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27도…‘초여름’ 3월 벚꽃도 2주 빨리 개화

입력 2014.03.28 (21:11) 수정 2014.04.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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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항제를 앞둔 진해에 벚꽃이 활짝 핀 모습, 보셨는데요.

오늘 울진 낮기온이 27도가 넘는 등 107년 기상관측 이래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에도 예년보다 2주 빨리 벚꽃이 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상순에나 볼 수 있던 서울의 벚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막 움트기 시작하던 꽃망울은, 23도를 웃도는 열기 속에 화사한 분홍빛 꽃잎을 활짝 열었습니다.

<인터뷰> 구지규(경기도 부천시) : "좀 빨리 핀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서 빨리 펴서 사진찍기에는 참 좋습니다. "

낮 기온이 26.8도까지 치솟은 강릉은 이미 한여름 풍경입니다.

<인터뷰> 최희숙(강원도 강릉시) : "갑자기 한여름이 된 것 같아요. 봄 없이 여름으로 넘어온 것 같이 너무 더워요"

오늘 경북 울진 27.2도 등 전국이 25도 안팎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과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선 3월 관측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색색의 봄꽃들이 예년보다 빨리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전 등 대부분 지역이 어제,오늘 사이 처음 벚꽃이 폈고, 오늘이 첫 벚꽃 공식 개화일로 기록된 지역만도 전국 7개 지역입니다.

서울의 경우 예년보다 2주나 빨랐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부터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랐구요, 특히 낮 동안에는 강한 일사로 인해서 전국에서 고온현상이 기록되었습니다."

다음주에도 전국에 2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예상돼, 전국 대부분 지방이 화사한 벚꽃으로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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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27도…‘초여름’ 3월 벚꽃도 2주 빨리 개화
    • 입력 2014-03-28 21:13:15
    • 수정2014-04-08 1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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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항제를 앞둔 진해에 벚꽃이 활짝 핀 모습, 보셨는데요.

오늘 울진 낮기온이 27도가 넘는 등 107년 기상관측 이래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에도 예년보다 2주 빨리 벚꽃이 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상순에나 볼 수 있던 서울의 벚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막 움트기 시작하던 꽃망울은, 23도를 웃도는 열기 속에 화사한 분홍빛 꽃잎을 활짝 열었습니다.

<인터뷰> 구지규(경기도 부천시) : "좀 빨리 핀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서 빨리 펴서 사진찍기에는 참 좋습니다. "

낮 기온이 26.8도까지 치솟은 강릉은 이미 한여름 풍경입니다.

<인터뷰> 최희숙(강원도 강릉시) : "갑자기 한여름이 된 것 같아요. 봄 없이 여름으로 넘어온 것 같이 너무 더워요"

오늘 경북 울진 27.2도 등 전국이 25도 안팎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과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선 3월 관측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색색의 봄꽃들이 예년보다 빨리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전 등 대부분 지역이 어제,오늘 사이 처음 벚꽃이 폈고, 오늘이 첫 벚꽃 공식 개화일로 기록된 지역만도 전국 7개 지역입니다.

서울의 경우 예년보다 2주나 빨랐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부터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랐구요, 특히 낮 동안에는 강한 일사로 인해서 전국에서 고온현상이 기록되었습니다."

다음주에도 전국에 2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예상돼, 전국 대부분 지방이 화사한 벚꽃으로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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