은 아마 많은 분들도 기억을 하실 겁니다. 소치에서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에 후원사인 신세계쪽에서 1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급했거든요. 여기서 각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돈이 1인당 한 700만원 정도가 됐었는데 최 코치가 한 100만원 정도씩을 주니어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희사를 하자라고 했을 때 선수들 가운데 한 2명 정도가 반발했다고 합니다.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 이걸 좀더 강압적으로 그럴 수가 있느냐고 강압적으로 선수들에게 100만원씩 낼 것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 "얼핏 듣기에는 후배들을 위해서,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서 100만원 정도 낼 수도 있지 않느냐 싶지만 사실은 우리 선수들도 처우가 정말 열악하지 않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열악하죠. 열악하고 또 우리들이 발표된 내용으로 본다면 메달을 딴 선수들,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라고 하니까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라고 인식하기 쉬운데요. 종목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또 프로냐 아마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요. 당장 언론에 발표되기로는 신세계쪽에서 1억원이 지급이 됐다고 알게 되는데 선수들 1인당 손에 쥐어지는 돈은 사실 7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앵커 :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앵커 : "왜 그렇죠?"
최동호 평론가 : "일단은 세금을 제하게 되고 그다음에 단체 경기일 경우에는 코칭스태프, 각계가 배분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돈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그리고 연맹의 유망주들을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좋은 뜻인데 기본적으로 지원이나 기금, 성금은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전제가 돼야 되는데 그걸 강요했다는 건 문제가 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 "그렇죠. 기부라는 게 좋은 뜻에서 하는 만큼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그런데 아까 폭언했다는 부분, 3, 4시간씩 폭언했다는 부분을 선수가 직접 녹음을 한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녹음파일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면담조사를 한 이후에 선수들이 현재 연락은 안 되고 있거든요.그래서 정확하게 이 파일의 내용이 무엇이냐를 연락이 안 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으나."
앵커 : "도청측에서 녹음파일을 아직 못 들은 상태인 건가요?"
최동호 평론가 : "면담조사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폭언할 당시에 내용들을 녹음을 한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앵커 : "녹음을 했다는 것은 그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최동호 평론가 : "있었기 때문에."
앵커 : "그걸 좀 여쭈어볼게요. 우리 여자컬링팀 하면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요.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고."
최동호 평론가 : "4강에 올랐죠."
앵커 : "대단한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도 촌외대표라 그럽니까? 과거에는 태릉선수촌 안에 공식적으로 못 들어가서 한때 밥도 안 줘서 분식집 가서 사먹고.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 돼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앵커 : "끈끈한 줄 알았어요."
앵커 : "오죽했으면 이런 일이 터졌겠어요."
최동호 평론가 : "잘 아시다시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내서 그 인기종목으로 부상을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 코치 같은 경우에도 성적으로 수치심을 받았다고 한다면 내가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일부러 시인 한 거였거든요.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면 애초에 인권에 대한 의식 또 선수들에게 항상 지시만 하는 위치이다 보니까 나의 말이 선수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최 코치도 희생자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이분 자체도 과거에 이런 식으로 보고 배우고 자라왔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이라고 알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성추행, 성폭력이라고 하면 직접적인 어떤 위해를 가하는 것만 생각하고 나의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과거대로 답습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교육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권교육을 받게 된 선수들이 자라나서 지도자가 되게 되면 그때 돼서야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트레이닝 과정에서 어릴 적부터요. 혹독한 훈련과정에서 인격이나 인권에 대해서는 사실 그동안에 도외시돼 왔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고."
최동호 평론가 : "문제점은 뭐냐하면 이번에 컬링 같은 것도 저는 두 가지 특별한 경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만약에 소치올림픽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여자 컬링 같은 예를 들면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사표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부각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뉴스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최동호 평론가 : "그리고 선수들이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반발을 한 거거든요.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불거진 건데. 이렇지 못하고 반발하지도 못하고 또 이 반발을 하고 의사표시를 했더라도 많은 비인기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덮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 "유독 그런데 빙상계에서 성추행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요."
앵커 : "비디오 보겠습니다."
앵커 :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상비군 2명 성추행당해서 지금 재판 중입니다."
앵커 : "저 선수들은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더군요."
앵커 : "2011년에 쇼트트랙 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요. 2014년 1월, 올해입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성추문 의혹으로 퇴출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저건 소치올림픽 한 달인가 남겨놓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저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빙상연맹이 조사를 했다고는 얘기를 들었으나 공식적으로 공개한 게 없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렇다면 빙상연맹측에서 입장을 어떤 식으로든 내놔야 되겠네요."
최동호 평론가 : "그것을 계속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빙상연맹의 입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다른 대형이슈를 얘기할 때 뒷부분에 붙여서 밝혔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렇게 중요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조사 결과,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더라도 어떤 부분에서 관계자 누구의 얘기를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고 경과를 밝혀야 되는데 그걸 밝히는 공개적인 기자회견이 아직도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지적을 하고 싶죠."
앵커 :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컬링연맹을 대상으로 해서, 해당 코칭스태프에 대해서 직무를 정지시키고 진상조사를 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고요. 앞서 저희가 이야기했던 건 경기도에서 자체조사한 거고. 어떻습니까, 어떤 성추행문제, 폭언문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비단 빙상계에서만, 컬렁 선수들만의 일은 아닌 거죠?"
최동호 평론가 :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대표적으로 4년쯤 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때 50% 이상의 선수들이 성폭력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거든요."
앵커 : "비율이 상당히 높군요."
최동호 평론가 : "상당히 높죠. 물론 여기에는 직접적인 성폭력뿐만이 아니라 언어폭력도 포함된 수치이긴 한데 아직까지도 선수들에게 상처 줬다고 한다면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도자, 일부이기는하겠지만 지도자들의 인식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 "성추행 얘기 말고 이번에 기부를 강요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너무너무 고생하다가 조그마한 돈을 받았는데 그것도 내놓으라고 하니까 화가 날 수 있거든요."
앵커 : "4년에 한 번 받는 거 아닙니까?"
앵커 : "다른 종목에서도 이렇게 기부를 강요하는 일이 있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있습니다. 연맹에서는 물론 제안이라고, 권유라고 얘기를 하겠죠.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대표적으로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을,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난 2월에 받았죠. 18개월 만이거든요. 그런데 박태환 선수 정도 되니까 뒤늦게라도 이렇게 지급이 된 거였었지 유명하지 않은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이나 격려금, 약속했던 포상금, 격려금을 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일부 종목에 한해서는 상금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나가서 메달을 따낼 경우에 상금을 받게 되거든요. 이 상금의 한 30% 정도를 관례적으로 연맹에다가 다시 기부하는 것이 관례가 돼왔던 이런 종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앵커 : "알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포상금을 몇 년 만에 받을 정도니까 우리 스포츠계가 그만큼 불투명한 거죠. 컬링대표팀 사태 알아봤습니다. 최동호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최동호 평론가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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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이슈] 여 컬링팀 집단 사표…“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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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8 15:20:15
- 수정2014-03-28 17:33:22
<앵커 멘트>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죠.
아직도 재판 중입니다.
같은 해 쇼트트랙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또 제자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을 한 달 남기고는 갑자기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퇴출됐습니다.
역시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빙상계에 또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컬링대표팀입니다.
이쯤 되면 빙상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최동호 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동호 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방금 전에 경기도청에서 컬링대표팀과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대표팀 선수가 5명이거든요. 이 중 4명이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놀라운 게 사표 제출의 이유가 코칭스태프의 폭언 그리고 성추행 의혹 그리고 포상금으로 받았던 금액의 일부를 연맹,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비용으로 지원을 해라라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이 대부분 다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시에 경기도가 어제 선수들 4명을 소환해서 구두로 조사를 했고요. 오늘 오전에 대표팀의 감독과 코치를 면담을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다 대부분의 사실을 다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 "컬링연맹이 실태조사를 한 게 아니고 경기도가 실태조사를 한 건 선수들이 일단은 경기도 소속이라서."
최동호 평론가 : "사표를 제출 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대표 선수인데 현재 컬링대표팀은 경기도청팀이 전부 다 대표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앵커 : "그렇군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사표를 제출한 대상이 경기도청에, 소속팀인 경기도청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 먼저 코칭스태프라 하면 경기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누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선수들이 주장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이 최민석 코치였습니다. 이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성추행건과 관련돼서는 선수들의 손을 잡으면서 내가 손을 잡으니까 좋지라는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최민석 코치도 시인을 했고요. 그리고 폭언과 관련된 부분은 훈련 도중 또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에 선수들에게 좀 질책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한 3시간에서 4시간 동안 장시간 동안 선수들을 세워놓고 욕설과 함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과한 얘기가 나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포상금과 관련된 부분은 아마 많은 분들도 기억을 하실 겁니다. 소치에서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에 후원사인 신세계쪽에서 1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급했거든요. 여기서 각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돈이 1인당 한 700만원 정도가 됐었는데 최 코치가 한 100만원 정도씩을 주니어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희사를 하자라고 했을 때 선수들 가운데 한 2명 정도가 반발했다고 합니다.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 이걸 좀더 강압적으로 그럴 수가 있느냐고 강압적으로 선수들에게 100만원씩 낼 것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 "얼핏 듣기에는 후배들을 위해서,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서 100만원 정도 낼 수도 있지 않느냐 싶지만 사실은 우리 선수들도 처우가 정말 열악하지 않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열악하죠. 열악하고 또 우리들이 발표된 내용으로 본다면 메달을 딴 선수들,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라고 하니까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라고 인식하기 쉬운데요. 종목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또 프로냐 아마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요. 당장 언론에 발표되기로는 신세계쪽에서 1억원이 지급이 됐다고 알게 되는데 선수들 1인당 손에 쥐어지는 돈은 사실 7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앵커 :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앵커 : "왜 그렇죠?"
최동호 평론가 : "일단은 세금을 제하게 되고 그다음에 단체 경기일 경우에는 코칭스태프, 각계가 배분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돈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그리고 연맹의 유망주들을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좋은 뜻인데 기본적으로 지원이나 기금, 성금은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전제가 돼야 되는데 그걸 강요했다는 건 문제가 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 "그렇죠. 기부라는 게 좋은 뜻에서 하는 만큼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그런데 아까 폭언했다는 부분, 3, 4시간씩 폭언했다는 부분을 선수가 직접 녹음을 한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녹음파일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면담조사를 한 이후에 선수들이 현재 연락은 안 되고 있거든요.그래서 정확하게 이 파일의 내용이 무엇이냐를 연락이 안 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으나."
앵커 : "도청측에서 녹음파일을 아직 못 들은 상태인 건가요?"
최동호 평론가 : "면담조사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폭언할 당시에 내용들을 녹음을 한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앵커 : "녹음을 했다는 것은 그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최동호 평론가 : "있었기 때문에."
앵커 : "그걸 좀 여쭈어볼게요. 우리 여자컬링팀 하면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요.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고."
최동호 평론가 : "4강에 올랐죠."
앵커 : "대단한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도 촌외대표라 그럽니까? 과거에는 태릉선수촌 안에 공식적으로 못 들어가서 한때 밥도 안 줘서 분식집 가서 사먹고.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 돼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앵커 : "끈끈한 줄 알았어요."
앵커 : "오죽했으면 이런 일이 터졌겠어요."
최동호 평론가 : "잘 아시다시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내서 그 인기종목으로 부상을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 코치 같은 경우에도 성적으로 수치심을 받았다고 한다면 내가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일부러 시인 한 거였거든요.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면 애초에 인권에 대한 의식 또 선수들에게 항상 지시만 하는 위치이다 보니까 나의 말이 선수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최 코치도 희생자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이분 자체도 과거에 이런 식으로 보고 배우고 자라왔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이라고 알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성추행, 성폭력이라고 하면 직접적인 어떤 위해를 가하는 것만 생각하고 나의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과거대로 답습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교육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권교육을 받게 된 선수들이 자라나서 지도자가 되게 되면 그때 돼서야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트레이닝 과정에서 어릴 적부터요. 혹독한 훈련과정에서 인격이나 인권에 대해서는 사실 그동안에 도외시돼 왔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고."
최동호 평론가 : "문제점은 뭐냐하면 이번에 컬링 같은 것도 저는 두 가지 특별한 경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만약에 소치올림픽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여자 컬링 같은 예를 들면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사표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부각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뉴스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최동호 평론가 : "그리고 선수들이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반발을 한 거거든요.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불거진 건데. 이렇지 못하고 반발하지도 못하고 또 이 반발을 하고 의사표시를 했더라도 많은 비인기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덮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 "유독 그런데 빙상계에서 성추행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요."
앵커 : "비디오 보겠습니다."
앵커 :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상비군 2명 성추행당해서 지금 재판 중입니다."
앵커 : "저 선수들은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더군요."
앵커 : "2011년에 쇼트트랙 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요. 2014년 1월, 올해입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성추문 의혹으로 퇴출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저건 소치올림픽 한 달인가 남겨놓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저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빙상연맹이 조사를 했다고는 얘기를 들었으나 공식적으로 공개한 게 없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렇다면 빙상연맹측에서 입장을 어떤 식으로든 내놔야 되겠네요."
최동호 평론가 : "그것을 계속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빙상연맹의 입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다른 대형이슈를 얘기할 때 뒷부분에 붙여서 밝혔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렇게 중요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조사 결과,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더라도 어떤 부분에서 관계자 누구의 얘기를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고 경과를 밝혀야 되는데 그걸 밝히는 공개적인 기자회견이 아직도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지적을 하고 싶죠."
앵커 :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컬링연맹을 대상으로 해서, 해당 코칭스태프에 대해서 직무를 정지시키고 진상조사를 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고요. 앞서 저희가 이야기했던 건 경기도에서 자체조사한 거고. 어떻습니까, 어떤 성추행문제, 폭언문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비단 빙상계에서만, 컬렁 선수들만의 일은 아닌 거죠?"
최동호 평론가 :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대표적으로 4년쯤 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때 50% 이상의 선수들이 성폭력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거든요."
앵커 : "비율이 상당히 높군요."
최동호 평론가 : "상당히 높죠. 물론 여기에는 직접적인 성폭력뿐만이 아니라 언어폭력도 포함된 수치이긴 한데 아직까지도 선수들에게 상처 줬다고 한다면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도자, 일부이기는하겠지만 지도자들의 인식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 "성추행 얘기 말고 이번에 기부를 강요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너무너무 고생하다가 조그마한 돈을 받았는데 그것도 내놓으라고 하니까 화가 날 수 있거든요."
앵커 : "4년에 한 번 받는 거 아닙니까?"
앵커 : "다른 종목에서도 이렇게 기부를 강요하는 일이 있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있습니다. 연맹에서는 물론 제안이라고, 권유라고 얘기를 하겠죠.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대표적으로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을,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난 2월에 받았죠. 18개월 만이거든요. 그런데 박태환 선수 정도 되니까 뒤늦게라도 이렇게 지급이 된 거였었지 유명하지 않은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이나 격려금, 약속했던 포상금, 격려금을 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일부 종목에 한해서는 상금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나가서 메달을 따낼 경우에 상금을 받게 되거든요. 이 상금의 한 30% 정도를 관례적으로 연맹에다가 다시 기부하는 것이 관례가 돼왔던 이런 종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앵커 : "알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포상금을 몇 년 만에 받을 정도니까 우리 스포츠계가 그만큼 불투명한 거죠. 컬링대표팀 사태 알아봤습니다. 최동호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최동호 평론가 : "고맙습니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죠.
아직도 재판 중입니다.
같은 해 쇼트트랙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또 제자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을 한 달 남기고는 갑자기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퇴출됐습니다.
역시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빙상계에 또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컬링대표팀입니다.
이쯤 되면 빙상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최동호 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동호 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방금 전에 경기도청에서 컬링대표팀과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대표팀 선수가 5명이거든요. 이 중 4명이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놀라운 게 사표 제출의 이유가 코칭스태프의 폭언 그리고 성추행 의혹 그리고 포상금으로 받았던 금액의 일부를 연맹,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비용으로 지원을 해라라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이 대부분 다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시에 경기도가 어제 선수들 4명을 소환해서 구두로 조사를 했고요. 오늘 오전에 대표팀의 감독과 코치를 면담을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다 대부분의 사실을 다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 "컬링연맹이 실태조사를 한 게 아니고 경기도가 실태조사를 한 건 선수들이 일단은 경기도 소속이라서."
최동호 평론가 : "사표를 제출 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대표 선수인데 현재 컬링대표팀은 경기도청팀이 전부 다 대표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앵커 : "그렇군요."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사표를 제출한 대상이 경기도청에, 소속팀인 경기도청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 먼저 코칭스태프라 하면 경기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누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선수들이 주장하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이 최민석 코치였습니다. 이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성추행건과 관련돼서는 선수들의 손을 잡으면서 내가 손을 잡으니까 좋지라는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최민석 코치도 시인을 했고요. 그리고 폭언과 관련된 부분은 훈련 도중 또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에 선수들에게 좀 질책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한 3시간에서 4시간 동안 장시간 동안 선수들을 세워놓고 욕설과 함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과한 얘기가 나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포상금과 관련된 부분은 아마 많은 분들도 기억을 하실 겁니다. 소치에서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에 후원사인 신세계쪽에서 1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급했거든요. 여기서 각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돈이 1인당 한 700만원 정도가 됐었는데 최 코치가 한 100만원 정도씩을 주니어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희사를 하자라고 했을 때 선수들 가운데 한 2명 정도가 반발했다고 합니다.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 이걸 좀더 강압적으로 그럴 수가 있느냐고 강압적으로 선수들에게 100만원씩 낼 것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 "얼핏 듣기에는 후배들을 위해서,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서 100만원 정도 낼 수도 있지 않느냐 싶지만 사실은 우리 선수들도 처우가 정말 열악하지 않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열악하죠. 열악하고 또 우리들이 발표된 내용으로 본다면 메달을 딴 선수들,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라고 하니까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라고 인식하기 쉬운데요. 종목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또 프로냐 아마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요. 당장 언론에 발표되기로는 신세계쪽에서 1억원이 지급이 됐다고 알게 되는데 선수들 1인당 손에 쥐어지는 돈은 사실 7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앵커 :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앵커 : "왜 그렇죠?"
최동호 평론가 : "일단은 세금을 제하게 되고 그다음에 단체 경기일 경우에는 코칭스태프, 각계가 배분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돈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그리고 연맹의 유망주들을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좋은 뜻인데 기본적으로 지원이나 기금, 성금은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전제가 돼야 되는데 그걸 강요했다는 건 문제가 된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 "그렇죠. 기부라는 게 좋은 뜻에서 하는 만큼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 될 텐데요. 그런데 아까 폭언했다는 부분, 3, 4시간씩 폭언했다는 부분을 선수가 직접 녹음을 한 겁니까?"
최동호 평론가 : "선수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녹음파일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면담조사를 한 이후에 선수들이 현재 연락은 안 되고 있거든요.그래서 정확하게 이 파일의 내용이 무엇이냐를 연락이 안 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으나."
앵커 : "도청측에서 녹음파일을 아직 못 들은 상태인 건가요?"
최동호 평론가 : "면담조사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폭언할 당시에 내용들을 녹음을 한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앵커 : "녹음을 했다는 것은 그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최동호 평론가 : "있었기 때문에."
앵커 : "그걸 좀 여쭈어볼게요. 우리 여자컬링팀 하면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요.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고."
최동호 평론가 : "4강에 올랐죠."
앵커 : "대단한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도 촌외대표라 그럽니까? 과거에는 태릉선수촌 안에 공식적으로 못 들어가서 한때 밥도 안 줘서 분식집 가서 사먹고.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 돼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앵커 : "끈끈한 줄 알았어요."
앵커 : "오죽했으면 이런 일이 터졌겠어요."
최동호 평론가 : "잘 아시다시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내서 그 인기종목으로 부상을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종목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 코치 같은 경우에도 성적으로 수치심을 받았다고 한다면 내가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일부러 시인 한 거였거든요.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면 애초에 인권에 대한 의식 또 선수들에게 항상 지시만 하는 위치이다 보니까 나의 말이 선수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최 코치도 희생자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이분 자체도 과거에 이런 식으로 보고 배우고 자라왔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이라고 알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성추행, 성폭력이라고 하면 직접적인 어떤 위해를 가하는 것만 생각하고 나의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과거대로 답습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교육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권교육을 받게 된 선수들이 자라나서 지도자가 되게 되면 그때 돼서야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트레이닝 과정에서 어릴 적부터요. 혹독한 훈련과정에서 인격이나 인권에 대해서는 사실 그동안에 도외시돼 왔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고."
최동호 평론가 : "문제점은 뭐냐하면 이번에 컬링 같은 것도 저는 두 가지 특별한 경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만약에 소치올림픽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여자 컬링 같은 예를 들면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사표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부각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 "뉴스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최동호 평론가 : "그리고 선수들이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반발을 한 거거든요. 사표를 냈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불거진 건데. 이렇지 못하고 반발하지도 못하고 또 이 반발을 하고 의사표시를 했더라도 많은 비인기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덮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 "유독 그런데 빙상계에서 성추행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요."
앵커 : "비디오 보겠습니다."
앵커 :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 상비군 2명 성추행당해서 지금 재판 중입니다."
앵커 : "저 선수들은 아직도 선수로 뛰고 있더군요."
앵커 : "2011년에 쇼트트랙 대표팀 상비군 코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요. 2014년 1월, 올해입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성추문 의혹으로 퇴출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저건 소치올림픽 한 달인가 남겨놓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저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빙상연맹이 조사를 했다고는 얘기를 들었으나 공식적으로 공개한 게 없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렇다면 빙상연맹측에서 입장을 어떤 식으로든 내놔야 되겠네요."
최동호 평론가 : "그것을 계속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빙상연맹의 입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 다른 대형이슈를 얘기할 때 뒷부분에 붙여서 밝혔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렇게 중요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조사 결과,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졌더라도 어떤 부분에서 관계자 누구의 얘기를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고 경과를 밝혀야 되는데 그걸 밝히는 공개적인 기자회견이 아직도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지적을 하고 싶죠."
앵커 :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컬링연맹을 대상으로 해서, 해당 코칭스태프에 대해서 직무를 정지시키고 진상조사를 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고요. 앞서 저희가 이야기했던 건 경기도에서 자체조사한 거고. 어떻습니까, 어떤 성추행문제, 폭언문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비단 빙상계에서만, 컬렁 선수들만의 일은 아닌 거죠?"
최동호 평론가 :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대표적으로 4년쯤 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때 50% 이상의 선수들이 성폭력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거든요."
앵커 : "비율이 상당히 높군요."
최동호 평론가 : "상당히 높죠. 물론 여기에는 직접적인 성폭력뿐만이 아니라 언어폭력도 포함된 수치이긴 한데 아직까지도 선수들에게 상처 줬다고 한다면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도자, 일부이기는하겠지만 지도자들의 인식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 "성추행 얘기 말고 이번에 기부를 강요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너무너무 고생하다가 조그마한 돈을 받았는데 그것도 내놓으라고 하니까 화가 날 수 있거든요."
앵커 : "4년에 한 번 받는 거 아닙니까?"
앵커 : "다른 종목에서도 이렇게 기부를 강요하는 일이 있습니까?"
최동호 평론가 : "있습니다. 연맹에서는 물론 제안이라고, 권유라고 얘기를 하겠죠.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대표적으로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을,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난 2월에 받았죠. 18개월 만이거든요. 그런데 박태환 선수 정도 되니까 뒤늦게라도 이렇게 지급이 된 거였었지 유명하지 않은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이나 격려금, 약속했던 포상금, 격려금을 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일부 종목에 한해서는 상금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나가서 메달을 따낼 경우에 상금을 받게 되거든요. 이 상금의 한 30% 정도를 관례적으로 연맹에다가 다시 기부하는 것이 관례가 돼왔던 이런 종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앵커 : "알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포상금을 몇 년 만에 받을 정도니까 우리 스포츠계가 그만큼 불투명한 거죠. 컬링대표팀 사태 알아봤습니다. 최동호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최동호 평론가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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