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주그룹 배임 혐의 뒤늦게 재조사 착수

입력 2014.03.31 (21:14) 수정 2014.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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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아 온 검찰이 대주그룹의 배임 혐의에 대해 4년 만에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주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대한시멘트와 대한페이퍼텍.

대한시멘트는 2008년 기업 자산까지 처분해 2천백억 원을, 대한페이퍼텍은 650억 원을 각각 무담보로 빌려줬지만, 대주건설이 쓰러지면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두 회사 모두 2009년 법정관리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법정관리 재판부와 회계법인은 허 전 회장에 대해 배임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상적 거래라며 지난 2010년 무혐의로 판단했고, 같은 이유로 허 회장 등을 고소한 협력업체의 항고도 기각했습니다.

<녹취> 김기홍(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배임과 횡령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을 해주지 않음으로써 그 대주 판결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죠.)"

검찰의 입장이 4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대한페이퍼텍과 대한시멘트의 법정관리 자료를 확보하고, 이번 주에 추가 열람을 요청하는 등 배임 혐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 전 회장의 숨겨진 재산을 찾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지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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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주그룹 배임 혐의 뒤늦게 재조사 착수
    • 입력 2014-03-31 21:15:42
    • 수정2014-07-01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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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아 온 검찰이 대주그룹의 배임 혐의에 대해 4년 만에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주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대한시멘트와 대한페이퍼텍.

대한시멘트는 2008년 기업 자산까지 처분해 2천백억 원을, 대한페이퍼텍은 650억 원을 각각 무담보로 빌려줬지만, 대주건설이 쓰러지면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두 회사 모두 2009년 법정관리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법정관리 재판부와 회계법인은 허 전 회장에 대해 배임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상적 거래라며 지난 2010년 무혐의로 판단했고, 같은 이유로 허 회장 등을 고소한 협력업체의 항고도 기각했습니다.

<녹취> 김기홍(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배임과 횡령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을 해주지 않음으로써 그 대주 판결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죠.)"

검찰의 입장이 4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대한페이퍼텍과 대한시멘트의 법정관리 자료를 확보하고, 이번 주에 추가 열람을 요청하는 등 배임 혐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 전 회장의 숨겨진 재산을 찾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지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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