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무인항공기 또 발견…대공용의점 수사

입력 2014.04.01 (21:01) 수정 2014.04.0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남북 간 NLL 해상 포격전이 끝난 뒤 국적 불명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 추락했습니다.

일주일 전엔 파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이들 무인기를 띄웠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격렬한 포격 도발이 멈춘 직후인 어제 오후 4시쯤.

하늘색에 흰색 구름 무늬를 한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한 대가 백령도에 추락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무인기가 소나무에 충돌하면서 큰 불꽃을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백령도 주민 : "불이 번쩍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본 사람이, 떨어질 때 본 사람이. 아우, 나 맞아 죽을 뻔했어요. 하마터면..."

무인기가 추락한 건, 북한군의 포성이 멈춘 지 30여 분이 지난 시점.

때문에 훈련 도중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군이 띄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의 한 야산에서도, 모양은 다르지만 이번에 백령도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색상과 무늬를 한 무인기 한 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군의 의견과 국정원의 의견이 조금씩 다 다르니까, 그래서 그것 때문에 차이가 나서 수사를 하는 거고 (대공 용의점과) 연관을 안 지을 수 없을거예요."

정체불명의 무인정찰기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정부 당국은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무인기 동체에서 채취한 지문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 감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령도서 무인항공기 또 발견…대공용의점 수사
    • 입력 2014-04-01 21:02:53
    • 수정2014-04-01 22:08:19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남북 간 NLL 해상 포격전이 끝난 뒤 국적 불명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 추락했습니다.

일주일 전엔 파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이들 무인기를 띄웠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격렬한 포격 도발이 멈춘 직후인 어제 오후 4시쯤.

하늘색에 흰색 구름 무늬를 한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한 대가 백령도에 추락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무인기가 소나무에 충돌하면서 큰 불꽃을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백령도 주민 : "불이 번쩍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본 사람이, 떨어질 때 본 사람이. 아우, 나 맞아 죽을 뻔했어요. 하마터면..."

무인기가 추락한 건, 북한군의 포성이 멈춘 지 30여 분이 지난 시점.

때문에 훈련 도중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군이 띄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의 한 야산에서도, 모양은 다르지만 이번에 백령도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색상과 무늬를 한 무인기 한 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군의 의견과 국정원의 의견이 조금씩 다 다르니까, 그래서 그것 때문에 차이가 나서 수사를 하는 거고 (대공 용의점과) 연관을 안 지을 수 없을거예요."

정체불명의 무인정찰기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정부 당국은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무인기 동체에서 채취한 지문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 감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