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부간 협상 “일본인 납치 문제 의제 합의”

입력 2014.04.01 (09:51) 수정 2014.04.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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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에 걸친 북한과 일본의 정부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북일은 조만간 다시 만날 것과 함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일 정부간 협상의 핵심 의제는 일본인 납북자 송환과 납치 문제 재조사였습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측 수석 대표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추후 있을 회담에서 의제로 다루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준이히(일본 수석 대표) : "쌍방은 여러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를 했습니다."

일본은 또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과 미국을 의식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한은 협상에서 경제 제재 완화와 '과거 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과거 청산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배상 문제 등을 제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은 향후 회담 일정과 관련해 베이징의 대사관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일이 높은 수준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움직임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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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정부간 협상 “일본인 납치 문제 의제 합의”
    • 입력 2014-04-01 10:04:48
    • 수정2014-04-01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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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에 걸친 북한과 일본의 정부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북일은 조만간 다시 만날 것과 함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일 정부간 협상의 핵심 의제는 일본인 납북자 송환과 납치 문제 재조사였습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측 수석 대표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추후 있을 회담에서 의제로 다루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준이히(일본 수석 대표) : "쌍방은 여러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를 했습니다."

일본은 또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과 미국을 의식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한은 협상에서 경제 제재 완화와 '과거 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과거 청산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배상 문제 등을 제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은 향후 회담 일정과 관련해 베이징의 대사관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일이 높은 수준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움직임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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